없느니만 못한 자식들...
오늘 아침 출근 전 TV를 보니 한국의 노인 문제에 대해 방영하고 있었다. 여러 가지 노인문제 중 노년 빈곤층에 관련된 방송이었다. 한국이나 일본 모두 노인은 점점 늘어만 가는데 이들을 부양해야하는 젊은이들은 저 출산으로 인해 점차 줄 어만 가니 큰 사회문제라 했다.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수명은 점점 더 길어져만 간다. 하지만 장수가 축복일수만은 없는 문제가 되었다. 노년이 길어지는 만큼 그 노년에 대한 대비가 더 철저해야 하는데 현실은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다. 이제 노인문제는 전 세계의 문제 꺼리로 등장하고 있다.
노인 빈곤층을 기자가 인터뷰 하는데 보니 80대 할아버지가 걸음도 제대로 못 걸으면서 폐지를 줍고 있었다. 하루 종일 폐지를 주어팔면 3천원에서 5천 원 정도를 번다했다. 음식은 가게 앞이나 주택 앞에 있는 배달시켜먹고 그릇 가져가라고 신문지 덮어 내놓은 음식 쟁반을 뒤져 먹고 남은 음식을 비닐봉지에 담아가서 해결하고 계셨다. 아들이 몇 명 있는데 통 연락이 없고 귀찮은지 전화번호 까지 바꿔버렸다고 하며 우셨다. 약값이 제일 문제라 했다. 명목상 아들들이 있어 정부 보조도 못 받는다 했다. ‘자식이 아닌 웬수’인 것이다. 차라리 없다면 좋았을 것을! 한 할머니는 연세가 89세라 하셨는데 아무도 돌봐주는 이 없이 벌집 같은 쪽방에서 죽지 못해 살고 계셨다. 기운이 없어 걸을 수가 없어 방문밖에 나가 본지가 6-7개월쯤 되었다고 하며 자식들은 있는데 생전 와보지 않는다 했다. 또 80세 되신 어떤 할머니는 기자가 자식들 이야기를 꺼내려 하자 그래도 남들이 자식들 욕하는 것은 싫으신지 자식 얘기는 하지 말라며 손 사례 치셨다. 불쌍한 노인들이다. 그런데 희한하게도 이런 노인네들이 빨리 돌아가시지도 않고 장수한다. 사는 게 고통이지 축복일 수 없는 노인네들이 더 오래 산다. 형벌과 같은 삶이다.
일반 적으로 명리학상 첫째, 관살 또는 관살이 없을 때는 식신.상관이 기신에 해당되거나 식신.상관이 인수 및 편인에 의해 파극되면 자식 복이 없다. 둘째, 일주가 약하고 관살이 강하며 인성은 있으나 다시 재성을 만나면 자식이 없거나 있더라도 부모에게 불효한다. 셋째 일주가 약하고 식신. 상관이 왕성하며 인성이 있으나 다시 재성을 만나면 아들이 있더라도 없는 것만 못하다고 보는데 TV에 나온 이분들은 셋째의 경우에 해당되지 않나 싶었다. 늙어간다는 것은 슬픈 일이다. 허나 늙어가면서 자식이 부모에게 불효하고 여기에 더하여 경제적 궁핍마저 있다면 오래 사는게 축복이 아닌 저주가 될 것이다. 이런 분들이 많아서 인지 한국이 OECD 국가 중 노인 자살률이 1위라 한다. 필자는 TV를 보면서 마음이 아픈 반면 그분들이 세상을 잘못 살았다는 생각도 같이 드는 것은 어쩔 수 없었다.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나 그분들이 젊었을 때 자식들에게 잘못한 것은 아닌가? 그렇지 않고 최선을 다해 자식을 양육 했더라도 그 방식이 잘못된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들이다.
이렇든 저렇든 어쨌든 그분들이 자식들을 잘못 키운 것은 맞는 말이다. 자식의 허물은 어차피 자신의 허물인 것이다. 이곳 LA에도 이런 불효자식 들은 수없이 많다. 다만 어르신들 말씀대로 ‘나라가 효자’ 여서 매달 적지 않은 금액의 월 페어를 꼬박꼬박 한 달도 거르지 않고 입금시켜주니 세상에 효자 효자해도 이런 효자가 없다. 이러다보니 필자가 아는 한 한심한 인사는 꿈이 뭐냐는 필자의 질문에 ‘빨리 늙어서 월 페어 타며 편히 사는 것’ 이라고 해서 필자를 놀라게 한 일도 있다. 이곳 사시는 어르신들은 대부분 월 페어 타는 돈을 다 쓰지 않고 꽤나 많은 저축을 하고 계신 것을 볼 수가 있는데 이런 점을 노려 이런 노인 분들을 공짜로 좋은 곳 구경시켜 드린다고 모셔가서 공짜 점심에 공짜 관광, 공짜 선물, 을 제공 하면서 교묘하게 모성애나 부성애를 자극하여 자식들 건강에 진짜 좋은 약 또는 물건이라고 속여 시세의 수 십 배로 팔아먹는 사기꾼 집단도 보았다.
또는 거동이 불편한 노인 분들에게는 정부가 건강 도우미를 보내주는 것을 악용하여 자신의 부모가 멀쩡한데도 건강에 이상이 있어 거동을 못 한다 속이고 자기를 건강 도우미로 신고해서 공짜로 보조금을 타먹는 얌체들도 다수 보았다. 또 부모님 월 페어 나오는 날 만 손꼽아 기다리는 자식들도 무척이나 많았다. 이른바 ‘월 페어 아들’ ‘월 페어 딸’인 것이다. 생전 전화 한 번 없다가 꼭 그날만 되면 나타나 어머니 모시고 은행가서 돈 타 가지고 가져가는 얌체들인 것이다. 이런 사람들을 예부터 ‘인면수심’이라 했다. ‘얼굴은 사람이되 마음은 짐승’인 것이다.
또 자식 서로 간에 월 페어를 서로 차지하려고 싸우기까지 하는 한심한 모습들이다. “누나는 저번 달에 타(?) 갔으니까 이번 달은 내가 타(?)야 할 차례야! 이거 왜이래?” “아니 이 새끼가 어디다 눈을 부라려? 넌 누나가 X 로 보이냐? 이 한심한(?) 놈아!” 서로 칠 듯이 부모 앞에서 목숨을 걸고 싸우는 자식들을 보며 노모는 무슨 생각을 할까? 또는 한심한 짓거리로 거쳐할 숙소마저 다 날리고 노인 아파트에 거주하는 부모 집에 숨어사는 인간들도 다수 있다. 메니저에게 동거 사실이 걸리면 부모마저 쫓겨나는데도 부모에게 이런 위험부담 까지 씌우며 거머리처럼 부모 노인 아파트에 은신(?)해서 살아가는 한심한 이런 자식들도 자식이라고 노인 분들은 이것저것 사다 먹이고 이것저것 만들어 먹이고 한다. 자식은 전생의 업이라 했다. 전생에 좋은 선업을 많이 쌓았으면 효도하는 자식을 두게 되고 전생에 죄가 많으면 이글에 실려 있는 이런 못되거나 한심한 자식들을 두게 되는 것이다. 세상만사 모든 것이 다 뿌린 대로 거두는 것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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