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여행

헝가리 영웅광장

2018.06.04

인민공화국 거리의 끝에 있는 영웅광장은 

1896년 헝가리 건국 1,000주년을 맞아 만들기 시작

 1929년에 완성되었다. 


민족의 수호신 가브리엘 천사 동상과

그 주위를 둘러싼 말탄 기사들의 상을 중심으로 반원형인 

이 광장에는 

헝가리 역사에 등장하는 

역대왕과 여왕, 영웅의 상들이 있다.


국가적인 행사장으로 자주 이용되며

 행사하는 동안에 기념비는 

군인들에 위해 호위된다. 


코린트식 원형 기둥과 

이 기둥 기반물을 중심으로

 반원의 형태로 주랑이 2부분으로 나누어져 있는 모습이다, 


이곳 영웅광장 안쪽에는 

 헝가리에서도 유명한 온천이 있다고 했지만 

나는 그곳을 가지 않았고

 이곳 그늘진 곳 카페에서 한참을 머물렀다, 


여름철의 뜨거운 햇볕이 강했는데 

 기념비  뒤쪽으로 10분 정도를 걸어가면

 하필이면 온천이 있다는 말에 

뜨거운 더위 속 온천을 생각하니

 발걸음이 그쪽을 향할 수가 없었다, 


시원하게 아이스크림이나 먹으면서

 이곳을 찾아 몰려드는 사람들을 

물끄러미 바라보고만 있었다,



기념비의 중앙부분인데 

헝가리의 독립과 시민들의 자유를 수호하기 위해서

 목숨 바친 영웅들을 기리기 위한

 동상들로 구성되어 있다, 


기념탑 중앙의 높이는 36m이며

 가브리엘 대 천사의 조각상이 있다,


사진 위 오른쪽은 전차를 탄 여자가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있는 동상으로 평화의 상징이고

 왼쪽은 금상을 들고 있는 남자와 종려나무 가지를 들고 있는 여자의

 동상으로 지식과 영광의 상징이다. 







좌우의 기념비는 각각 7명의 

헝가리 역사에 큰 공을 세운 왕 및

 귀족들의 동상으로 채워져 있다. 





많은 관광객도 

늘진 앞쪽의 카페나 식당에서 

이곳을 바라보며 시간을 가지는 사람들이 많았다, 


사진 속의 걸어 다니는 사람들보다

 의자에 앉아서 그늘에서 

쉬고 있던 사람들이 더 많았던 것 같았다,





이런 모양의 기념비는 

세계 여러 나라에서도 볼 수 있다, 

굳이 이곳 헝가리에만 있는 것은 아니었다, 


남미의 콜롬비아에서, 베네주엘라에서도 볼 수가 있는데

 특히 베네수엘라의 카라카스에 있던 기념비 앞쪽에는

 커다란 공원이 조성되어 있었고 

가까운 곳에 수도 카라카스를 내려다 볼 수 있는 

높은 언덕도 있었다고 기억이 된다,


 그곳도 이곳의 크기처럼  컸다는 기억이 있다.

 국가적으로 많은 투자와 관리를 하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베네수엘라의 이런 모양의 기념비는 

