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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등소평(덩샤오핑)과 중국의 부흥

2021.04.20

 



           

     

                   등소평(덩샤오핑)과 중국의 부흥 


  한 개인의 등장이 한 민족이나 한 국가의 흥망성쇄를 좌우하기도 하고 또는 국가나 민족의 영향이 한 개인의 인생사의 희로애락을 좌우하기도 한다. 세계 경제 2위의 대국으로 성장한 강대국 중국은 불과 40년 전만하더라도 세계에서 차지하는 위치는 초라했다. 인구만 세계에서 제일 많고 세계에서 제일 못사는 빈국의 틈새에 끼여 있던 중공이라는 이름으로 불리던 국가였다. 미국의 견제에 의해 정식국가로도 대우 못받는 한심한 처지의 헐벗고 굶주린 공산국가여서 지금의 북한 정도의 빈민국가였다. 대만이 당시 중국으로 대우받고 있어서 필자세대만 하더라도 현재 중국의 국가명이 중공으로 인식하던 때였다. 이러던 국가가 불과 30년 사이에 세계2위의 경제대국이 되었으니 놀라운 일이다. 어떤 결과에는 반드시 원인이 있다. 


자유 시장 경제 체제로 경제를 개방한 것이 이런 발전의 원인인바 이에는 뛰어난 지도자가 존재한다. 덩샤오핑(등소평)이라는 키 150cm가 겨우 되는 작은 거인이 그 주인공이다. 마오쩌뚱(모택동)이 정권을 잡고 홍위병을 동원한 문화혁명으로 정적들을 모두 제거할 때 고난의 대장정을 함께한 덩샤오핑(등소평)도 이때 숙청되어 장시성의 트랙터공장의 노동자로 신세가 급락하여 울분의 세월을 보내야했다. 그 후 마오쩌뚱(모택동)이 린뱌오를 후계자로 지명하고 일선에서 물러났으나 뒤에서 영향력은 계속 행사했고 어떤 계기로 린뱌오의 충성심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린뱌오는 마오쩌뚱(모택동)이 자신을 점점 신뢰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고 혁명후계자 지위에서 몰려나가지 않으려고 군대내의 자신의 측근들을 동원하여 마오쩌뚱의 전동열차를 폭파하여 마오쩌둥을 암살하고 정부를 장악하려는 계획을 꾸몄고 1971년 9월 13일 그 음모가 탄로 나자 린뱌오는 가족들을 비행기에 태우고 다른 나라로 망명하려 했으나 몽골상공에서 추락했고 전원 사망했다. 


린뱌오의 도주 계획을 미리 알고 마오쩌뚱이 비행기에 폭탄을 설치하게 하여 몰살 시킨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었으나 원인을 끝내 밝혀지지 않았다. 이 배신극 후 마오쩌둥은 배신감과 신변에 대한 두려움에 건강이 극히 나빠졌고 그의 2번째 아내 임청을 비롯한 4인방이 득세하여 권세를 부리기 시작했다. 이때 마오쩌뚱이 생각해낸 인물이 덩샤오핑(등소평)이다. 숙청되기 전부터 임청과 덩샤오핑은 견원지간이었고 임청의 월권행위에 원칙주의자이며 고지식했던 덩샤오핑(등소평)이 매번 제동을 걸어 임청은 등소평을 원수처럼 여겼다. 임청을 견제하기 위해 등소평을 복권시킨 것이다. 1976년 9월9일 마오쩌뚱은 건강이 심하게 악화된 끝에 급히 소환된 정치국원들과 측근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사망하게 된다. 이후 강청을 비롯한 4인방은 숙청되고 대륙의 작은 거인 덩샤오핑(등소평)의 시대가 열리게 된다. 등소평의 등장은 중국의 역사나 세계역사의 물줄기를 크게 바꾸어놓는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일에는 우연이란 없다. 어떤 하나의 결과가 나오기 위해서는 주변에 크고 작은 사건들이 서로 엉켜 영향을 주고받으며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이다. 예전 한 연구기관에서 연구 조사하여 발표한 바에 따르면 어떤 크거나 작은 결론(사건)하나가 나오기 위해서는 주변의 경우의 수 (이것이 만약 이렇다면 저것이 이렇게 될 것이고, 이것이 저렇다면 이것이 저렇게 될 것이라는 역학관계의 예측할 수 있는 영향을 주는 수) 250가지가 작용한다고 발표한 일이 있다. 이러한 오묘한 역학관계를 연구하여 미래에 대한 어떤 일에 대한 예측을 하는 것이 역학인 것이다. 


마오쩌뚱의 공식혁명 후계자였던 린뱌오가 마오쩌뚱의 신뢰를 잃지 않았다면 등소평의 복권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요, 평소에 강청이 등소평과 견원지간이 아니었다면 역시 등소평의 복권은 이뤄지지 않았을 것이며, 강청 등 4인방이 권력을 전횡하지 않았다면 등소평의 재등장은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말년에 마오쩌뚱은 등소평을 의심하여 은밀히 그를 제거하려는 계획을 추진하였으나 갑자기 급사함으로써 등소평은 무사할 수 있었고 권좌에까지 오를 수 있었던 것이다. 만약 마오쩌둥(모택동)이 1년만 더 살았다면 등소평이 제거 되었을 것이므로 역사는 달라졌을 것이요, 현재의 중국의 모습도 달라졌을 것이다. 이렇듯 모든 것에는 원인이 있다. 인생과 역사의 오묘한 이치이다. 


이렇듯 어떤 개인이 태어남으로써 그가 속한 국가나 민족이 흥하기도 하고 이와는 반대로 어떤 개인이 태어남으로써 그가 속한 국가나 민족이 망하기도 하며 어떤 국가나 민중 속에서 어느 개인이 태어남으로써 그 개인의 운이 흥하기도 하고 또는 자신의 역량을 제대로 발휘 못하고 개인의 운이 그냥 스러지기도 하는 것이다. 또한 내 주위에 있는 어떤 사회의 분위기나 국가의 분위기, 주위에 어떤 사람들이 있고 그들의 운이 어떻게 진행되느냐에 따라 나의 운이 영향을 받아 그 속에서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낸다. 세상의 어떤 작은 흐름도 나와 무관한 것은 없다. 내가 속한 이 지구, 이 국가, 이 사회가 나의 우주이며 내 자신이 스스로 우주여서 상호간에 크고 작은 영향을 주고받으며 상생, 상극, 생장, 소멸해 가는 것이다. 복잡 다난 하면서도 어찌 보면 간단한 것이 세상사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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