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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유능한 젊은 의사의 몰락

2021.03.06





                    유능한 젊은 의사의 몰락     


 다른 커뮤니티 보다 유독 한인 커뮤니티에 가정 폭력(Domestic violence)사건이 많이 발생한다. 부부가 싸우게 되는 원인으로는 배우자의 외도가 많은데 예전에는 남편의 외도가 주였다면 최근 들어서는 부인의 외도가 오히려 통계상 많이 나오는데 이는 남성 위주의 세상에서 여성이 지배하는 여성 중심의 사회로 바뀌는 역사 페러다임상 어찌할 수 없는 일이기도 하다. 여성이 지배하는 음의 세계가 오기에 세계의 패권은 陽(양)을 의미하는 물리력(미국,서방세계)에서 陰(음)을 의미하는 정신력(중국,동양세계)이 지배하는 시대로 급격히 바뀌는 것이다. 세계 주요국들의 지도자들 역시 여성이 남성보다 많아지는 추세가 벌써 시작되었다 할 수 있다. 


부부싸움이 폭행사건으로 번지면 경찰이 출동하는데 여성이 남성을 일방적으로 폭행한 사건만 아니라면 경찰은 무조건 약한 여성편이다. 부인에게 10대 맞고 방어를 위해 겨우 한 대 때렸어도 우선 힘 센 남편부터 수갑 채워 잡아간다. 속된 말로 ‘되지게 얻어맞고’겨우 한 대 때렸다고 억울해서 팔짝팔짝 뛰어봐야 소용없다. 그것이 상례이다. 그러니 그런 억울한 꼴을 당하지 않으려면 부인이 아무리 자신을 샌드백처럼 두들겨 패도 손으로 머리를 감싸 쥐고 맞고 있어야 한다. 경찰이 구출해 주러 올 때까지 죽지만 말고 버텨야 한다. 아아~ 불쌍한 수컷들이여! 아는 변호사에게 들으니 가정 폭력사건으로 입건되면 자동으로 폭력처벌 조항법에 따라 경범인 경우 징역 1년형까지 중범인 경우 최고 4년형까지 선고 받을 수 있다 한다. 이외에도 판사에 따라 사회봉사 명령이나 정신교육 과정 이수 등의 프로그램 이수 등의 부대사항과 벌금 등이 부과되기도 한다고 한다. 미국은 여자와 노인 그리고 어린이 중심의 세상이며 그 다음으로 애완견(동물학대 방지법으로 적극 보호됨)이요, 제일 가치 없게 취급 되는 게 성인 남자라고 보면 틀림없을 것 같다. 아! 아! 개만도 못한 수컷들이여! 이와 관련하여 한 사연이 있어 여기에 소개하고저 한다. 


샌프란시스코에 사시는 홍 여사님이 자신의 아들 문제로 전화를 해 온 것은 3년 전 여름이었다. 홍 여사님 아들인 K씨는 심장과 의사로써 그 실력이 뛰어나 미국내에서도 알아주는 실력 있는 유명한 의사였는데 홍 여사님 말에 의하여 출근도 하지 않고 미전역의 병원에서 보내오는 X레이와 컴퓨터로만 이렇게 저렇게 업무처리를 하는데 그 수입이 어마어마하게 크다는 것이다. 미국의 의료체계에는 문외한인 필자의 상식으로는 출. 퇴근도 하지 않고 집에서 X레이만 들여다보고 컴퓨터와 전화만으로 어떻게 그런 큰 수입을 올리는지 알 수 없었으나 각 병원에 자신이 판단한 진료의견서만 보내주는 것으로 그만한 수입을 올린다는 것이 의아했지만 어쨌든 보통 의사가 아닌 스페셜 닥터라니 아마도 그래서 그런가 보다 짐작할 뿐이다. 


