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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태어난 시가 명확치 않은 사람의 팔자감정...

2020.07.14

   


      

       태어난 시가 명확치 않은 사람의 팔자감정...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의외로 태어난 시를 제대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사주팔자로 인생을 진단하는 사주 추명학의 기본 원리가 태어난 년월일시 네 기둥(사주)을 세우고 한 기둥을 구성하는 하늘의 기운과 땅의 기운 즉 천간과 지지인 여덟글자(팔자)가 상호간에 어떤 상생, 상극의 관계에 놓여 있나를 분석하여 운명을 감정하는 것인데 시가 명확치 않은 경우 생년, 생월, 생일 세 기둥(삼주)으로만 운명을 감정해야 하니 이 경우 사주팔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삼주육자를 가지고 판단하기에 판명에 정확도를 기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 물론 그것으로도 그 사람의 상을 참고로 하여 추명해 나갈 수 없는 것은 아니나, 그 생시란 무척 중요한 것이기에 이에 대해 적극적인 해결책을 강구해서 운명을 감정하여야 한다.

 사주 명리학에서 볼 때 태어난 년도는 나무의 줄기에 해당되며 조상과 할머니 할아버지궁을 의미하고, 태어난 달은 가지 즉 부모궁에 해당된다. 또 태어난 날은 앞으로 자신과 배우자 궁이며, 태어난 시는 과실 즉 자식궁에 해당한다 볼 수 있으며 인생 총 운에서 보면 태어난 년은 인생 초년기, 태어난 달은 청년기, 태어난 날은 중년기, 태어난 시는 인생 말년기에 해당된다. 따라서 시는 매우 중요하다 할 수 있다. 태어난 시는 인생 총결산에 해당되는 말년 운을 보는 것이며, 자손의 흥망을 감정하는 중요한 기둥이기에 자신의 운기가 드디어 당도하는 결과물이기에 매우 중요하며 이 기둥의 작용에 의해 전체 사주 자체의 해석이 판이하게 나올 가능성도 매우 큰 것이다. 따라서 이 시의 부정확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필연적으로 등장하는 것이 관상학이다.

 사람의 얼굴 생김생김은 제멋대로 형성되는 것이 아니라 사주팔자에서 기인한다. 즉 사주팔자에 의해서 그 사람의 외모도 결정되어 진다는 것이다. 필자의 경우 장거리에 있거나 개인 사정상 필자의 사무실까지 직접 방문하기 어려운 분들의 경우 전화로 상담을 해드리고 있는데 이 경우 만약 시가 명확치 않다면, 필자가 그이의 얼굴을 직접대면 할 수 없기에 그이의 관상으로 시를 추론해 낼 수 없어 다른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하여 해결한다. 물론 삼주의 형성으로 문진을 하여 시를 파악해 낼 수는 있겠으나 직접 관상을 보고 시를 추정해 내는 과정보다 더 많은 시간을 요하게 된다. 전화 상담시 간혹 필자가 상대의 용모에 대해 이야기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많은 이들이 "저를 보지 않고 어떻게 생김새를 아십니까?" 하고 놀라는 경우가 있는데 이는 필자가 어떤 특별한 재주를 지녀서가 아니고 외모도 팔자에 기인하기에 별난 일이 아닌 것이다.

 한 예를 들자면 사주 속에 화의 기운이 너무 태과하거나 너무 미약한 경우 시력이 나빠지는 것은 당연하므로 이런 사주를 지닌 이에게 “안경을 쓰고 계시군요?” 라고 하면 그것이 거의 틀림없이 일치되는 아주 간단한 논리에 불과하니 별 재주가 아닌 것이다. 생시가 분명치 않은 경우 인상을 보아 그 사람의 용신을 찾고 명식의 생시가 분명치 않은 경우 인상을 보아 그 사람의 용신을 찾고 명식의 희신 마저 판별해 낼 수 있는 것은 역학자의 공부의 깊이와 사주 분석역량에 달려있으니 여기서 더 논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이외의 방법으로는 자미두수법을 운용하는 방법이 있는데 자미두수법을 쓰면 생시의 차이가 인상이나 성격 기거동작에서 나타나므로 오히려 사주 명리학으로 생시를 추측해 내는 것보다 빨리 정확하게 알아 낼 수 있는 경우가 종종 있다.

