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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부적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실

2021.03.11





            부적과 관련된 여러 가지 사실   


 필자가 상담 시에 종종 받는 질문 중 하나가 “부적이 효과가 있나요?” 또는 “부적이 사기인가요, 아니면 진실인가요?” 라는 류의 질문이다. 이에 대한 필자의 대답은 “효과가 있을 수도 있고 없을 수도 있다” 이다. ‘예스 아니면 노’의 명확한 대답을 기대했던 이들은 필자의 이러한 대답에 탐탁치 못함을 느낄 것이다. 하지만 필자의 대답은 정확한 사실인 것을 어쩌랴! 이곳 LA에서 필자의 경우 부적을 권하지 않는 상담자로 널리 알려져 있다. 하지만 필자의 경우도 부적의 효력을 전적으로 부정하지는 않는다. 부적이란 원래 부작의 한 형태이다. 부작이란 “인간의 길흉화복을 비는 일체의 조형물이나 기타 조작 물” 일체를 말한다. 부작은 고인돌이나 입석, 장승 ,돌무덤, 경명주사를 이용한 부적, 절간 입구에 위치한 십이지신상, 무덤가의 석물, 기와 건축물, 지붕 귀퉁이에 위치한 동물상, 마을 입구에 서 있는 장승 등 예를 들자면 수없이 많다. 결론적으로 “나쁜 기운을 쫓아내고 좋은 기운을 불러들이는 인간이 만든 일체의 작품” 을 부작이라 할 수 있는 것이다. 


원시시대 때부터 인간은 수없이 많은 부작을 작성해 왔다. 인간의 힘이 미약했던 원시 시대일수록 인간은 미약한 자신을 돌보아 줄 어떤 원초적인 힘에게 기대려는 성향이 강할 수밖에 없으므로 많은 부작을 만들어왔다. 예를 들자면 거주지인 동굴 앞에 그 지역에서 인간에게 가장 위협적인 동물이 특히 싫어하는 식물의 이파리를 쌓아놓거나 싫어하는 냄새, 모양 등을 인위적으로 만들어 자신들의 수호신인양 숭배 하였으며 이러한 형태는 세월이 지나면서 그 마을을 지키는 토템이나 샤머니즘 사상으로 발전하게 된다. 이는 풍수지리사상과도 일맥상통한다. 즉 위험한 동물이나 자연적인 재해를 피하기 위해 ‘이러이러한 지형’ 이 필요하다는 것을 깨닫게 되고 처음에는 이런 지형을 찾아 헤매다 이런 곳을 발견하면 정착하였지만 수렵 사회에서 농경사회로 발전하게 되면서 이러한 자연적 조건을 스스로 만들어 내는 적극적인 창조, 개발의 형태로 발전하게 되는 것이다. 


부작이라는 것은 결국 이러한 과정에서 발생한 하나의 자연스런 현상으로 각 지방마다 특이한 형태의 장승이나 돌무덤, 사당 등을 지었고 이것이 마을을 지켜준다는 믿음으로 커간 것이다. 이 모든 조형물 일체를 부작이라 할 수 있으며 이러한 부작의 한 형태로써 경명주사(벼락 맞은 명주 나무와 붉은 모래 그리고 지방에 따라서는 닭 피 등이 섞여 만들어진 물감)를 이용하여 작성하는 부적이 널리 사용되어왔다. 아무튼 이 부적의 효능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설왕설래가 많은 것이 사실인데 언제인가 모 TV 방송에서 수맥에 관련된 특집을 방영하면서 수맥의 나쁜 영향을 피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법을 실험적으로 테스트하는 방송이 있었는데 가장 대표적인 방법이 동판을 깔아서 수맥 파를 차단하는 법이었는데 이러한 지극히 상식적인 방법 외에 기를 넣은 부적을 수맥위에 놓자 어떤 힘에 의해서인지는 모르나 수맥파가 차단되는 효과가 분명히 증명되었다. 황동 수맥 탐사 봉으로 수맥을 찾을 수 있듯이 경명과 주사도 수맥에 일정한 반응을 나타내어 손쉽게 수맥을 찾을 수 있다는 것도 증명되었다. 하지만 놀라운 사실은 경명주사로 쓴 부적뿐만이 아니라 일정한 형태의 문양을 지닌 일부 도표를 수맥위에 깔아도 수맥이 차단된다는 점이었다. 이러한 도표의 형태를 기회로 라고 한다. 일정한 형태를 지닌 선이나 부호가 발산하는 기(氣)라 할 수 있는데 같은 모양의 회로라 하더라도 이에 대한 이해가 깊고 공부(연구)를 많이 한 이가 작성한 것이 더 큰 효력이 있다 할 수 있다. 이는 그 회로를 작성하는 이의 정성과 전문적인 지식, 정확성 등이 기를 발산시키는데 큰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우주의 신비한 기의 흐름의 상관관계 전부를 필자의 알량한 지식으로는 명확히 설명할 수는 없으나 “눈이 보이지 않는 오묘한 기의 흐름에 얽힌 상관관계”는 분명히 존재한다는 것을 확연히 알 수 있었다. 하지만 이러한 부적이 모든 이에게 효과를 나타내는 것은 아니다. 부적에도 진짜 부적과 가짜 부적이 존재한다는 사실이 효과의 유무를 낳는다. 여기에 부가하여 그것을 사용하는 자의 믿음과 정성 여부에서 부적이 단순한 종이 쪼가리가 되느냐 또는 효과를 발휘하는 신비한 힘이 있는 영물이 되느냐를 가름 짓는다. 하지만 필자가 단언컨대 최근에 있어서 부적이라는 것은 하나의 허울에 불과하고 일부 모사꾼들의 돈벌이 수단에 불과하다. 왜냐하면 부적이라는 것은 일정형식의 작성방법과 절차가 있는데 이를 정식으로 따져서 제대로 된 부적 한 장을 작성하려면 최소 일주일에서 십일 정도의 절차와 시간이 필요한데 이러한 시간과 정성, 절차를 거쳐 부적을 작성할 수 있는 정성과 노력 그리고 실력을 갖춘 이가 거의 없기 때문이다. 이러한 절차가 없는 부적은 한 낮 종이 쪼가리에 불과하다. 그리고 부적을 사용하여 어떤 원하는 바를 쟁취하려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세상의 모든 것이 그러하듯이 자연과 순리에 따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인간이 육신에 병이 들면 그 육체 자체에서 그 병의 원인이 되는 바이러스와 싸울 수 있는 항체가 스스로 만들어져 싸우는 과정에서 열이 나고 아프고 고름이 생기듯 약을 먹지 않고 스스로 이겨 내었을 때 다음번에 동일한 바이러스가 침범했을 때 쉽게 육신 스스로 퇴치할 수 있듯이 운명 또한 자연스런 투쟁과 고통을 겪은 뒤에 면역성이 생겨 유사한 그런 일이 있을 때 스스로의 힘으로 이겨 나가는 것이 손쉬워 질 수 있는 것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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