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베네수엘라 쿠마나에서 배낭을 잃어버릴 뻔 했으나,

2020.06.30

이른 아침인데도 카라카스는 분주했다,
매연은 좀 덜 했지만 많은 

차들이 나의 갈 길을 막는듯했다.
호텔을 나오고부터 택시는 더디게 달렸다,

  터미널까지 가는 시간이 지루 하게 느껴질 정도로 

차들이 앞을 막았고 아주 천천히 움직인다,


카라카스에서 조금도 더 있고 싶지 않았다, 

택시 운전사에게 어제 있었던 

총소리에 대해 물어봤다,

자주는 아니지만
가끔 그런 총을 쏘면서 질주하는 갱단이 있다고 한다, 

그래도 그렇지 도심지에서

 울려 퍼진 그 따발총 소리는 

엄청 스트레스를 줬다고 설명했지만 머라고 중얼중얼,,,

 웃기만 한다, 


터미널에은 역시 많은 사람들이 있었다,

어딜 가나 터미널은 분주했는데

이곳도 마찬가지다,,


목적지는 말가리타로 정했다, 


지도에서 가장 큰 섬이고 카라카스 에서도

 좀 가까워 보이는듯한 거리로 느껴 졌다.
한번 버스로도 가볼만 하다고 생각이 들었다,

미지의 세계,,,가보지 못한 곳을 가보는 제미...

흥미로운 것이다,

 


무작정  말가리타라는 섬을 목적지로 정해 터미널로 향했지만.,..

이 터미널 에서는 북쪽으로 가는 버스가 없다고 한다, 

전부 다 잠을 잘 정도의
먼 거리를 가는곳이고 이웃 나라를

 가는 버스 터미널이며 

8시간 이하의 여행 거리는 다른 터미널쪽으로 가야 한단다,


급히 또 다른 택시를 잡아 타고 

그들이 가려쳐 준 또 다른 터미널로 향했다,


그리고 말가리타로 향하는 길를 물어보니 

부둣가쪽 도시로 가서 그곳에서 배를 타라고 한다,
그래서 향한 곳이 PTO LA CRUZ 이다 

그쪽 말로 하면 쁘에르토 라 크루즈 라고 하는 도시이다,

버스는 바로 전에 여행을 했던 콜롬비아처럼 

가는 시간 내내 잡상인들이 

올라와서 이것저것을 팔면서 귀찬게 했다,


이렇게 남미의 어느 구석에서 버스를 타고 여행을 할 때,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것중에 하나는 

한국 음악를 듣는 것임을 알고 있었다,


그렇지만 창밖을 보면서 음악에 빠져 있는 나를 툭툭 치면서

 뭔가를 사라고 하면 짜증도 많이 난다,
그때마다 잠을 자는 척을 해도 안 되고 

아주 사나운 얼굴을 지어 보여도 통하지가 않는다,
일일이 차 안의 손님들을 향해 흥정하면서

 앞에서 뒤로 뒤에서 앞으로 왔다 갔다 하면서

 많은 사람들을 귀찮게 한다,


약 30분 정도가 지난다 ,


그러면 다른 정거장같은 곳에 그를 내려 

주고 다른 사람과 바꿔서 타는데,,
그 새로운 사람도 다른 종류의 잡상인이고

 같은 식으로 나를 귀찮게 했다,,


나중에는 교회 전도사 까지 와서

 예수를 전도했다,


라 크루즈 까지는 6시간 정도 걸렸고 

지루하진 않았지만 상쾌하지도 않은 시간을

 버스에서 보내고 부둣가로 왔다,
이곳에서 말가리타로 가는 배를 탈것이다


버스에 내려 가방을 찾기 위해 

버스 옆구리에서 내 가방이 나오기를 기달렸다,,

 어,, 내 가방이 나오지 않는다,,
입에 침이 마르기 시작한다,


올라타기전에를 생각했다,

배낭이 별로큰것이 아니었기에 버스

 안으로 갖고 탔었는데 버스에 막 올라타자마자

어떤 사람에게 제제를 당했다,

가방을 짐칸에 두고 타라고 한다,

이미 올라타 있었고 뒤쪽에는 

사람들이 줄줄이 들어 온다

내 배낭때문에 잠깐 멈추고 있었는데

 앞쪽에서 어떤 사람이 ,,헤이 다메 뚜 볼사(dame tu bolsa),,,그런다 

내 배낭을 달라는것이다,,

그 사람 옷이 버스회사 사람들이 

입는 유니폼 이었기에 좀 찝집했지만

 내 배낭을 건내줘야했다,

 

그런데 그 배낭이 없다 


손님들은 다 내려서 뿔뿔히 사라졌다,

나만 버스운전 기사를 붙잡고 있는 상황이다

 올라타기 전에 어떤 사람에게 가방을 주고 

버스에 올라 탔던 것을 여러번 설명하고 또 설명했다

 어떤 다른 특별한것은 뭐였을가,,,


 버스에 관여 했던 사람이라서

 당연히 짐칸에 내 가방을 올려 줄 거라 생각했었는데,,
 마지막 까지 모든 가방이 나왔는데 내 가방이 없었다,,

운전수에게 아주 거칠게 물어본다 내 가방,,,,,!!!!


