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체코 프라하 밤의 풍경과 비오는 거리

2018.05.14

구시가지 중앙광장을 포함해

 카를교가 프라하의 야경을 대표한다, 


앱 사이트에서 유럽 3대 야경이라고

 자랑하고 있는 프라하의 야경은 

또 다른 모습의 프라하를 보여줬다, 


시가지 전체가 하나의 박물관이라고도 할 수 있는데 

야경에서 보는 프라하의 모습은 

진정 살아있는 박물관에 들어가 있는듯했다, 


조용하면서도 살아있는 박물관의 모습속을 걷다 보니

 또 다른 맛의 프라하를 느꼈다.,


 

 구 시가지 중앙광장의 천문시계앞에서


 중앙광장에서는 어두운 밤인데도 식을 줄 모르는 젊은 열기를 느낄 수도 있다,


카페와 식당의 최고 시간이 아닐까 싶다,

오히려 저녁때에 즐기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많은거 같아 보인다 



이날 중앙광장의 어느 식장에서  먹었던 저녁


나의 음식 식성이 많이 변했는데 

사실 예전에는 이러지 못했다,

일단 해외에서 내가 먹는것을 보면 

남들이 봐도 비위가 좋은 사람으로 보곤 한다, 


몇 년 전 라오스를 여행했을 때 

어느 시장에 들렸을 때다, 

길거리에 잔뜩 멸치 같은 것을 쌓아놓고

장사를 하는 사람이 있었는데 

내가 그 옆을 지나갈 때 나보고

 한번 먹어보라는 시늉을 했다, 


내가 손가락으로 듬뿍 집어 입에 집어넣고 먹어보고 있는데

 뒤에서 같이 여행하던 사람들이 

"어떡해 그걸 먹을 수가 있어요""한다,

 이유는 아마도 길거리 라오스 음식이었기 때문이었다,


나는 손에 묻은 찌꺼기도 입으로 빨면서

 한번 먹어본 건데 "우리나라 멸치 맞인데요 "했더니 

"비위도 좋습니다," 한다, 


이번의 여행에서도 

나는 주로 이 나라 음식만 먹으로 다녔는데 

나의 입 맛에는 좋았다, 

그중에 아주 특이한 음식도 있었다, 

돼지고기를 그냥 훈제해서 먹는 것이 있었는데

 아마도 다른 사람은 입에는 맞지 않는다고 다들 피할 음식이었다, 

나는 이 음식을 시켜놓고 처음에는 망설였지만

한입  두입 먹고나니 나름 괜찮았다,


이번의 여행 중 가장 인상에 남은 음식은

 마지막 여행지 크로아티아의 드부르브스크 성에서 먹었던 

개구리 요리였다, 

나는 이런 이들의 음식이 좋았다.,


 단체로 패키지여행을 왔다면 이날 

이시간에 이곳엔 없었을 거다, 


패키지 여행에서는 단 한 번도 저녁때 

야경의 모습을 찍어본 적이 없었다, 

우연히 시간이 늦어져 

식당 근처의 야경을 구경 한적은 있지만 

메인 관광지의 야경 모습은 단 한 번도 구경을 하지 못했다,

호텔도 변두리 어느 지역인지도 모를정도였다, 


자유 여행의 좋은 점은 맘대로 다니고

 맘대로 먹고 가보고 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특히 호텔을 정할때

중심 관광지 근처에 얻을수 있다는게 좋다,

내가 나가고 싶은 시간에 나가서 먹고 구경한

 프라하의 이날 여행 참 좋았다,

 





프라하는 아담하며 예쁘고

 탐스럽고 한번 가져보고 싶은 도시다, 

왕이 되어 프라하의 매력에 빠졌다면

 꼭 한번 프라하를 갖고싶은 욕심을 냈을거 같다, 

 프라하가 있기에 

체코란 나라가 있었을 거 같다,

 

