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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同一八字 감정의 어려움

2020.08.19




                    同一八字 감정의 어려움 

                     -같은 생년월일시에 태어난 타인이나 쌍둥이 팔자-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가끔 받는 질문 중 하나가 ‘생년월일시가 같으면 모든 사람이 운명이 같다는 말인가요? 같은 날 같은 뱃속에서 태어난 쌍둥이는 운명이 같은가요?“ 라는 다소 의혹을 포함한 부정적 질문이다. 역학계에서도 동일 팔자에 대한 연구는 계속되어왔고 역학 세미나에 빠지지 않는 단골메뉴 이기도 하다. 또한 TV나 방송매체 에서 역학에 대해 취재할 때 부정적 시각을 드러내기 위한 단골 취재 항목의 주제 이기도하다. 우선 먼저 타인이면서 같은 날 같은 시에 태어난 이들의 운명은 동일한가에 대해 살펴보자. 


 명리학은 子平(자평)이든 斗數(두수)이든 生時(생시)가 2시간 단위이므로 같은 시간대에 태어난이들은 전 세계적으로 무척이나 많을 것이다. 허나 동일팔자라도 우선 출생지의 영향을 크게 받는다. 아프리카 오지에서 태어난 야만인(Whild men)의 리더격 사주와 세계의 중심이라 할 수 있는 이곳 미국에서 태어난 개화인의 리더격 사주가 사는 모습이 같을 수가 없을 것이다. 그러나 두 사람은 사주팔자가 동일하므로 비슷한 운의 흐름 속에 살게 된다. 전자는 마을의 족장이나 마을의 추장 정도에서 머무를 수밖에 없을 것이요, 후자는 한 지역이나 국가의 지도자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모름지기 사주추명이나 자미두수가 아무리 자세하고 정확히 사람의 운명을 진단한다 해도 그 명반이나 명식은 근사치에 불과할 수밖에 없기에 그러하다. 출생지가 같을지라도 성명이 틀리고 거주하는 주거지나 부모의 성격, 교육정도, 직업, 인연을 맺는 주위 사람들의 영향 등 등 여러 가지 요소에 의해 그 세부적인 운명의 변수는 있지만 역시 전체적인 운의 흐름은 유사하다 할 수 있다. 


 예전에 모국의 모 TV에서 김영삼 전 대통령과 동일팔자의 사람을 찾아내서 그이의 지나온 삶을 살펴본 결과 그 이는 김영삼 전 대통령처럼 멸치어장을 소유할 정도로 크게 부유한 부모 밑에서 태어나는 행운을 지니지는 못했으나 어느 정도 부유함이 있는 작은 부자의 자식으로 태어났고 젊어서 일찍 감투를 쓴 것 (영농조합간부)이 최연소 국회의원이 된 김 전 대통령과 유사했고 살아온 인생의 흐름 부인 운, 자식 운 등이 역시 비슷했다. 다만 그 격국(사주의 크기)이 달랐을 뿐이었다. 역학은 운명에 대한 추론일 뿐이다. 즉 통계학이라 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 감명을 하면서 상(相)을 같이 보는 경우가 많다. 특히 자신이 태어난 시를 잘 모를 경우 관상으로 시를 추정해보는데 생시가 분명치 않더라도 인상을 보아 그 사람의 사주 속 용신을 찾고 명식의 희기를 판별해 내기도 한다. 생시(태어난 시간)가 분명치 않은 경우 사주가 아닌 삼주(三柱)가 되므로 이것만으로는 정확한 (四柱)사주풀이가 어렵기에 상(相)을 참고로 할 수 밖에 없다.


