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작

부모 덕 많은 60대 한량팔자

2022.11.12

 



               부모 덕 많은 60대 한량팔자 


 사주팔자는 공평치 못하다. 인생의 출발부터가 그렇다. 어떤 환경의 어떤 부모를 만나느냐 에서부터 차이가 난다. 부모덕은 년, 월, 주와 인수((또는 편인)가 사주에 있어 어떤 역할을 하느냐로 결정된다. 다시 말하면 정관 인수 및 재성이 년. 월, 주에 있고 이것이 길신(吉神)일 경우 부모덕 있는 팔자이며 이와 반대의 경우 부모덕 없다 할 수 있다. 요즈음 유행하는 말대로 ‘금 수저’ ‘은수저’ ‘흙 수저’등 팔자에 의해 인생 출발점 자체가 불공평해 지는 것이다.


물론 ‘금 수저’물고 태어났다 해서 반드시 인생이 순탄한 것은 아니다. 아무리 배경 좋은 부모 덕 을 타고 났어도 자기 자신의 비 성실성이나 운의 흐름에 의해 인생이 나락으로 떨어지는 이도 있고 비록 ‘흙 수저’로 태어났으나 자기 자신의 성실성과 운의 흐름에 힘입어 자수성가하는 이도 있는 것이다. 대체적으로 부모덕 없는 팔자는 관살이 길신이고 월상(月上)에 식상이 있을 때. 재성이 길신이고 월상(月上)에 겁재가 있을 때, 인수가 길신이고 월상에 재성이 있을 때, 비겁이 길신이고 월상에 관살이 있을 때, 식상이 길신이고 월상에 인수가 있을 때, 를 대표적인 부모덕 없는 팔자로 분류한다.


예전에 있었던 상담 일화를 소개해본다. 나이가 60대 초반으로 보이는 한 중년 남성분이 필자를 찾았다. 젊은 사람처럼 청바지에 고급 남방을 걸친 사람이 였는데 얼굴이 희멀거니 귀티가 나는 사내였다. 특이했던 점은 그 나이에 젊은이들이 쓰는 야구모자를 쓰고 있었고 귀에는 조그만 콩크기에 귀걸이가 박혀 있었다. 필자는 속으로 ‘야~아 이 사람 대단한 한량(날라리)인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사주팔자를 보고 싶다하며 생년 월시를 말한다. 1958년 11월 8일이 음력 생일이라고 하며 오전중인 巳時生이라하여 사주팔자는 戊戌生 甲子月 己巳日 戊辰 時가 되었고 운은 순행하여 乙丑. 丙寅.丁卯. 戊辰. 己巳. 庚午로 흐르고 있다. 年柱(년주) 日柱(일주) 時柱(시주)등 사주팔자 세 기둥에 비겁이 왕성하여 신왕한 사주팔자가 되었고 용신 및 희신은 월주에 있는 재와 관을 써야 할것 같다. 특히나 월지에 子水(자수)는 천을 귀인에 해당하므로 부모덕이 무척이나 많은 사주팔자이다. 부모가 굉장히 부유한 사람일거 같은데 그 재물에 정도가 일반적인 부자 수준을 월등히 뛰어 넘는 대 부호 임에 틀림없으리라 짐작 되었고 무척이나 많은 재산을 부모에게 물려받은 이라 추정했다.


필자 왈 “사주팔자로 보아 대부호이신 아버님을 두셨다고 보여 집니다. 덕분에 많은 재산을 물려받아 선생님 또한 일생에 호위호식하며 거침없는 삶을 살아오신 거 같은데 문제는 가정 운이 안정되진 못해 가정적으로는 평온치 못했겠고 자신에 바람기 때문에 숱하게 많은 여자와 인연이 이어져 왔을듯한데 어떻습니까?” 라고 물은 즉 이 양반 눈을 크게 뜨더니 “와아! 신기하네? 그런 게 내 사주팔자 속에 다 나옵니까? 이거 정말 재미있네!” 라고 하며 크게 웃는다.