 프라하의 어느 골목길엔 역시 관광객들의 모습이 보인다,


 골목엔 어김없이 예쁜 길거리 카페들이 보인다,


카를교를 갖다가 광장쪽으로 오는 무리들을 만났다,


카를교는 사진의 왼쪽에 있다,

오른쪽에는 광장이 있는데 광장쪽에서

 카를교쪽으로 가는 길에 잠깐 낮에 트램이 지나갔던

 그곳을쳐다보며 한장을 찍어봤다,


카를교로 들어가는 입구


동유럽 여러나라를  여행하고 집에 돌아와 

밤 11시경쯤에 블로그를 하기 위해

 컴퓨터를 켜고 사진들을 보며 

블로그에 올릴 사진들을 선택하다 보면 

내가 여행했던 곳의 사람 이름과 건물들

 역사적인 배경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고 나름 

여러 경로를 통해 알아보고 있는데 ,,

 

이번의 프라하 여행를 하면서

 많은 역사적인 사건과 건물 등에 대해 

알아보고 싶은 것들이 많이 있지만 

특히 카를 4세에 대한 이야기가 궁금했다, 


몇일을 

카를 4세에 대한 역사적인 이야기에

 몰두하기 시작했다, 


나는 역사가 너무 재미있다,,,

불로그를 하면서 자연스레 

공부까지 하게 되는 재미가 오늘 밤에도 찾아오고 있다,


카를교 다리위


밤에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 부러웠다, 

여행 중에 카메라 받침대까지

 갖고 다니는 열정은 나에겐 없다, 


밤에 사진을 찍을때는 

삼각대에 올려놓고 흔들림이 없이 찍어야 한다고는 알고 있지만,

 전문적으로 사진을 찍는 여행가는 아니기에

 삼각대까지 갖고 다닌다는 것이 좀 

무리라 생각했다, 


그런데 카를교에 들어서면

 많은 사람이 삼각대를 고정해놓고 

사진을 촬영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삼각대 좀 빌려 쓰고 싶은 생각이 

참으로 많이났던 이 밤의 긴 여행이었다,


밤의 거리를 걷다보면 무수히 많은 무리가

 밤을 잊어버리고

 중앙광장에 모여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모습을 볼수 있다,…. 

프라하는 반드시 꼭 낮에 한번

 저녁에 한 번 더, 구경을 하는곳이라는것을

 확실히 알게 되었고 

프라하를 여행하는 사람에게도 권하고 싶다 

프라하의 밤의 거리를 걸어보라고,,,,

 






가끔 여름에는 소나기라도 한번 내려주면

 좋은 기분이 들 때도 있다, 

프라하에서 두 번째 날 

기분좋은 소나기를 만났다, 


다행히 중앙광장에서 저녁을 먹고 있을 때 

소나기가 왔는데 

나는 느긋하게 밖에 내리는 비를 구경할 수가 있었지만 

수많은 사람들은 허둥대며 

비를 피할곳을 찾고 있었다, 


카메라를 들고 

비 오는 날의 프라하를 담아보려고 했는데

 내가 앉아 있던 곳에서 

다른 쪽의 모습은 보이질 않았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모습만 담아봤다., 

 


7월 중순인데도 

이곳은 이상하리만큼 날씨가 차가웠다, 

대략 7, 8월이면 덥다고들 하는 날씨인데

 유난히 내가 있었던 프라하의 날씨는 시원했고

 반소매를 입기에는 좀 추운듯한 날씨였다, 


더울것 같아 갖고 온 옷가지들은 

거의 반소매가 많았다,



 

