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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ney/경제

나는 감세를 원치 않는다.

2018.02.20
나는 감세를 원치 않는다.

세계적인 부자인 워렌 버핏은 이번 트럼프 행정부의 감세정책에 대해서 반대 입장을 표명해 왔다. 80대인 워렌버핏은 전 세계에서 부자로는 3위에 랭크되어 있고, 재산의 규모가 약 800억 달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사실 이정도 재산이 있다면, 재산은 그냥 숫자 놀음이지, 무슨 큰 의미가 있을 것 같지 않다. 이런 재산가에게 절세를 하면 뭐하며, 세금을 좀 더 낸다해서 재산이 줄지도 않을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이런 거부가 세금을 줄이는 것을 반대한다는 것이 가슴깊이 와 닿지 않을 수도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워렌버핏에 대한 여러가지 긍정적인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는 것은 그의 엄청난 재산을 자손 대대로 물려주지 않고 대부분의 재산은 사회에 환원하겠다는 그의 의지와 실제로 그의 말을 행동으로 옮기고 있기 때문이다. 이미 잘 알려진 것 처럼, 워렌 버핏은 마이크로 소프트의 Bill & Melinda Gate Foundation에 31억 7천만 달러를 Donation 했다. 그러면서 그는 “나는 1년에 10만달러만 있으면 사는데 아무런 지장이 없고 행복하게 살 수 있다. “ 라고 말하고 있다.

워렌버핏이 감세정책 얘기가 나올 때 마다 반대하는 목소리를 내는 가장 큰 이유는 불평등하다는 것이다. 그런 이유로 상속세 폐지에도 반대했다. 워렌버핏은 1982년에 포브스에서 400명의 부자들의 재산 총액을 930억 달러라고 발표했었는데, 이들의 현재 재산 총액은 2조 4,000 억 달러로 늘었다고 말하면서, 이것은 지난 약 35년동안 재산이 약 25배가 증가한 것인데, 이것은 사회적으로 대단히 불평등한 것이고, 이런 재산이 분배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큰 재산을 후대에 물려주고 그 것으로 출발케 하는 것은 너무 불공평하다고 생각하는 워렌버핏은 자신과 같은 부자들은 그 돈으로 이집트의 파라오와 같이 궁전같은 무덤을 만들을 수도 있다고 비유하면서, 자신의 재산을 30 여명의 자녀와 손자녀에게 준다고 해도 1인당 20억 달러씩 줄수 있는데, 이런 시스템은 사회적으로 대단히 불평등하다는 것이다.

실제로 워렌버핏은 Susan, Howard 그리고 Peter 이렇게 세명의 자녀를 두고 있다. 어떤 특정 사안 또는 이슈에 대해서 평가 기준이 서로 다를 수는 있지만, 불법이고 합법이고 가리지 않고, 어떻게든 돈을 챙겨서 자녀에게 물려주려하는 일부 부자들의 행태와 너무 비교되는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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