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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여행

산 미구엘 데 아옌데 (자유여행)

2021.12.13



지난편에 이어서 이번에도 멕시코 중부에 자리한 '산 미구엘 데 아옌데'

(San Miguel de Allende) 여행 이야기를 연결해서 하기로 하겠다.




이 도시는 고산 지대에 위치해 있고 일년 내내 온화한 기후를 자랑한다.

덕분에 언제 가도 좋은 멕시코 여행지로 손꼽힌다.





이곳은 2013년 세계적인 여행 잡지 '콘네나스트 트래블러'가

선정한 세계 10대 아름다운 도시에서 이태리의 '피란체',

헝가리의 '부다페스트'를 제치고 당당히 1위를 차지 했다고 한다.





도시 곳곳에는 아름다운 건축물과 유니크한 색감의 집들이 인상적으로

보는 이의 눈을 즐겁게 하고 묘한 매력으로 여행객의 발길을 유혹한다.





그러나 사람에 따라서 '산 미구엘 데 아옌데'를

다녀와서 그저 그랬다고 전하는 사람도 있음을 알고 있다.


솔직히 나의 의견은 꼭 가야 하는 쪽은 아니고 그냥 멕시코 여행

중 동선이 허락한다면 한번 쯤 가도 좋은 곳이라고 전하고 싶다.


비록 북미 은퇴자들이 많이 살고는 있지만 나와 같이 외향적인

삶을 즐기는 사람에게는 좀 더 거칠고 멕시코 풍이 더 많이 나는

곳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다른 곳을 더 알아보기로 하겠다.






도시 중앙 광장에 자리한 'Parroquia de San Miguel Arcangel' 은 이 도시의

상징이며 멕시코의 어떤 종교 건물과도 비교 될수 없다. 신 고딕풍의

분홍빛 외관은 1880년 'Zeferino Gutierrez'에 의해 디자인 되었다.


유럽인의 추천으로 원주민 벽돌공이자 독학으로 익힌 건축가인

그가 이렇게 아름다운 건물을 지었다고 하니 인간의 잠재적인

한계는 어디까지 일까 궁금해진다.





야간에 보면 더욱 신비스럽게 보인다.





이층 왼쪽에서 두번째 방에서 편한 밤을 보내고 다음날

아침(2021년 11월 2일) 느긋하게 도시 걷기 여행을 하기로 한다.





도시 곳곳은 형형색색 이런 모습으로 꾸며 놓았다.





우리 부부가 이틀간을 묵은 방의 외관이

특색 있게 보여서 이렇게 사진으로 남긴다.





숙소에서 제공하는 아침 식사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어찌보면 남의 제사상 앞에 앉아 있는 느낌이다.





아침 식사후 찾아간 곳은 '파브리카 라 오로라'(Fabrica la Aurora)이다.


이곳은 옛 섬유 공장에서 지금은

이 도시가 자랑하는 예술 및 문화 중심지이다.






어느 갤러리에 전시되어 있는 그림이 마음에

들어서 허락을 받고 사진 촬영을 하였다.






이또한 마찬가지로 딱 내 스타일의 그림이다.


여행을 하면서 많은 뮤지엄을 방문하여 전시되어 있는 수 많은 그림들을

보았지만 솔직히 전시물이 무엇을 표현 하는지를 잘 이해하지 못하고,

특히 현대 미술은 더욱 그렇다. 그러나 이런 종류의 그림은 쉽게 알수도

있고 보는 내내 마음에 편안함을 느낄수 있어서 좋다.


여기서 나의 예술에 대한 무식함이 폭로 되었다고 할수도 있겠지만

사실을 말하고 싶고 이런 솔직한 고백을 통해서 좀 더 배우면서 여행을 하며

아직은 내가 모르고 있는 예술 세계도 접하며 하기로 하겠다.





이 그림은 며칠 전에 지나온 여행 도시인

멕시코 '과나후아토'를 그린 그림이다.



아주 가까운 지인 중에 화가 한 분이 있다.


그 분은 지난 팬데믹 기간 2년 동안 그동안 다녀본 여행지를 사실적으로

묘사를 하고 또한 작가 만이 느끼는 상상력을 가미해서 화폭에 담아내었다.


