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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마티스 작품을 좋아하시는 어머님

2019.05.14



마티스 작품을 좋아하시는 어머님


벤쳐 제약회사에서 근무하고 있는 결혼적령기 따님을 두신 어머님께서 조심스럽게 한국에서 연락을 주셨다. 뉴욕에 있는 유명한 약대를 졸업하고, 바로 직장생활을 하다보니 시간을 내기도 어렵고, 좋은 인연을 찾는다는 것이  참 어렵다고 하네요. 제가 딸 스케줄을 봐도 그럴 것 같아요. 그래서, 손을 놓고 딸만 쳐다보고 있는 것도, 아닌 것 같고 해서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전화로 일단 상담을 해드리고 나서, 앞으로 신속하게 이야기를 하자고 하셔서 카톡을 오픈을 했다. 어머님의 카톡 배경 사진을 보니 강렬하면서 붉은색이 즐겁고 따뜻해 보이면서 노란열매에, 검정옷을 입은 여인의 모습이 눈에 확 들어왔다. 어머님 배경 그림이 누구 작품인가요?

 

마티스 작품입니다. 저는 그림에는 문외한이지만 마티스 그림이 좋아서요. 재 작년 뉴욕 여행갔을 때 메트로폴리탄 박물관 너무 인상 깊었어요. 마티스 보고 싶은 작품은 없더군요. 현대 모마 미술관 작품들도 봤어요. 아.. 마티스 작품이구나!  노란색 과일, 빨강색 테이블보, 검정색 옷을 입고 있는 여인, 창밖의 녹색 정원 코발트색의 하늘이 알록 달록하게 그려져 있는 그림을 보는 순간 나는 어머님이 좋아졌다. 어머님하고 이렇게 인연이 시작이 되어서 편안 하게 대화도 오고 가면서 편안하게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게 되었다.

 

마침 한국을 방문을 하면서 꼭 만나뵙고 싶은 1순위로 올려놓고 어머님께 연락을 드렸더니 전라도 광주에 거주 하시고 계셔서 고속버스를 타고 서울까지 올라오셔야 하는데 기쁜 마음으로 올라오시겠다고 방문상담 예약해주셨다. 워낙 딸이 자기 앞가림을 잘 하고 있어서 믿고 있었는데 짝은 그렇게도 못찾고 있네요. 운명적으로 짝을 만날 수도 있지만 그래도 따님은 따님이 알아서 찾아보라고 하고요. 어머님의 방법 중의 하나인 저희를 통해서 만남 기회를 가져 보시도록 해보세요.

 

따님하고 제가 직접 연락해서 소개 매칭을 하겠다고 하니 혼쾌하게 승낙을 하셨다. 앞으로 어머님은 따님께 진행상황을 알려고 하지 마시고 가끔 저를 통해서만 물어보시라고 부탁드렸다. 미국에 오자 마자 따님께 연락을 했더니 본인 이메일 주소와 사진도 보내주어서 받았는데 엄청나게 매력적인 외모를 가지고 있었고, 겸손하고, 잘 웃고, 전화통화 시 사근사근하고 어머님 께서 말씀 하신 딸의 모습이 아니었다. 생각을 하고 있었던 분을 소개를 했더니 두분이 승낙을 해서 뉴욕에서 주말에 만남을 하셨고, 벌써 좋은 감정으로 이번 수요일에 3번째 데이트라고 전해주었다.

 

마티스는 미술이란 고달픈 하루가 끝난 후 쉴 수 있는 안락의자 같이 편안해야 한다고 한 명언이 생각이 난 하루였다.

 

결혼 정보회사 듀오 이 제니퍼 팀장

 (213)383-2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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