어쨌든 이렇게 능력이 뛰어난 아들인지라 홍 여사님의 아들에 대한 프라이드는 대단한 것이었다. 이런 아들의 신부감이니 대단한 여자를 기대하는 것은 당연하다 할 것이나 아쉽게도 아들은 자신이 나가는 한인 교회에서 한 여성을 만나 첫눈에 반해 버렸는데 그 아가씨가 하필이면 나이도 많고 집안도 변변치 않은데다가 학교도 제대로 다니지 않은 말로만 유학생이였다. 내세울 수 있는 거라고는 누구라도 한 번쯤 더 쳐다보게 되는 화려한 외모뿐이었다. ‘죽 쑤어서 개 줄 수 없다’ 는 비장한 감정으로 만나는 것을 결사반대 했으나 아들은 말을 듣지 않았다. 할 수 없이 여자애를 만나 설득을 하던 겁을 주던 떼어 놓으려고 이 아가씨를 만났는데 여간 보통내기가 아니었다. 헤어지라는 홍 여사님의 말이 끝나기가 무섭게 예상외로 “알았어요! 그렇지 않아도 헤어질 생각이었어요. 얼굴도 못생긴데다가 한국말도 제대로 못해 버벅거리는게 영~ 덜 떨어져 보였거든요. 아드님한테 저한테 전화하지 말라고 해 주세요! 에이~ 재수없어 씨팔!” 상스러워도 그렇게 상스러울 수가 없다고 했다. 아무래도 막 굴러먹은 애 같아 속으로 안도의 한숨을 다 내 쉬셨다. 막말을 해서 홍 여사님 자존심을 긁어 놓았어도 지가 스스로 물러나겠다고 하니 천만 다행이라는 심사에서였다. 


헌데 문제는 아들이었다. 죽네 사네하며 여자에게 매달렸고 엄마한테 의절까지 선언하며 결국 여자에게 애원하고 매달려 결혼한다. 결혼하고 난 뒤 여자의 행패가 시작된다. 툭하면 성질을 내고 집안 물건을 때려 부수고 나가서 며칠씩 안 들어오곤 했다. 병신 같은 아들은 이를 제지하지도 못하고 그저 달래기에 바빴고 이러다가 아이를 낳게 되었는데 아들이었다. 다행히도 아들을 낳고 난 뒤 며느리의 행패가 좀 줄어드는 것 같았고 아들의 일도 점점 번성해서 시간이 갈수록 수입도 점점 커져 글 서두에 밝힌 것 같은 그런 위치까지 인정받게 되었다. 그런데 아기가 조금 크고 나자 여자의 외박 병이 도졌다. 그 이유는 사는 게 따분하다는 거였다. 죽어라 하고 자기 밖에 모르고 사랑해 주는 남편과 귀여운 아들이 있고 남편의 수입이 더할 나위 할 것 없이 좋은데 왜 따분한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는게 홍 여사님의 말이었다. 홍 여사님 말대로 ‘복에 겨워 지랄하는 거’로 밖에는 이해 될 수 없는 상황이었다고 한다. 그러다 어떤 젊은 남자하고 바람이 났다. 술집에서 일하는 남자였는데 며느리가 그 술집을 자주 드나들다 둘이 눈이 맞은 것 같다고 했다. 처음에는 지도 양심이 있는지 숨기는 듯 하더니 나중에는 대놓고 바람을 피웠다. 홍 여사님 아들인 병신 같은 K씨는 부인이 바람을 피우는 것을 알고 난 뒤에도 가정을 지켜 줄 것을 눈물로 호소했으나 며느리의 행패는 날로 심해져 갔다. 


급기야 일부러 남편에게 시비를 걸고 달려들어 깨물고 꼬집고 할퀴어 견딜 수가 없도록 공격을 해대었다. 홍 여사님 아들 K씨가 더 참지 못하고 부인을 휙 밀쳤더니 뒤로 자빠지며 벽에다 머리를 조금 부딛쳤는데 일부러 자기 머리를 벽에다 쾅! 쾅! 찧은 뒤 911에 전화를 했다. 도착한 경찰은 즉시 K씨를 수갑 채워 끌고 갔고 여자는 엠블란스에 실어 병원으로 날랐다. 이때부터 K씨의 몰락은 시작된다. 지루한 법정 다툼을 벌렸는데 아이를 어떻게 구워삶았는지 일곱 살짜리 아이가 법정에서 “우리 아빠가 엄마를 매일 때렸어요!” 라는 진술을 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이상하게도 이 사건을 담당한 여 판사는 무조건 여자 편이었다. K씨를 재판 내내 증오에 찬 눈으로 쏘아보고 유리한 진술을 할라치면 무례하게도 “입 닥쳐!”라는 폭력적인 언사를 함부로 했고 보석금을 내고 나와서 재판을 받고 있는 신분임에도 법정 구속까지 시켰다. 이렇게 저렇게 지루한 법정 공방을 거치면서 K씨는 서서히 무너져 갔다. 심지어 아들에게 성적인 학대까지 했다는 누명까지 뒤집어쓰고 인간쓰레기로 취급되어 의사 자격마저 박탈당한 채 샌퀸틴 감옥에서 절망하고 있다. 소름끼치도록 무서운 이야기다. 악질적인 여자를 사랑해서 모든 것을 잃어버린 유능한 젊은 의사의 몰락에 대한 사연이었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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