남미를 독립시킨 사람들을 기념하는 기념비였었다, 





헝가리에서 맞이하는 아침은 상쾌함보다는

 앞으로 가봐아할곳의 궁금함과 기대감 때문에 

많이 서두르는 시간을 가진 거 같다, 


특히 혼자가 아닌 일행이 생겼을 때는

 사실 마음이 편치가 않다,

더군다나 모르는 사람들을 우연히 만나 

의기투합하여 여행을 시작할 때는

 시작하기 전의 마음때와 다르게 

서로들 너무 배려 하려는 마음때문에

 오히려 편치가 않는 여행이 되기도 한다, 

가족이나 친한 친구들과의 여행과는 사뭇 다른

 여행의 시간을 느낄 수가 있다, 


헝가리로 오기 전 오스트리아 빈에서 만난 사림들과 같이 여행했는데

 서로 행하는 행동들이 많이들 달랐다, 

바로 이곳에서 있었던 행동이 하나의 예가 되는데

나는 더워서 그늘에서 쉬고자 해서 쉬었으며

 다른 한 사람은

 버스를 타고 시내 유명 백화점에서 선물을 산다고 해서 

양해를 구하고 가버렸고, 

다른 한 사람도 힘들고 덥다고

 오후에 구경하겠다고 호텔로 갔다, 


서로 각자 양해를 구해 기분이 상하지 않게 

말을 하고 잠시지만 

헤어진 상태가 되었다, 


갑자기 혼자가 되어 한참을 머물렀던 이곳이었지만

 맑은 하늘아래 시원한 바람을 맞으며 

수많은 관광객들에 섞여 

아직은 남아있는 여행의 기운과

 흥겨움을 음미하며 이 시간을  즐겼다,





너무 더웠다 

길거리에 보이는 어느 집 밖의 

수돗물을 틀어  시원하게 

세수라도 하고 싶었던 무더운 날이었다, 

시원한 물을 자주 마시고

흘러내리는 땀을 자주 닦아내리며 구경을 하면서 다녔다, 


내가 사는 미국의 도시도 

많이 덮고 뜨거운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더운 탓에 과일이 잘 되며

 단맛으로도 유명한 곳 프레즈노다 


이곳 헝가리를 걸어 다닐 때의 온도는

 미국의 내가 사는 곳과 거의 비슷한 온도를 가르쳤다, 

그런데 내가 허약체질이라서 그런지

 미국의 이런 온도에서 10분만 걸어 다니면

 머리가 어지럽고 구토가 나는 심한 더위를 먹고 만다, 


햇볕에서 조그만 일을 해도 

머리가 아픈 더위를 먹고 마는데 

여행지에서는 이상하게 그런 증상이 없다, 


오히려 더운 것도 즐기게 되며 

얼굴에 선크림조차 바르지 않고 다닌다, 

모자 하나와 썬그라스와 반바지와 등에 짊어진 조그마한 배낭 하나면

 이보다 더 뜨거운 사막이라도

 즐겁게 걸어 다닐 수 있겠다, 


미국의 프레즈노의 햇빛보다 더 뜨거울 거 같은데도

 여행지에서만큼은 왜 이리 변하는지 모르겠다,



헝가리에서 저녁을 먹기 전에 

음악 공연을 하는 곳을 어렵게 찾았다, 


가격은 50불 정도였는데 

헝가리 경제수준으로는 이 가격은 아주 비싼 가격이었다, 

관광객을 상대로 하는 비지니스는

 호황이고 앞으로도 계속 잘 될 거 같다, 

3명의 입장료를 카드로 계산하고

 시간이 좀 남아 있는듯하여 

저녁을 먹고 느긋하게 조금 일찍 공연장으로 들어갔는데 

예쁘게 옷을 입은 사람부터

 반바지의 복장을 한 사람들까지 여러 형태의 사람들로 북적거렸다, 


우리 바로 뒤쪽에는 약 10명 정도의

 아랍계통의 사람들이 같이 들어가기 위해 줄을 서고 있었다, 

어디서 왔느냐고 물어보니

 아랍 쪽 요르단이었다,,, 

대수롭지 않게 공연장으로 입장하려 했는데 

갑자기 우리 일행들과 아랍 쪽 일행들을 따로 불러 세웠다, 

왜 그러지?! 

의아하게 생각하고 왜 그러냐고 했지만

 좀 기다리라고 한다, 

어느 사람이 와서 여권을 조사하겠다고 했다, 

우리 일행 중에 여권을 가진 사람은

 한 명뿐이고 나를 포함 두 명은 호텔에 두고 왔었다, 


내가 호텔에 두고 왔다고 하니까,

 여권 없이는 입장 할 수가 없지만 

일행중 한명이라도 갖고 있기에 

입장을 시켜준다는 말을하면서 입장을 시켜 주었다


그런데 내 앞쪽의 사람들과

 뒤에서 입장하는 모든 사람은

 여권 검사가 없이 공연장으로 입장하고 있었다, 

여권 검사를 하겠다는 사람은

 우리 일행과 우리 뒤에서 같이 입장을 준비하고 있던 

아랍계통의 사람들이었다, 

 


약간 이해가 안 된것은

 어느 나라를 다니던 신분증으로 여권이 필요하지만

 다른 사람들에겐 여권 검사도 안 하고 

우리한테만 여권 검사를 하다니. ,,

기분이 상했지만 

그렇다고 공연을 포기할수는 없엇다, 

분명히 이건 인종 차별 같았다, 


아랍계통의 사람들 대부분도

 호텔에 여권을 두고 왔다고 한다, 

이들은 가이드도 있는 단체 여행객들이었으며,

나이도 40대의 사람들이었다,

결국 이들은  공연장에 들어가질 못했다,


 기분 나쁜 것은 

우리 한국 사람 3명도 이들과 같이

 한 묶음으로 조사을 받았다는 것이며

그것도 경찰과 같은 공안이 아닌 공연장 직원들에게

무시를 당했다는것이다,


그날 좋다는 음악 공연을 씹으면서 

헝가리 부다페스트의 어느 거리에서 술을 마셨다.,


왜 이들이 이래야만 했을까,

 많은 생각을 하게 된 어느 밤이었다, 


아랍계의 사람들을 내 보내기 위해

 우리를 이용한 것이 아니냐는 생각도 들었다, 


아랍계 사람들은 결국 공연이 끝나고도 보이지 않았는데 

그들의 깜빡거리는 눈망울과

 검은 피부의 콧수염 속에 쏟아날

 분노의 모습이 지금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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