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베네수엘라 동굴 과차로 (Guacharo )

2020.07.26

쿠마나의 한국 분을 만나고 3일째 되던

날 Guacharo 동굴을 구경 가기로 했다,
과차로 동굴을 가려면 자가용으로 약 3시간을 달려야 하며 

거의 산속으로 가야 하기에 버스로 갈 수는 없다는 설명을 들었다,

 

 특별한 관광 버스 이외에는 일반 버스는 갈 수가 없다,
한국 분의 가족들과 같이 한 동굴 여행은 

 많은 추억을 남겼다

 

새떼들의 울음 소리가 

아직도 귀에 생생하게 남아 있게 만들어 준 여행이었다,


과차로 동굴을 가려면 쿠마나 에서 

북동쪽으로 3시간 정도 걸리는 여행이였는데
가는 도중에 군부대가 있었고 그 부대를 통과하기 위해 

여권 검사도 받았다,,


소문엔 그 군부대에 북한 군인이 나와 있다는 말도 얼핏 들었고

 베네수엘라의 성향에 미루어 보건데
그 소문은 사실일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 부대의 초병들이 우리 일행을 검문하다

 나의 여권을 가지고 잠깐 사라진 일이 있었다,
약 10분 정도의 시간이었지만 우리는

 차를 옆쪽으로 세우고 그 초병을 기달여야 했다,


그 시간이 매우 초조 하게 느껴졌고 한바탕 

차 안에서 내려 강하게 항의를 해야했다,
마침 같이 간 한국분의 와이프가 그 나라 사람이라서 큰 소리를 내며
항의 해서 겨우 구겨진 여권을 받을 수가 있었는데

 만약에 나 혼자 여행을 하다 이런 경우를 당했다면
어떡해 했어야 할까?? 


여권을 소지 했다면 이 나라를 여행 하는 합법적인

 여행자 인데도

 기분 나쁘게 여권 검사를 하고 돌려받을 때는
구겨 뜨려서 돌려 받아야 할 정도로 외국인에 대한 기본 매너가  없어 보인다,

특히 이곳 베네수엘라는 더욱 그런 거 같다,


아마도 이곳에 많이 진출해 있는 

중국계 이민자들 때문일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군부대를 지나면 조그마한 동네가 나오고 

그 동네에서 약 1시간 정도 더 지나야 그 과차로 동굴이 나온다,

정확한 동굴의 이름은 Cueva del Guacharo 이다

 

 이곳 인디언들 말로 동굴에 사는 새 이름이 과차로 라고 불려졌다,
과차로 동굴은 두 가지로 유명 하다고 하는데 하나는

 동굴에 들어가서 그 모양과 그곳에서 나는 새 울음 소리가 유명 하고
두 번째는 새 들이 밖으로 나와 먹이를

 찾아서 나오는 시간이 있다고 한다, 

 