운전수는 자기는 운전만 했다고 하고,,

 책임이 없다고 한다,,
지나가는 군인이 있었다

 나는 달려가서 내 가방이 없어졌다고 했다,
 이 젊은 군인은 또 다른 나이가 들어 보이는 

군인을 불러서 같이 그 버스로 갔다

그 나이먹은 군인은  위엄이 있어 보인다


그 군인은 운전수에게 화를 냈다 

버스의 운전수에게 대단히 문제가 있었던것을 

그 군인 얼굴에서 알수 있었다,


알아들을수 없는 그들끼리의 말,,,,,말,,,말,,,


자기들끼리 뭐라고 시끄럽게 말을 하더니 

그 버스의 짐칸 옆 또다른 모퉁이 쪽의 문을

 슬쩍 들어 올려 본다,
아이쿠,,!! 내 가방이 거기에 있었다,,


그 모퉁이 문짝 안에는 어떤 물건도 없었다.. 

내 가방 하나만이 그곳에 들어 있었다,,


갑자기 그 가방이 정겨워 보이고 너무나 훌륭해 보인다 

그 가방에는 여행 중에 가장 중요한

 돈이 들어 있었다,,
돈을 보관 할 때 혹시나 하고 이곳저곳에 

넣어서 여행을 했다,
그 중에 한곳이 깊숙한 가방 안쪽이였는데 

그걸 잊어버렸다면 아마도 여행은

 그곳에서 끝이 났을 거 같다,


어쩌면 그 운전수도 그곳에 내 배낭이 있을줄은 몰랐을거다

올라타기 전에 이미 다른 사람 가방이 짐칸에 

 꽉 채어져 있었기에 내 가방만 급히 

다른곳에 집어 넣었다고 생각하고 싶다



라 크루즈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 정도 점심 겸 저녁을 먹고 

이곳저곳을 구경 을 했다,


말가리타 섬으로 들어 가는 배는 오후 6시다

예약을 하지 않아도 된다고 한다,,

사람이 별로 없는듯했다,


두시간동안 어슬렁 거리며 근처를 

구경하면서 다닐 작정이었다


그런데 생선을 파는 어느 시장 가게에서

 나에게 치노 !! 치노!! 한다 내가 웃으면서 꼬레아,, 그랬더니.. 

쿠마나의 킴이 너 친구? 하고 물어 온다,,


이곳에서 2시간을 더 가면 바닷가 어느 도시에 

킴이란 이름을 가진 사람이 있는데 

자기 친구이며 그 사람 전화번호도 있다고 한다,


내가 설마 이런 오지에 어떻해

 한국 사람이 있을까?? 


전화 번호를 달라고 해서 전화를 해 봤다,, 

진짜 한국 사람이었고 15년째 쿠마나란 곳에서 현지인
부인과 애들을 낳고 살고 있다고 한다,

 한국 말이 고팠다,, 

전화로 많은 예기를 못하겠고 

가서 맥주 한잔 하고 싶다고 했더니 오케..
올 수 있으면 오라고 한다,


거기서 또다시 버스를 타고 쿠마나로 향했다, 


2시간 정도 걸렸는데 아주 많은 호기심이 생겼다,, 

왜? 어떤 사람인데? 이런 곳에서 살까..??
그는 나이가 나랑 비슷했고 뱃사람으로 

처음 이곳을 오게 됐으며 지금의 부인을 만나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이며 하는일은 어부 일을 한다고 했다,

그 사람 스토리도 재미 있다.


안가본곳이 없는 뱃 사람인데 우연히 이곳 

쿠마나에 배가 고장나 한달 가까이 있었고

근처 교회를 갔다가 아름다운

 지금의 부인을 알았다고 한다,,

부인은 이뻤고 한국 말도 조금은 할수 있었다, 

베네수엘라 여인이었다

,
난 한국 사람인 그와 그날 술을 많이 마셨고

 같이 3일 동안 그곳을 돌아 다녀 보기로 한다,

그도 한국 사람인 내가 반가웠을거다,

 나도 아주 좋은 벗을 만난것처럼 즐겁고 행복했고

바닷가 어느 조용한 마을의  맛을 즐겼다,


말가리타 섬에 갈때도 그곳 쿠마나에서

 배를 탈 수가 있다고 한다,


그리고 쿠마나의 어느 바닷가에 호텔을 잡았고 

그곳에서 3일을 그 사람과 매일 같이 있었다
그곳에서는 유명한 동굴이 있었고 

그곳 동굴을 구경하고 바닷가의 맛있는 음식도 즐겼다,,



쁘에르또 라 크루즈 라는곳은 부둣가의

 어느 조그마한 도시다,
이곳에서 배를 타고

 말가리타 섬으로 가고 싶었다,,



세 시간쯤 가다 30분  쉬는시간,,휴계소,

,

잡상인,

쁘에르또 라 크루즈,(PTO LA CRUZ )



 

