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 살이 되면 씻은 듯 완쾌합니다!

 아주 오래전 일이다. 고등학생인 아들 문제로 필자를 찾아온 40대 후반의 어머니와 상담을 한적이 있었다. 멀리 베이커스 필드에서 선생님 소문을 듣고 찾아왔다고 하며 자신의 아들 사주팔자를 감명 해 달라 부탁하셨다. 

이 남자 아이는 음력93년3월 1일 10시경 태어나서 계유년 병진월 계해일 정사시에 태어난 명이고 운의 흐름은 을묘 갑인 계축 임자로 흐르고 있다.전형적인 재다 신약형 사주구성이다. 월령 진토가 연지 유금 과 진유 합하여 일주를 상조하므로 길신 이다. 운의 초년 을묘 대운과 갑인 대운은 목이 왕성하여 지장간상 해수의 갑목 과 辰土 (진토)의 乙木(을목)을 인출해서 辰土(진토)를 극해하고 화기를 약하게 하니 이 초년의 운이 극히 불안하다. 총명하여 학업 성적은 좋겠으나 건강상의 문제가 심각 할 것 같은데 사주 구조상 신경계통과 위장병이 특히 심하리라 여겨졌다. 허나 이 사람이 22세가 되는 계축 대운에는 씻은 듯이 나을 수 있는 운이다. 건강도 사주팔자 속에 생래적으로 타고나며 건강 운도 상승과 하향이 있어 건강상 좋지 못하거나 위험한 시기가 있고 반면 건강이 좋아지고 기력이 충만한 시기가 있는데 이 것 또한 다 운의 흐름에 따라서이다. 

필자 왈“아이는 무척이나 영민해서 공부는 잘 하고 있으리라 보여지는데 문제는 초년기 운이 병약하게 나오는데 있습니다. 특히 신경계통이 무척 예민하니 신경을 뜻하는 목이 목극토하니 신경계통과 위장 쪽에 큰 문제를 겪을 것 같습니다.” 라고 하니 이 아이 어머니“ 아이고! 선생님 꼭 맞습니다. 애가 머리가 좋아서 그렇게 크게 노력하는 것 같지 않은데도 성적은 항상top입니다! 그런데 문제는 선생님 지적 하신 대로 건강이 약해서 항상 걱정입니다. 위가 약해서 제대로 먹지도 못하고 조금만 더 먹으면 체하곤 해서 음식 때문에 제가 노상 골치가 아파요! 무엇을 먹여야 하나? 무얼 해 주어야 체하지 않고 잘 먹을까? 하고 궁리 하느라 정신이 없어요. 그렇게 신경을 써 주는데도 애가 하도 말라서 초등학생 몸무게 밖에 안 나가서 제 가슴이 찢어집니다! 그런데 사실 더 큰 문제는….. 이 애가 신경 발작증이 있어요 간질기운 말입니다. 이 고민을 누구에게 말도 못 하고… 저는 전화 노이로제가 있어요.혹시 학교에서 애가 발작했으니 데려가라는 전화가 올까 봐 노상 애를 태웁니다. 정말 사는게 사는게 아니에요”라고 하시더니 굵은 눈물을 뚝뚝 흘리신다. 

조금 진정이 되도록 잠시 말없이 이 분을 바라보다 다시 필자 왈 “건강도 다 운의 흐름에 따라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런데 제가 이 아이의 운 흐름을 자세히 살펴보니 다행스럽게도 이 아이가 22세가 되면 지금의 건강 문제는 거짓 말처럼 씻은 듯이 나을 겁니다. 희망을 드리려고 하는 말이 아니라 운의 분석상 그렇게 진단이 나옵니다. 그러니 다소 공부가 늦어지더라도 지금은 아이를 좀 쉬게 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공부에 스트레스를 받지 않도록 1-2년 휴학 시켜서 여유가 되신다면 아이를 데리고 물좋고 공기 좋은 곳에 휴양이라도 다녀오면 좋겠습니다. 살아보셔서 아시겠지만 인생에 있어 1-2년 빠르고 1-2년 느린 것은 별 의미가 없지 않습니까? 그렇게 해 보세요!”라고 하니 이 분 왈 “그래도 그렇지 어떻게 다니던 학교를 중단 시킬 수 있어요?”라고 하며 망설이신다. 필자가다시“그러시다면 공부에 대해서는 일절 스트레스 받지 않게 걱정하지도 마시고 아이에게도 좋은 학교 가려고 애쓰지 말라고 하십시요. 부모님이 공부에 신경 안 쓰셔도 이 아이의 경우 승부욕이 강한데다가 신경이 예민해서 스스로 심적인 압박을 받는 타입이여서 드리는 말씀입니다! 공부도 어차피 건강 해야 할 수 있고 효율도 있는 법인데 제가 보기에는 운의 흐름이 건강 문제로 공부를 감당하기가 어려워 보여서 드리는 말씀입니다!”라고 하니 깊이 고민하는 표정을 지으신다.

사주 팔자 속 五行(오행)은 하늘의 다섯 가지 기운, 즉 五氣 (오기)이며 인체에 있어서는 五臟(오장)이 된다. 따라서 사주 팔자 오행의 배합을 살펴보면 그 이의 건강 상태를 알게 되는 것이다,. 사람의 행운과 불운이 운의 흐름 속에 변화가 있듯이 사람의 건강 또한 운의 흐름에 따른 것이다. 따라서 어느 시기에 어느 장기에 이상이 오기 쉬운가를 살펴 조심하는 것도 지혜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이제 아들의 나이도 20세 중반에 이르렀으니 아마도 지금쯤은 이분도 자식걱정 에서 벗어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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