그 먹이를 찾아 나오는 광경이 참으로 멋있고 인상적이다,
오후 5시 30분 정도에 많은 새들이 굴 밖으로 나올 때의 

광경을 보기 위해서도 수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는다고 한다,

동굴에 들어 갈 때는 20명 정도씩 그룹으로

 가이드와 같이 들어가는데 들어가기 전에는
노란색 장화로 갈아 신고 들어가야 한다,


 동굴에 들어가서부터 아주 지겨울 정도로 칵,,칵,, 울어대는 

과차로 들 때문에 스트레스까지 받았다,
과차로들은 그 수가 확실히 확인이 안되었다고 하지만

 대강 4만에서 5만 사이라 한다,
가이드에게 누군가 물어 봤는데 

박쥐 종류인지를 물어봤다,,
가이드 말은 박쥐 종류처럼 어둠 속에서만 

활동 하는 새 종류이지만 박쥐는 아니라 한다,


세계에서 특이하게 이곳 베네수엘라에서만 서식하는

 새 종류라 설명 하지만 그리 잘 생기진 않았다고 농담도 한다,


동굴 속에서는 바닥이 온통 수분으로 뒤덤벅이 되어 

질퍼덕 거리면서 동굴 안쪽으로 들어간다,

그리고 들어 가기전에 꼭 모자를 써야 한다고 한다,

규정엔 꼭 모자를 써야만 한다는 것은 없지만

 위에서 떨어지는 많은 불순물이

 불편을 줄수가 있다고 한다


군데군데 가이드만이 가지고 있는 플래시

 불빛으로 안의 모양을 가리키며 설명을 해 줬다,,


무엇보다 들어가면 들어갈수록 울려 퍼지는 

과차로들의 울음소리는 공포 스러웠다,
500미터를 들어 온 가이드는 더 들어 가고 싶으냐고 물어봤는데

 일부 여자들은 더 이상 뭇들어 가겟다고 했다,
앞으로 1500미터 더 남았지만 500미터에서 물어본다,,


3명 정도의 여자들은 과차로의 울음 소리에 놀라고 

공포를 느껴 더 이상 들어가길 원하지 않았다,
그렇지만 나머지 사람들은 계속 더 깊이 가보길 원해서

 우리 20여 명은 계속 굴 속으로 더 깊이 들어갔다,


아마도 과반수의 사람들이 더 못 간다고 하면 가이드도 

더 이상의 구경은 할수 없다는 말을 나중에 들었다,
깊숙히 더 들어갈수록 울려 퍼지는 과차로의 괴상한

 소리를 생각하면 지금도 소름이 돋는다,
깊이 더 들어가면 갈수록 그들은 온몸에 소리를 실어

 우리 일행에게 던지는듯한,, 피를 토할것 같은 소리를 질러 되는데.
귀를 틀어막아도 그소리가 들리는

 이상한 동굴 탐험을 했다,


중간에 새들이 떨어져 진흙 속에서 

허우적 거리는 것들도 많이 봤고
무엇보다 우리 일행들 중에 무서움을 느껴 비명을 질러 되면

 그 비명 소리에 더욱 위축 되어진

 우리 여행단 들을 공포에 떨게 만들었다,,


수만 마리가 한꺼번에 울어대는 소리를 상상 해 보라,
500 미터 더 들어가서 가이드는 다시 말을 한다,
앞으로 나머지를 더 들어 가시겠어요??
우리 일행 20명 중에 13명이 더 이상 들어 가기 싫다고 손을 들었다,
사실 나는 더 들어 가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그만 중단하고 그 나머지 500 미터를 

가보지 못하고 돌아 나오고 말았다,
나오는 길에도 엄청나게 울어대는 

그 과차로들 때문에 공포를 느꼈다,,
총 탐험 시간은 2시간 정도 걸린거 같다,
밖으로 나온 나는 신발로 갈아 신고 

커피 한잔을 했다,


비로서 그 공포 스러운 과차로의 울음에서 해방되었다,,
지옥에서 천국으로 나온 기분이

 바로 이런 기분이었다,




   과차로 동굴로 가려면 동네 하나를 거쳐야 한다,
이 동네는 군부대 바로 아래에 있는 동네로서 과차로 

동굴로 가려면 여기서 부터 1시간은 더 가야한다

 



 



  동굴을 향해 가는중에 이곳 마을 근처에는 군부대가 있다,,

 

 

 




유난히 중국 사람들이 많았던 곳이 베네수엘라였다,
중국인들은 어딜 가나 그들의 존재를 남기는 것 같았다,
이곳 쿠마나는 우연히 만난 한국 

사람만 있었던 것이 아니라
 중국인이 여럿 있었는데 그건 그럴 수 있었다, 


하지만 이렇게 쿠마나에서 차로 3시간 떨어진 

이렇게 군기지만 있고, 동네도 아주 작았던

 이런 마을의 한구석에도 

중국인들의 표시가 있었다.,

 

사진은 찍지 못했는데 이곳에서 

큰 과일 가게를 하고 있었던 중국 사람은 

내가 다가가자 같은 중국 사람인 줄 알고 인사를 건넸다 


내가 당신은,,, 중국 사람인가,,,, 물어보니, 

그렇다고 하면서 나의 국적을 물어봤다,
내가 한국 사람 Coreano ,, 

하니까, 의아하게 생각 하는 것 같았다, 


자기도 이렇게 오지에서 고생하는데 뭘 먹을 게 있다고 

한국 사람이 왔을까? 하는 경계심도 있었던 것 같다,
아무튼 그 중국 사람의 가게가

 이곳 자그마한 동네에서 가장 컸었던 것 같다,

 


 







 

 

 





동굴을 가는 도중에 잠시 내려 쉬는 시간을 가졌었다,
흘러가는 넓은 개울물에 나도

 들어가서 놀아보고 싶었다,

 




  동굴을 표시 하는 안내판 

 

 


 



 동굴 입구에 식당이 있고 기념품을 판내 하는곳이 있는데 

그 기념품 판매대 앞에 매달린 과차로의 모습,,

 

 


 



 독일 사람이 처음으로 이동굴을 탐험 했다고 한다

 

 

  



















 




 



들어 가기 전에 장화로 갈아 신는다

 

 

 


 



      안내 가이드는 여자 였다,,,,,,    

 


    



동굴 안에서는 사진을 찍을수가 없다,

이곳에서의 사진은 이게 마지막,,



 



동굴을 구경 하고 나온 후에 한장,,

 

 


 



과차로 동굴 바로 입구에 있는 표시판

 



다시 과차로 동굴 근처에 있는 

주유소,, 달랑  한개의 주유기가 있었다,

 

 


 



과차로 동굴은 오전에 한번 오후에 

한번, 하루에 두번만 허용 된다고 한다,
오후 2시경에 들어 가서 

나온 시간은 오후 4시..
다시 쿠마나로 들어 오기 위해 서둘렸지만 

진짜 멋 있는것은 새들이 먹이를 찾아 

밖으로 나오는 것이라 했다,
못보고 오는것이 아쉬웠지만 그래도 

과차로 동굴에서의 추억은 평생 갈거 같았다,
사진은 동내 어귀에 있는 과차로 새의 동상...

 


 



일요일의 과차로 동굴 여행,, 이곳도 일요일이면 이리 문을 전부 닫아버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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