2. 창의적 소수자가 되는 빠른 길
한인 디아스포라가 걸어온 이민의 여정과 정체성의 진화를 토대로, 다문화 사회에서 영향력 있는 문화적 주체가 되는 길을 모색한다. ‘창의적 소수자’라는 개념은 도산 안창호의 흥사단 정신과 유대인 공동체의 역사적 경험을 기반으로 하여, 소수자가 사회 변혁의 촉매제가 될 수 있음을 강조한다.
이 책은 또한 예수의 가르침에서 비롯된 서번트 리더십을 21세기형 리더십의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제시한다. 미국 사회의 49가지 핵심 가치를 분석하며, 한인과 소수 집단이 사회 주류 속에서 자신들의 뿌리를 지키면서도 창의적 리더로 자리매김하는 길을 구체적으로 안내한다. 이 책은 단순한 전략서가 아니라, 소수자로서 정체성을 잃지 않고도 공동체를 위해 봉사하며 세상을 변화시키는 영적·문화적 리더십의 선언문이다.
3–4. 성공적인 교수가 되기까지 (영·한판)
세계 학문 환경이 급변하는 오늘날, 학자가 된다는 것은 단순한 직업 선택이 아니라 자기 정체성과 사명을 발견하는 여정이다. 이 책은 한국 및 한국계 학자들이 미국 학계에서 경험한 도전과 성취를 집합적으로 기록한 증언록이자 성찰록이다.
대학원생에서 학자로 이행하는 과정, 연구와 교육의 균형, 학문적 정체성의 확립, 학술 출판의 어려움, 멘토링의 중요성, 그리고 국제 학문 교류의 의미까지 폭넓은 주제를 다룬다.
영어와 한국어 두 언어로 출판됨으로써, 학문적 성취와 민족적 뿌리 사이의 긴장이 장애물이 아니라 자산이 될 수 있음을 보여준다. 이는 유학생, 신진 연구자, 그리고 다문화적 학문 환경 속에서 고민하는 모든 학자들에게 귀중한 지침이 될 것이다.
5. 시조: 버지니아 사계의 노래
시조(時調)는 간결한 형식 속에 깊은 사유와 정서를 담아내는 한국의 전통 정형시이다. 이 책은 버지니아의 사계를 무대로 40편의 시조를 엮어, 자연과 인간의 조화로운 호흡을 노래한다. 봄의 희망, 여름의 생명력, 가을의 성찰, 겨울의 고요가 시인의 시선 속에서 빛을 발한다.
이 작품집은 단지 자연의 묘사가 아니라, 인간의 삶의 궤적과 철학적 사유를 담은 기록이다. 또한 각 시조를 영어 운문, 한시 오언율시, 일본 하이쿠로 변주하여, 동서양 시학의 대화라는 새로운 문학적 시도를 보여준다. 독자는 이 책을 통해 짧지만 울림 깊은 시조의 미학을 체험하며, 삶의 사계절을 사유하는 내적 여정을 걷게 될 것이다.
6–7. 존 스타인벡 문학 읽기 (영·한판)
스타인벡은 미국 문학을 대표하는 거장이자, 민중의 삶과 고통을 섬세하게 포착한 작가이다. 이 책은 저자가 수년에 걸쳐 스타인벡의 주요 작품을 읽고 기록한 사유와 성찰의 결과물이다. 『분노의 포도』, 『에덴의 동쪽』, 『생쥐와 인간』 등은 단순한 소설을 넘어, 공동체 붕괴와 연대, 인간의 고독과 연민이라는 보편적 문제를 탐구한다.
이 수필집은 또한 스타인벡의 여행기와 비소설, 그리고 동서양 고전 문학을 함께 읽으며 얻은 통찰을 담았다. 독자는 미국 사회와 이민자 정체성, 인류 보편의 삶의 의미를 성찰하는 저자의 내적 여정에 동행하게 된다. 이는 단순한 서평집이 아니라, 문학을 통한 자아 탐구와 영적 성숙의 기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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