결과물을 가지고 몇 개월 전에 개인전을 LA에서 열었는데 본인은

물론이고 팬데믹으로 마음에 상처를 입는 많은 사람들에게 힐링을

주는 그런 아름다고 선한 일을 하였다.


특히 나를 기쁘게 하는 것은 내가 안내한 여행지에서 많은 작품의 동기를

얻었다고 하며 앞으로도 창조주가 선물한 아름다운 곳을 더 많이 접하며

감사함으로 대하기를 원하는 모습을 보였다.


더욱이 그는 몹씨 떨리는 그의 손을 항상 끈으로 묶어서 안떨리게 벽에 걸고

그래도 아름다운 그림을 그릴려고 노력하는 작가의 모습이 내 눈에 선하게 비쳐지며

여기 갤러리의 전시물을 둘러 보는 동안 진하게 느껴졌다.





'파브리카 라 오로라'는 1902년 부터 1991년까지 섬유 공장으로 운영되었다.


그러다가 2004년 첫 번째 작가가 여기로 올때 까지는 공백 상태에 있었다.





그러나 지금은 급성장하여 도시를 대표하는

문화 예술 집합체 공간으로 탈바꿈 하였다.






실외에도 이런 작품을 전시해 놓았다.






여기에는 가구 워크샵, 아트 갤러리, 보석 매장, 인테리어 디자인,

자수 및 골동품상이 있으며 카페와 레스토랑도 겸비하고 있다.





다음으로 방문한 곳은 지역 전통 시장이다.





멕시코라는 글자가 들어 있는 가죽 허리띠를 구매한다.






누가 더 천사 스러운가?


바이블에는 천사가 날개를 달고 있다는 표현이 어디에도 없다.


주로 젊은 남자의 모습으로 나타나는 것은 성경에 있다.





전통 시장안에서 전통 멕시칸 음식을 먹는것이

예의 라고 생각해서 하나씩 먹어보았다.






손녀들에게 줄 알록달록 예쁜 멕시코 산 팔찌를 사는 할매의 모습이다.





도시 재래 시장 방문은 재미있고 유쾌한 일이다.






유네스코가 선정한 아름다운 도시를 계속해서 걸었다.





아무래도 우리는 시니어 여행 부부이니 이쯤에서는

도시 관광용 차량을 이용하는 것이 예의가 아닐까?


티켓을 구매하고 한시간 이상을 기다려야 우리가 탈 차례가 온다.





그래서 무작정 눈앞에 보이는 성당으로 갔다.





내 눈을 의아하게 하는 성당벽 제단 광경이 나타났다.


한국식 제사상과 너무나 닮은 모습인데 위에는 십자가에

못박혀 달려 있는 예수님의 모습이 있기 때문이다.


한참을 서서 아래. 위를 바라보며 바나나 색상이 변하지 않았다면

지금 배가 고픈데 당장 먹고 갈까 라고 잠시 생각하기도 하였다.


누군가 한 말이 생각난다. 제사 음식은 귀신이 와서 먹고 가기 때문에

영양분이 다 빠져나가는 거라는 말이다. 그런 말을 하는 목사를 나는

예전에 직접 만난적이 있다. 그 목사놈 삼촌은 스님이라고 하였다.





세계를 여행하다보면 가끔 나를 헷갈리게 하는 것을 만나고 경험 할수있다.


그래서 그들의 문화는 이해하고 배우기를 원하되 이상한 방향으로

자리잡은 그들만의 종교는 그냥 냉철하게 관찰하기로 또 다시 마음먹었다.





다른 성당을 찾아서간다.






성 샌프란시스코 성당이다.


바로크 양식의 건축물이다.






타워는 19세기에 완성된 신고전주의 건축물이다.





이제 관광 차량을 이용할 시간이 되어서 차를 타러간다.





역시 하일라이트는 바로 이 장소이다.






산 미구엘 성당(산 미구엘 아르칸 헨 교구 교회)을 손바닥 위에

올려놓은 사진을 마지막으로 멕시코 중부의 '산 미구엘 데 아옌데'

(San Miguel de Allende)여행을 마치기로 하겠다.


다음 방문 도시는 이번 여행의 마지막 방문지이며

멕시코 제일의 도시인 '멕시코 시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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