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수상 집터 선택요령
필자가 상담을 하다 보면 종종 집터에 대한 질문을 받게 된다.
자신이 현재 살고 있는 집터가 어떤지? 또는 새로 집을 사려고 하는데
그 집터의 길흉(吉凶)이 어떤지? 집을 개축하려 하는데 이러이러한 형태로 개축하는 것이
풍수상 어떠한지? 등등 수많은 종류의 질문들이 있다. 이에 집터와 관련하여 기본 적으로 알아두면 유익한 내용에 대해 살펴보자.
첫째, 집터는 묘지의 지형처럼 북쪽에는 바람을 막아줄 수 있는 산이나 언덕이 있고
동쪽과 서쪽에 북쪽 언덕이나 산 보다는 낮은 산이나 언덕이 있고 집터의 앞쪽은
전망이 확 트여 있으면서 저 멀리 낮은 산이나 언덕(풍수상 주산)이 있으면 금상첨화이다. 즉, 일반적으로 陰宅(음택: 죽은 자의 집)인 묘지의 형태를 생각해 보면 알 수 있다.
둘째, 지세 즉, 경사를 보면 북쪽이 높고 남쪽이 낮은 것을 최고로 치는데 그 다음으로
서쪽이 높고 동쪽이 낮은 것이 좋다(북고 남저 서고 동저) 그 이유는 북쪽과 서쪽이 높아야
해가 잘 들고 비가 올 경우 물이 잘 빠져 나가는 배수상의 이유인데 경사도는
10°~20°가 제일로 치는 경사도 이다.
이와 관련하여 풍수서는 동이 높고 서가 낮으면 지기가 쇠하여 재산이 탕진 되며
반대로 동이 낮고 서가 높으면 지기가 생하여 부귀영화를 누린다고 한다.
남이 높고 북이 낮은 땅은 인물이 끊기고 반대로 북이 높고 남이 낮으면 영웅호걸이 나오고 가축이 크게 무럭무럭 자란다고 한다.
셋째, 집터의 모양이 네모반듯해야 좋고(즉, 정사각형 형태)너무 나오거나 들어가면 흉하다
(즉, 직 사각형 형태가 옆으로 눕거나 앞뒤로 들어 간 형태) 요즘 건축 미학이라 하여
비뚤어진 형태나 유별난 구조로 지어진 건물들을 소개하는 것을 본적이 있는데
이는 풍수학적인 관접에서 보면 ‘망하게 해 달라’고 기를 쓰고 기도하는 짓거리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이러한 건물에서 일하거나 집에서 거주하는 사람들은 심성도 비뚤어져
밝은 삶을 이어가지 못한다.
마당은 반듯하여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면 그 집의 주인 행동이 바르지 못하고
장남이 잘되지 못하거나 집을 떠나게 된다.
위에서 제시한 이 세 가지가 집터의 가장 중요한 항목이고 이 외에도 몇 가지
유의할 점이 있는데 이를 보면 안채보다 바깥채(별채)가 높은 위치에 있거나
지붕이 높으면 처자식이 말을 안 듣고 속을 썩이게 된다.
낮에도 컴컴한 집은 우환이 자주 생기고, 음흉한 짓을 하는 자손이 나온다.
화장실은 주방에서 가급적 멀리 있을수록 좋은데, 그렇지 못하면 그 집의 안주인이
신병(무병)에 걸리거나 남자가 파산하기 쉽다. 부모와 결혼한 자식이 한집에 살 경우
자식이 안채나 안방을 쓰면 부모가 대접받지 못하고 불효를 받게 된다. 하지만 안채나
안방이 별채나 다른 방보다 지나치게 높거나 크면 자손들이 부모를 배척하고
부모는 지나치게 극성스럽거나 자손을 너무 억압하여 자손을 쫓아내는 일이 생긴다.
현관과 대문, 또는 부엌과 대문이 일직선 방향인 집의구조는 흉하니 피해야 한다.
요즘은 서양인들도 풍수를 신뢰하는 이가 많아진 것 같다. 필자의 손님 중
어떤 젊은 여성분이 서양인들을 대상으로 ‘펑수이’즉 풍수를 업으로 하고 있는 것을
본 일이 있는데 감정가가 고액임에도 불구하고 손님이 많은 것을 볼 수 있었다.
오렌지카운터를 중심으로 영업을 하고 있는 중이라 하는데 꽤나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듯 했다.
바람직한 현상이라 할 수 있어 보기 좋았다. 풍수하면 즉시 생각나는 말이
‘좌청룡우백호’이듯이 명당 터란 바람을 막고 물을 얻음이 최상이다. 터의 모양이 아무리
좋아도 물이 없으면 아무 소용이 없을 것이며 물이 아무리 좋아도 바람이 거칠다면
집터로서 소용이 없었기 때문이다. 또, ‘배산임수’란 말도 많이 들 알고 있는데 말 그대로
배산이란 집터를 북방의 언덕이나 산이 감싸주고 집터 앞에 물이 있어야 한다는 뜻이다.
청룡과 백호는 집터를 양족에서 감싸주는 지형인데 최고의 명당 터로는 터의 앞에는
시내나 호수, 강 등이 보여 시야가 확 트였으며 뒤와 좌우에는 감싸주는 언덕이나 산이
있는 곳이다. 이러한 구조 속에서 집터의 위치는 좌청룡 우백호가 지세가 다 강하면
중앙이 좋고 청룡이 유력하면 좌측 편에 백호가 유력하면 우측 편에 의지함이 옳다.
풍수의 중요함은 백번을 강조해도 지나침이 없다.
몇 년 전일 이다. 필자의 고객이신
P사장님께서 한곳의 집터에 대해 문의한 적이 있었다. 주소로 집터의 기운과 P사장님의
사주팔자를 비교해 분석하니 ‘패가망신’格(격)터로 진단이 되어 그곳의 입주를 적극 말렸다. 하지만 P사장님은 그곳에서 기본적으로 일정기간을 머물러야 내야 할 세금이 면제된다고 하며 입주를 고집하였다. 필자 왈 “입주 안하는 게 최선의 방법이고, 사정상 불가피하게
입주해야 한다면 터의 흉한기운을 일시적으로나마 막아주는 기본 풍수처방을 한 뒤
입주해야 합니다.“라고 충고한바 있다. 그런데 P사장님은 평소의 그 구두쇠기질을 버리지
못하고 돈이 아까워 이 또한 무시하고 입주를 하였다. 사연이 길지만 폐일언하고
결론부터 말하자면 이렇다. 입주하고 난 뒤 얼마 뒤 새로 태어난 손자가 심장이상으로
죽었다. 그리고 이런저런 우환이 끝이지 않았고 집을 팔고 빠져나오자 그 집 매입자가
시비를 걸어왔다. 집의 이런저런 하자를 속이고 집을 팔았다고 소송을 걸어온 것이다.
지금 현재도 P사장님은 이런저런 문제로 죽을 고생을 하고 있다. 참으로 딱한 일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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