이곳에는 중국 사람이 많이 있었다,


어디를 가도 중국 사람이 있다,
이곳 어느 가게를 들러 모자를 만지작 걸렸는데 

스페인어도 제대로 하지 못하는 중국사람이 다가오더니
화를 내는듯한 말투로 뭐라고 한다,
스페인어는 내가 훨씬 잘하는 거 같다,
이 사람 도대체 뭐라 하는지 하나도 모르겠다,


 그리고 모자를  하나 샀는데  그의 가족들인 듯

 어린애들부터 할아버지까지 나를 이상한 눈으로 쳐다본다

 

 


터미널에서 간단히 허겁지겁 빵 종류로 점심을 해결했다,


 

쿠마나에 도착해서 미네르바 라는 이름의 호텔

 

쿠마나의 한국 사람이 

이곳으로 안내해줬다

고급 호텔이지만 현지인들에겐 많이 비쌌을거 같았는데

달러를 야매로 환전을 하니

 약 30불정도의 저렴힌 가격이다,,


베네수엘라의 쓰러져 가는 모습을 보는것 같아 씁씁했다,

 

전형적인 어촌이다,



 


 

 

 


 

 

 

 

 

 



 남미를 돌아다니면서 특별히 보고 

관찰 하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다, 

그리고 틈틈히 기록을 한다,


내가 가장 관심을 두는 분야가 있는데, 

어떤 비즈니스가 이곳에서는 통할 수 있을까?
어떤 것을 이곳에서 생산하고 수출을 할 수 있을까? 

중국에서 어떤 것을 수입을 해서 이곳에 한번 팔아볼 수 없을까? 

등등, 주로 비즈니스 쪽을 많이 생각하면서 다니고 ,,,

기록을 하고 중요한 것은 찾아가보고 물어보고,,,

 하는 것이

여행을 통해 내가 더 많은 것을 얻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랬기에 비지니스쪽의 관려된 그 어떤 것도 관심이 있었다,,


이곳 쿠마나의 해산물에 관련된

 비즈니스와 이곳의 호텔 비즈니스에 관심을 둬본다,
해삼물은 이곳 한국 사람을 만나서부터

새롭고 다양한 쪽의 세상을 접해봤고 

호텔을 인수하는 것도 정말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가격이 저렴하다, 


일반적으로 이곳의 화폐로 계산하면 그 가치는

 어느 나라의 가격과 비슷했지만

 달러를 이용하면 많이 달랐다, 


정부가 공시한 가격과 암달러의 가격 차이는 엄청났다.

 그 환치기를 이용하는 비즈니스가 어떨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베네수엘라의 아주 

저렴한 기름을 이용하는 비즈니스, 어떨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들었던 곳,
우연히 들르게 된 이곳 쿠마나에 정이 갔다,
저녁에는 이곳 한국 사람과 같이

 베네수엘라만의 음식인 해물요리도 많이 먹었고

 이곳 사람들과 어울려 술도 마시고 떠들고

 놀기도 하면서 하루하루가 지나가 버리고 있었다
 

 

해변가를 타고 내려 가다 길거리에 해삼 종류의 먹거리를 두고 그냥 갈수 없었다,

베네수엘라 특유의 요리법? 

으로 손님들을 맞이하고 있다,

맛있게 정신없이 먹고나서 맥주 한병도 마셨다,


 


 

 

쿠마나는 한적하고 사람들도 별로 없다,

어찌보면 행복한 모습일지 모르나,,,,,,,

 



 

한국사람을 만났는데 그는 그곳에서 해삼을 잡아 말리는 일을 한다고 한다,

 



 

그가 잡은 해삼을 보여줬다



 

호텔 바로 앞바다를 향해서 한장 찍어 본다,

내 평생 이곳을 언제 또 올것인가.,




 혹시 몰라 하루밤을 자고 나서 

말가리타를 가는 배 표를 미리 구입했다

역시 이곳에서도 미리 구할 필요는 없다고 한다

그러나 나의 시간표에서 혹시 늦어질가  

미리 구입을 했다이곳 쿠마나는 계획에 없던 여행지었기에

 이곳에 머물어 있는 시간을 말가리타의 시간표에서 빼야 된다.  



베네수엘라의 국기

 

노울진 쿠마나




한국사람인  벗 이 생겨 즐거웠다


그 사람은 이곳 베네수엘라 

쿠마나인이 되어버린 것 같았다

어찌보면  확실한 이민생활을 하고 있는것 같다,

이 사람과 같이 그의 베네수엘라

 미녀 부인이 다니는 성당에 잠깐 같이 갔다,,

그녀의 오빠 동생들을 소개 시켜줬고

 나도 반갑게 그들과 인사를 나누었다,

내가 만일 이곳 쿠마나에 산다면

 이들을 친구 삼아 살아갈수도 있을까?...,



유일하게 쿠마나엔 백화점식 몰이 하나 있었는데 그곳엔 

각종 장남감 보석류를 포함한 많은 볼 거리 맛 거리가 있었다

나는 이곳에서 친구가 된 그 사람 가족들과 저녁도 했다,,


 

노래를 부르는 가수도 있었고 신청곡도 받아주었다



 

그 몰 이름이 마리나 플라자..


 

 

이곳에서의 잠은 가장 편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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