세상이 어두워지고  밤에 노는 재미가

 여행지에서는 아주 좋다, 

낮에 보이던과는 조금 다르게 보이고 느낌도 다르게

느껴지기도 한다,


밤의 거리는 또 다른 새로운 맞을 느끼게 한다,

새로운 거리를 어슬렁거리며 

약간의 술에 취해서 모르는 여행객들과  편하게 

어깨동무까지  하며 거리를 다니다 보면 

 여행은 새롭고 비밀스러운 미지의 세계를 걷는 

특별한 삶을 다시 

시작하는 기분으로 빠져 들곤 한다, 


나라마다 지역마다 계절마다

그곳의 밤 문화는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특히 여행을 하며 밤에

 어슬렁거리며 돌아다니는 것은

 딱히 젊은 사람들만의 특권일 수는 없다, 

기분좋게 반가히 이 도시를  앉고 싶은 마음은 

나이 차이를 떠나 다들 마찬가지 일것이다,


한국에서는  특히 많은 젊은이들이

 그들의 세상인 양 쏘다니고들 있지만, 

유럽의 관광지는 다르다, 

물론 젊은 사람들이 상대적으로 많이 보이지만

 중년, 장년의 사람들도 보기 좋게 많이들 다닌다, 

유럽과 한국이 다른 문화권이란것을 이해하면서

즐기다 보면  

나이에 상관 없이 이 새롭고 흥미로운 세상에

빠져들거나 빠져 들고 싶은 충동을 느낀다,

 그러기에 여행을 떠난 사람들에게 

"밤의 거리를 꼭 걸어보십시요,,"라고 권하고 싶다,



무거운 카메라를 들고 다니기가 좀 귀찮고 

잘못하다간 잃어버릴 수 있지만 

 그래도 꼭 관광지에서는 카메라와 함께 

밤에 돌아다니지 않으면 

난 그곳의 여행이 만족하지 못했다는 표현을 쓰고 있다,

 

이곳 프라하는 골목길이 유난히 많다, 

까닥 신경을 쓰지 않으면

 길을 잃어버릴 수 있는 도시다, (물론 내 기준이지만, )


프라하의 첫 번째 날 

난 유난히 들뜬 기분으로 호텔에서 잠시 쉬었다가

 카메라를 갖고 다시 나왔다, 


골목마다 분위기가 좋다 , 

어느 카페에 들려 진하고 독한 술 한잔을 하고 싶었다, 


그래도 이왕이면 좀 분위기 좋고 운치 있는곳을 찾아가려고 

여러 곳을 기웃거리며 어딘지 모르는

 프라하의 골목을 두리번 거리며 서서히 깊이 들어갔다, 


어디쯤인가,,

 중년의 나이들처럼 보이는 독일 사람들의 한 무리가

 흥겹게 술을 시켜놓고 노래도 부르며 놀고 있었다, 

그 옆자리에 앉아서 이들이 노는 것만 쳐다봐도 좋았다, 

놀러 온 사람들의 분위기였다, 

일상생활에서 화끈하게 탈출하려 하는 모습의 사람들이었다, 

이곳에 앉아 밤12시가 넘도록 이들과 같이 건배도 하고

박수도 쳐주면서 어울렸다, 

누군가 나에게 매주 한병을 건넸는데

그것때문에 쉽게 접근을 했다,


그리고 호텔로 돌아올 때가 되었다, 

그런데 길을 잃고 말았다, 

술에 취했지만 내가 찾아가야 하는 길이

 그리 어려울 것 같지는 않아 보였는데…. 

멀리 보이는 구시가지 탑이 보였다, 


무조건 그쪽을 향해 걸어가서 

그곳에서부터 차분히 호텔로 찾아 들어가야 했다, 

12시가 넘은 구시가지 광장에는

 많은 여행객의 노숙촌으로 변해 있었다, 

가방을 베고 그냥 누워서 자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며

 이곳은 젊은 사람들이 많아 보였다, 


이런 모습이 왠지 정겨워 보였다, 

여행자의 한 사람으로 해도 될만한

프라하 광장의  하룻밤의 노숙 같았다, 

나는 무사히 구 시가지에서

 다시 시작해 내 호텔로 들어올 수가 있었다, 

낮과 밤을 알차게 보낸 하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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