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남과 못난이 청년
예전에 친구인 두 청년이 자신들의 결혼운에 대해 알고 싶어 필자를 찾았다. 두사람의 외모는 매우 달랐다. 한 청년은 이목구비가 뚜렸하고 체격이 좋고 키도 훤칠 하게 큰 매우 잘생긴 미남형 이였고 이와 반대로 한청년은 눈이 작고 코는 낮은 데다가 마르고 왜소한 작은키의 못난이 였다. 둘은 매우 절친한 베프(베스트프랜드)라는데 어디를 가던 항상 붙어 다닐 정도로 서로에 대해 모르는 것이 없을 정도로 서로의 속내를 잘 안다했다. 외모와는 달리 못난이는 언변이 매우 좋았고 미남 청년은 좀 내성적 이며 수줍어 하는 편이였다.
못난이 왈 “이친구는 외모만 그럴싸 하지 실상 여자들 에게는 인기가 없어요. 지금까지 제대로 된 여자친구 하나 없어요. 제가 이친구 보다 인물은 좀 처지지만 (스스로 알긴 아나 보다) 여자들 에게 인기가 많은 편이죠!” 라고 하며 으시댄다. 외모로 봐서는 전혀 그럴것 같지 않은데 의외의 이야기 이다. 아무튼 자신들의 결혼운이 알고싶다 하니 우선 결혼 할수 있는 시기부터 살펴 보았다. 역학상 결혼 시기는 사주팔자속 일지(日支)와 육합. 삼합이 되는 년 월 에 결혼이 이루어 지는것이 일반적 이다.
못난이는 2년뒤 미남 청년은 4년뒤 각각의 일지가 이에 해당 되었다. 즉 못난이는 2년뒤 미남 청년은 4년뒤 결혼 할수 있을 것으로 보며 그리 설명을 해주니 못난이가 “ 그런데 선생님! 어디서 들으니 역술 실력이 뛰어난 분들은 결혼할 여자의 외모 까지도 맞출수 있다 하는데 정말 인가요? 선생님도 그정도 까지 알수 있나요? ” 라고 한다. ‘못난놈이 사람을 테스트 하려는 것도 아니고 생긴대로 노네’ 속으로 이런 생각을 하며 다소 언잖 았지만 두사람의 사주팔자를 들여다 보니 못난이는 아주 미모가 뛰어난 여자와 인연이 닿을듯 하고 미남 청년은 뚱뚱하고 못 생겼지만 도량이 넓은 여자와 인연이 닿는 것으로 보였다. 이 역시 의외의 결과이다.
팔자가 이리 진단한 이유는 이러하다. 못난이의 사주팔자를 보니 재성(처)이 천을귀인과 동주 하니 아주 미인인 처를 두게될 운명이다. 재성이 천을귀인과 동주 하거나 재성이 천을귀인을 만나면 처의 용모가 수려하고 성정이 총명하며 부귀명문 출신이라 보기에 이렇게 보았고 반면 미남 청년은 사주팔자속 편인이 없고 일지에 식신이 있으니 뚱뚱하고 못났지만 도량이 큰 부인을 만날 것으로 사료 되었다. 역학상 사주에 편인이 없거나 있더라도 미약하고 일지에 식신이 있으면 신체가 비대 하거나 도량이 큰 부인을 만나게 되고 반면 편인이 왕성하면 처의 신체가 왜소하고 수척하며 편인이 식신을 파국하면 다병(多病) 한 처를 두게 되기 때문이다.
필자왈 “잘생긴 미남분은 운명학상 신체가 비대 하지만 덕을 지닌 후덕한 부인을 만나게 될것이며 옆에 친구분은 아주 미모와 지성을 갖춘 부인을 만나게 될 운명 입니다” 라고하니 미남 청년은 실망하는 기색이 역력하고 못난이는 손뼉을 치며 좋아한다. 두청년은 아주 어릴때 부터 한 동네에 살며 같은 초.중.고를 나왔다. 공부 성적은 둘다 우수했고 못난이는 대학을 거쳐 의대에 진학 방사선과 의사가 되었으며 미남 청년은 컴퓨터를 전공하여 컴퓨터 엔지니어가 되었다. 옛부터 ‘여자는 외모 남자는 언변’ 이라는 말이 있듯이 여자들은 잘 생기기만 하고 말이 없고 수줍어 하는 미남 청년 보다는 왜소하고 못났지만 언변이 좋고 재치있고 유머러스한 못난이 에게 더 호감을 표시하곤 했다 한다.
여자 친구가 많은 못난이가 여자 친구도 없이 외롭게 지내는 미남 친구가 안돼 보여 이런저런 여자들을 소개해 주었지만 여자들 에게 늘 “ 재미없고 대화가 통하지 않아요!” 라는 이유로 채이기 일쑤 였다고 했다.
풀이죽어 상담실을 나서는 미남 청년에게 필자왈” 기죽지 말아요! 그래도 부인이 아주 덕이 많을 것이니 그게 처복 입니다.” 라는 말로 위로 했지만 별로 위로받은 기색이 아니었다. 사람은 누구나 자신의 팔자대로 살다 간다. 자신이 못나서 좋은 사주팔자를 타고 나는 것도 아니요 자신이 잘나서 좋은 사주팔자를 타고 나는 것도 아니다. 사주팔자는 그이의 전생의 업과 조상의 업에 의해 정해진다.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미혼의 처녀,총각이나 결혼에 실패하고 혼자 있는 싱글 들에게 “언제쯤 이러이러한 성격과 이런이런 외모의 어떤 직업을 가지고 있는 배우자를 만나게 될겁니다” 라고 예언해 주는 경우가 종종 있는바 이는 그때그때 꾸며서 해주는 말이 아니라 이렇듯 그이의 사주팔자속 배우자 운을 감명해 보고 하는 말이여서 자세히 명심해 들어두면 나중에 큰 도움이 될것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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