 태어난 年은 나무의 줄기요, 月은 가지, 日은 잎, 時는 과실에 비유된다. 따라서 年은 조상을, 月은 부모형제를, 日은 자신과 배우자를, 時는 자식을 의미한다. 따라서 時는 자신의 말년과 자손의 흥망을 보는 것이기에 매우 중요하다. 한 배에서 태어난 쌍둥이의 경우 사주풀이가 매우 난해해지는데 쌍둥이라도 시각분기점에 태어나 팔자가 달라질 수 있는데 (예를들어 쌍둥이이지만 卯시, 辰시로 갈리는 시각분기점에서 태어난다든지의 경우) 이 경우 팔자가 다르므로 해석에 별 문제가 없고, 팔자가 동일한 쌍둥이라도 성별이 다른 경우 여자와 남자의 사주풀이가 다르므로 문제 될 수 없는데, 팔자가 같은 동성의 쌍둥이가 문제다. 이 경우 몇 가지 전문적 판단에 의해 해석하는 기법이 있는바 가장 간단한 설명을 하자면 이렇다. 


 일란성 쌍둥이인가 이란성 쌍둥이인가에 따라 운을 해석하는 방법이 다른데 이란성 쌍둥이의 경우 관상을 적극 참고하면 그 풀이가 용이하다. 이 경우 쌍둥이라도 얼굴생김이 틀리므로 관상이 큰 참고가 된다. 일란성 쌍둥이라 하더라도 남매로 태어난 경우 남녀의 운로가 다르므로 해석에 어려움이 없다. 일란성 동성의 쌍둥이가 해석하기가 가장 어려운데 이 경우 관상으로는 그 차이를 찾아내기 어렵기에 몇 가지 문진이 필요하다. 결론적으로 일란성 동성 쌍생아의 경우 먼저 태어난 이의 운을 선행하여 운(운로)을 순행시키고, 나중에 태어난 이의 운(운로)을 역행시켜서 해석하는 것이 일반적인데 이 경우 둘의 운은 완전 상반된 삶을 살게 된다고 해석한다. 극히 작은 예이지만 운로마저도 동일하게 해석해야하는 경우가 있는데 이 경우 성격이나 취미, 건강 등 모든 것이 동일하여 거의 동일한 삶을 살아가게 되는바 소질이 같아 가수나 연예인 등으로 함께 활동하거나 의사나 전문직으로 똑같은 직업으로 사는 경우가 많으며 영국의 유명한 깽 형제처럼 범죄에도 동일한 소질을 보이기도 한다. 이 경우 원래는 하나의 운명이 둘로 나뉘어 복제된 사람처럼 태어난 경우이기에 그러하다 할 수 있다. 필자의 경우도 요즈음 심심치 않게 쌍둥이들을 감명하게 되는데 최근에 인공수정이 발달하였고 인공수정의 경우 일반적인 예보다 훨씬 많은 쌍둥이가 태어나기 쉽기에 나타나는 현상이기도 하다. 


 필자의 고객 중 일란성 남자 쌍둥이분이 계시는데 이 두 분의 경우가 쌍둥이 중에서도 극히 보기드문 운명이 똑같은 경우였다. 현재 60살이 다 되었는데 둘 다 결혼을 하지 못했고, 지금도 둘이 한집에 같이 살며 그림 그리는 취미도 일치하고, 둘 다 직업도 변호사다. 어떤 책이나 영화, 사물을 놓고 판단하는 것도 놀랄 정도로 일치한다. 또 둘이 서로를 너무도 위하고 걱정을 해 준다. 옆에서 보면 눈물겨울 정도로 다정한 쌍둥이 형제다. 이들은 태어나서 지금 현재까지 한 번도 떨어져 본 적이 없다. 엘레멘터리, 주니어하이, 하이스쿨, 유니버씨티까지 동일한 학교를 같은 날 입학하여 같은 날 졸업했고 변호사 시험도 같은 해에 똑같이 동시에 합격했다. 이들은 아플 때도 거의 동시에 동일 증상으로 아프다. 아마도 생을 마칠 때도 거의 동시가 아닐까 싶다. 필자가 이들의 팔자를 깊이 감명해보니 전생에 애틋한 사연을 지닌 부부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부디 계속 서로를 위해주며 행복하게 오래오래 장수하시기를 기원해 본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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