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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三星家와 易學界(역학계)

2020.04.30




                    三星家와 易學界(역학계)  


 삼성가의 창업주 (고)이병철 회장은 매사 일처리가 깔끔하고 꼬장꼬장한 대쪽같이 깐깐한 인물이었다. 동경유학을 때려치우고 중소 지주였던 아버지가 떼어준 작지도 크지도 않은 사업자금으로 정미소부터 시작하여 결국 세계적인 기업으로 사세를 키우는데 성공했다. 이런 그의 옆에는 항상 사업에 대해 조언하는 易學者들이 있었다. 이병철 회장의 경우 사람을 뽑을 때 매우 꼼꼼하게 이것저것을 세심히 살폈고 ‘한 번 믿은 사람은 끝까지 믿는다’는 주의였다. ‘여자는 사랑하는 남자를 위해 화장을 하고 남자는 자신을 믿어주는 사람을 위해 목숨을 바친다’는 말이 있듯이 이병철 회장이 뽑아서 무조건 믿고 일을 맡긴 이 중에는 결코 배신자가 없었다. 


이병철 회장이 생전 사업상 중요한 사람을 채용할 때는 면접장에 이병철 회장에게 평소 조언을 하는 역술인들이 꼭 참석하여 이것저것을 조언했다함은 역술계는 물론 일반인들에게도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이병철 회장은 역술계의 이런저런 사람들의 조언을 많이 들었지만 그중 대표적인 인물이 ‘부산 박도사’란 호칭으로 세상에 널리 알려진 제산 박재현 선생이시다. 필자의 스승이시기도 한 박재현 선생께서 생전에 남긴 유명한 일화는 수도 없이 많지만 그 대표적인 예가 고 이병철 회장과의 사이에서 남긴 이런저런 사연이다. 아무튼 이병철 회장께서는 제산 박재현 선생께 이런 저런 조언을 많이 들었고 제산 선생님께서 이런저런 사정으로 이 회장의 고문역을 떠날 때 부산 번화가에 5층짜리 빌딩을 전별금으로 주었다는 사실은 너무도 유명하다. 꽤나 많은 복채였던 것이다. 이병철 회장의 이런 역학에 대한 믿음은 자식들에게도 영향을 미쳐 그 맥이 이어진다. 


1976년 어느 날 대구시 중구 한일호텔의 한 특실에서 이병철 회장의 장남 이맹희氏가 당시 마흔살의 한 역술인을 초조한 표정으로 만나고 있었다. 아버지인 이병철 회장이 위암으로 병세가 위중하여 일본에 가서 대수술을 할 예정인 상태에서 아버지와의 사이가 좋지 못한 맹희氏 자신의 처지가 만약 아버지가 돌아가신다면 어떤 상황에 처하게 될지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물론 자신의 신분은 철저히 숨겼다. 이날 만남에서 이 젊은 역술인은 “올해 당신의 아버지가 위암 때문에 위중해 질 것이고 일본에 가서 수술을 받게 될 것이다.”라고 정확히 짚어냈다. 또 “당신은 여자 문제 때문에 아버지의 신뢰를 잃게 되고 집안의 어떤 일처리 문제로 아버지와 불화하여 결국 아버지와 등을 지게 될 것이며, 이 관계는 영원히 회복되지 못할 것이다.”라고 정확히 짚어냈고 이후 그대로 실현되었다. 


이를 계기로 이 젊은 역술인은 졸지에 유명인사가 되었고 한국의 정계, 재계 유명인사들의 미래를 정확히 예측하여 주가가 급상승하였고, 결국 한국 역술인협회 이사장, 자문위원장 등을 지내게 된다. 이는 역술인이라면 모르는 이가 없을 정도로 유명한 사실이다. 이 젊은 역술인이 필자의 역학선배 뻘인 운산 김기식氏이다. 역학자에게도 그 자신의 운명을 세세히 알 수 없어 그 날 김기식氏는 자신이 상담하고 있는 사람이 한국제일의 재벌가 장남이라는 사실도 몰랐으며 그의 부친이 이병철氏라는 것은 더더욱 몰랐고 이맹희氏와 같이 와서 자신을 빙 둘러서서 이 상담을 지켜본 이들이 재계 관계 인사들이라는 것은 더더욱 몰랐다고 후에 사석에서 술회한다. 만약 그날 김기식氏의 일진이 나빠 맹희氏를 만나보지 못했다거나 또는 전날 너무도 과음하여 정신 집중이 되지 못해 횡설수설했다면 (대한민국 최고의 역술인들도 그날 컨디션에 따라 영 사주풀이가 맞지 않는 경우도 있을 수 있다. 이는 고도의 수학문제풀이와 같이 고도의 정신집중이 필요하고 정신적, 체력적 에너지가 필요하기에 역술인의 전성기는 40대 중반에서 60세 정도까지의 15년을 최고의 실력자가 나올 수 있는 시기로 본다) 망신만 당했을 것이며 맹희氏의 행차에 그토록 많은 재계관련 인사가 따라오지 않았다면 그토록 유명세를 타지도 못했을 것이다. 


사실 운산 김기식氏가 이렇게 풀이해낸 것은 필자가 보기에 중급이상의 실력을 갖춘 역학인이라면 누구나 풀이가 가능했을 원리이다. 이를 간단히 풀어보면 이렇다. 맹희氏가 말한 자신의 아버지(이병철) 사주팔자를 보면 庚戌年 戊寅月 戊申日 壬戌時 였다한다. 나를 뜻하는 일간 戊土(무토)는 신체장기상 위(胃)를 뜻하고 내가 태어난 곳을 월지(月地) 寅(인) 즉 정월로 보기에 눈 덮인 넓은 들판이니 土위가 뜻하는 위장이 냉하여 평생 고생하게 되리라는 것을 추측해 볼 수 있으며, 사주구성상 火가 없으니 火는 신체상 시력에 해당되므로 안경을 썼을 것이며, 가장 중요한 것은 壬戌時에 보면 壬水에 편재가 日地(일지) 申에 長生(장생)이므로 貴(귀)가 없으니 “남에게 욕은 많이 들어도 돈은 크게 번 분”이라고 말할 수 있었고 맹희氏와 상담한 해가 1976년이 丙辰年 이므로 丙辰年은 丙 은 火이니 오행상 金을 剋(극)하니 맹희氏의 아버지이신분(이병철)의 사주핵심인 申(신) 金을 극해 생명이 위험한 위중한 때이고, 月地(월지) 寅의 방향이 동남방이고 일지 申金이 역마이니 그 방향의 외국(물건너감)을 뜻하기에 이런 해석이 가능했던 것이다. (이 통변의 예는 역술계에서는 너무 잘 알려져있기에 새삼스러울바 없다)


운산 김기식氏가 공무원생활을 하며 혼자서 명리학을 수년간 열심히 공부하다가 문득 자신의 갈 길을 깨닫고 맹희氏를 만나기 2년 전 대구시 수성구 만촌동 동장을 끝으로 공무원 생활을 때려 치울때만 해도 그 자신이 역술계에서 이리도 유명인사가 될지는 자신도 몰랐다고 사석에서 술회한바 있듯이 그도 정확히 자신의 운을 알지 못했다. (김기식氏보다 수십 배 뛰어난 능력을 가지고 있는 선배나 도반들이 이름을 얻지 못하고 사라진 예는 수도 없이 많다) 아무튼 삼성가와 역학계(易學界)는 지금도 인연을 계속하고 있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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