이분은 00제약하면 웬만한 사람은 다 아는 큰 기업체의 사장으로 재직 중 인 이였다. 아버지로부터 이 회사를 물려받아 운영하면서 요즈음 들어 사업 다각화의 일환으로 에너지 사업에도 손을 대고 있었다. 이 분이 필자와 인연이 닿은 것은 미국에 있는 에너지 회사와 제휴를 맺어 신사업을 펼 목적으로 이 곳 LA를 방문하게 되었고 예전에 같이 놀던(?) 친구가 LA에 살고 있는데 이 친구를 만났더니 필자의 이야기를 꺼내더라는 것이다. 친구가 “큰 사업 앞두고 이런 저런 걱정하지 말고 아무소리 말고 내 말대로 구도원 선생을 한번 찾아가봐! 나도 이런 저런 도움을 많이 받았어!” 라고하며 적극 권유하는 바람에 필자를 찾게 되었다고 한다. 필자를 소개한 그 친구와 어떻게 인연이 된 친구냐고 물으니 젊어서 같이 심하게(?) 논 친구라 한다. 7~8명의 젊은 재벌 집 자제들이 모여 칠공자니 뭐니 하며 방탕한 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유명 여배우나 가수 등 예쁘장한 계집애들만 보면 마담뚜를 앞세워 어떡해서든 꼬셔서 데리고 놀았다고 한다. 끼리끼리 짝을 맞춰 아무래도 국내에서는 보는 눈이 많으니 외국 유명한 휴양지를 돌며 질펀하게 즐겼다고 한다. 그 때 놀던 애(?)들이 지금도 중년 배우나 가수로 메스컴 에 자주 등장 한다고 하며 꾀나 알려진 배우나 가수 이름을 댔다. 이야기가 쓸데없는 쪽으로 빠지는 거 같아 “제일 궁금한 사항이 뭐냐?”고 물으니 지금 현재의 자신의 운세가 어떤지를 알고 싶다한다. 이이의 사주팔자를 세심히 살피고 운로를 흩어본 뒤 주역상 쾌상(卦象)을 짚으니 가인지점의 쾌(卦)가 짚힌다. ‘용생두각연후등천’의 운이다. 이를 풀이하면 ‘용이 대가리에 뿔을 얻어 하늘로 승천하는 기상’ 이라 할 수 있다.


일생일대 의 큰 기회이며 생각하면 적중한다는 쾌이며 이보다 좋은 운이 없어 보였다. 필자 왈 “일생일대의 아주 큰 기회를 얻을 수 있는 운이라 보여 집니다. 아마도 지금 추진하시는 사업이 용대가리에 뿔을 달아 주듯 선생님에게 아주 큰 대운을 안겨 줄 거 같습니다. 망설이지 마시고 지금 추진하시는 일을 계속밀어 부치시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겁니다!” 라고 하니 아주 한껏 들뜬 목소리로 “아이고! 감사 합니다 만약 선생님 말씀 데로만 된다면 제가 나중에 크게 보답하겠습니다!” 라고 큰소리를 친다. 예의 또 그 ‘잘되면 크게 보답’ 이라는 소리다. 늘 하던 데로 “저에게 고맙다고 하실 필요는 없습니다. 그리고 저는 상담료 외에는 절대 보답을 받는 사람이 아닙니다. 말씀만으로도 받은 것과 같습니다!” 라고 답해주었다.


지지리도 부모. 형제 덕. 인덕 없이 태어난 그저 그런 팔자를 지니고 있는 필자에 입장에서는 매우 부러운 팔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 좀 더 깊이 생각해보면 그렇지도 않은 거 같다. 젊은 시절 날라리로 질펀하게 놀아나면서 숱하게 많은 여자들에게 나쁜 업을 쌓았을 그 팔자가 좋은 팔자 라고만 할 수도 없기 때문이다. 돈이 많다고 꼭 행복한 것만은 아니다. 필자는 돈을 모을 수 있는 복은 없지만 꾸준히 들어오는 적지 않은 수입이 있고 이 돈이 여러 가정을 먹여 살리는데 전부 쓰이니 이 양반 보다는 좋은 업을 쌓아가고 있다 할 수 있어서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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