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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개스세 인상 철회안에 반대한다

2018.10.17


이번 11월 6일의 중간선거에서 큰 이슈로 떠오르는 것에 Proposition 6 가 있다. 이 발의안의 요지는 작년부터 발효중인 Fuel Tax 인상분을 철회하고 앞으로도 개스세 인상시에는 건별로 주민투표에 회부해야 한다는 내용이다.


나는 이 발의안에 반대하며 기 인상된 개스세는 그대로 유지하여야 하며 앞으로도 개스세 인상이 필요하다면 주정부 및 주의회가 결정할수 있도록 현 체제를 유지하자는 입장이다. 내가 날마다 사용하는 자동차의 휘발유 가격이 올라가는 데에 기분이 좋을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만 큰 그림을 볼 때에 현재의 개스 가격은 앞으로도 더 올리면 올려야지 내리면 안되겠다는 것이 내 생각이다.


나는 네거리에서 푸른 신호등을 기다리는 동안에 주변의 차량들을 수시로 점검하는 데, 대형 SUV와 트럭의 비율이 전체 차량의 절반 정도 되고 그 차량들의 90%가 아무 짐도 싣지 않고 운전수 혼자 타고 있다.

내 주변에도 대형 SUV나 트럭을 몰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은데 이 사람들은 공사현장이나 무슨 수리 전문가도 아니고 단순 사무직에 종사하는 사람들이다. 개스값도 많이 나오는데 왜 그렇게 큰 차를 몰고 다니느냐고 물어 보면 그냥 좋아서 그런다는 대답들이다. 다시 말해서 엄살들은 부리지만 아직까지는 개스값이 크게 부담이 안된다는 이야기이다.


개스값이 부담이 된다면 개스세를 내리지 않고도 절약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다.


첫째, 소형차 또는 하이브리드를 타기 바란다. 실제 통계를 보더라도 캘리포니아주의 트럭 등록 댓수가 승용차 등록 댓수와 비슷하다 (여기에서 이야기하는 트럭이란 한국식으로 말하는 트럭 즉 대형 화물 트럭이나 컨테이너 트럭을 뜻하지 않는다는 것은 잘 아실 것이다). 대형 SUV나 트럭을 타는 분들은 일반 승용차로 바꾸고 중형 승용차를 타는 분들은 소형으로 바꾸기를 바란다. 차량 사용은 대부분 혼자 타고 다니는 것인데, 손님을 태울 경우에 위신 문제를 생각해서 중형 또는 대형을 구입하는 경우가 많다. 특히 한국적인 사고방식을 가진 한인들에게 나타나는 현상이다. 이런 정신자세를 바꾸기 바란다.

나는 최근에 하이브리드로 차를 바꾸었는데, 매달 나가는 개스값이 일거에 절반으로 줄었다.


둘째, 운전 방식을 바꾸기 바란다. 운전 중에 브레이크 페달을 자주 밟는다는 것은 불필요하게 과속을 한다는 이야기이다. 전방에 빨간 신호등이 켜짐에도 불구하고 미친듯이 달려가다가 사거리 직전에서야 급브레이크를 밟는 차들을 누구나 목격했을 것이다. 이는 개스 낭비 뿐만 아니라 브레이크 패드도 닳게 만든다. 브레이크 패드가 마모된 미세한 가루가 온 길거리와 대기 중에 퍼진다는 사실을 애써 외면하는가?  특히 한인타운 주변에서 이런 일을 많이 보는 것은 어떻게 설명해야 하나? 운전시에는 항상 몇백 야드 전방의 상황을 주시하면서 속도를 미리미리 조절하는 것이 좋다. 나쁜 운전습관들이 개스를 더 많이 소비하게 만드는 것이다.  


한국의 현재 휘발유 가격을 환산해 보니 갤런당 $5.29 정도이다. 현재 L.A. 지역의 개스값이 갤런당 $3.70 선 (COSTCO 는 $3.47 선) 이라고 볼 때에 아직도 한국에 비하면 한참 낮다.


물론 개스세를 걷어 가지고 적절하게 사용하느냐에 대해서는 나도 강한 의문을 가진 사람이다. 그러나 그 문제는 그 문제대로 해결해 나가기로 하고 일단 개스세는 인상된 상태를 유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개스 절약을 아무리 권해도 말로는 듣지 않으니 값을 올리는 방법 밖에 없지 않은가?  


Proposition 6 는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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