일전에 30대중반의 한 남성분이 필자와 면담한 일이 있었는데 자신의 시를 전혀 모르고 있다고 한다. 필자는 이 사람의 눈, 코, 입, 귀를 깊이 살펴보았는데 그 중에 눈의 상에서 이이의 시를 추론해낼 수가 있었다. 눈의 상을 볼 때 눈은 만물을 비추는 해와 달과 같은 것이다. 그래서 관상에서는 눈을 해와 달에 비유한다. 왼쪽은 양이니 왼쪽 눈이 태양이며 아버지를 상징하고, 오른쪽 눈은 음이니 오른쪽 눈은 달이며 어머니를 상징한다. 잠잘 때는 신(神)이 심장에 처하고 잠이 깨면 신(神)이 눈에 의지하니 눈은 정신이 머무는 집이라 할 수 있다. 그래서 눈의 빛을 살피면 그 사람의 영이 맑고 흐린지를 알 수 있는 것이다. 아무튼 이이의 양 눈은 배합의 구조상 모친이 일찍 사망하는 상이어서 이 사람의 삼주(年, 月, 日 세 기둥)와 대조를 하여 본 즉 자시경에 태어난 사람임을 알 수 있었고, 이를 기준으로 사주를 완성하여 운명을 감정해주고 그 사람의 태어난 시를 알려준 일이 있다.

이외에도 시를 두루 뭉실하게 알고 있는 분들이 많은데 예를 들면 소여물줄때, 개밥줄때, 낳고나니 뿌옇게 날이 밝았다 라던가 이른 저녁 먹고 나서, 땅거미 질 무렵 등등이다. 이런 경우는 비교적 상세히 시간을 아는 축에 속한다. 가장 큰 참고가 되는 것은 그이가 태어날 당시의 해 뜨는 시간, 해지는 시간을 정확히 알 수 있다는 점이다. 필자가 가지고 있는 만세력 뒷장에는 24절기, 일출시각, 일몰시각 표가 있어 큰 도움이 된다. 

 이렇듯 시를 모를 경우 다소 번잡한 과정을 거쳐야 정확한 운명감정을 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시를 전혀 모른다고 하여 운명감정을 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송나라 초 서자평이 사주팔자법(생년월일시 네기둥 여덟글자로 운명을 감정하는 법)을 개발하기 이전에는 생년월일만 가지고 운명을 진단했었다. 사주팔자법이 등장하기 이전 시대인 唐(당)나라 때에도 算命術(산명술)이 크게 발전하였는바 그 중심에는 李虛中(이허중)이 있었다. 이허중은 자가 상용(常容)인데 당나라 덕종 때 과거에 합격하여 진사가 되었고 뒤에 벼슬이 진중시어사에 이른 이이다. 평소에 음양오행을 정밀히 연구하여 한 사람의 출생 연월일의 천간지지를 가지고 인생의 길흉화복, 빈천수요를 잘 추정해 내었는데 “백에 하나 둘도 틀리지 않았다.” 전한다. 이는 당대 대학자인 한유가 지은 책에 전해지는 이야기이니 틀림없을 것이다. 이때 이허중은 태어난 시 없이 연월일 세기둥(參柱) 여섯글자(六字)로 진단했으니 四柱八字가 아닌 參柱六字로 인생을 진단한 것이다. 따라서 태어난 시없이 삼주육자만으로 운명을 진단하는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나 정확도에 있어 사주 팔자법에 미치지 못함은 당연하다 할 것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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