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의 제 신랑감을 알 수 있나요?
젊은 아가씨들의 미래에 대한 궁금증 중 ‘과연 내 신랑감은 어떤 사람일까?’ 라는 것은 그 중 으뜸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나이가 차면 이성을 만나 가정을 이루고 그 사랑 속에 사랑의 씨앗이 싹터 대를 이어감은 인간사 일상 중 가장 평범하면서도 가장 중요한 자연의 이치라 할 수 있다.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젊은 아가씨들이 방문 했을 때 가장 많이 듣는 질문중 하나가 ‘ 미래의 저의 신랑감은 어떤 사람인지 알 수 있을까요?’ 이다. 이 에 대한 대답은 물론 <알 수 있다.> 이다. 이에 대해 살펴보자.
여자의 사주에 맑은 기운이 강하면 배우자가 관록 있는 사람이고 사주에 재성이나 관성이 좋으면 남편이 공무원이나 행정계통의 일을 하는 사람일 가능성이 높다. 여자의 일주가 무오일 병자일생은 배우자가 영화배우처럼 잘생긴 인물인 경우가 많고 그 여자 자신의 사주의 용신 또는 일지(남편 궁)가 정관에 해당될 때에도 미남인 남편을 얻는다고 본다. 용신 또는 일지가 식신이고 사주에 편인이 없는 경우 대개 남편이 살집이 많은 뚱보, 즉 비대한 사람인 경우가 많음을 임상을 통해 알 수 있다. 신약사주에 일지가 비견에 해당될 경우 여러 가지 다방면에 재주가 많은 다재다능한 남편을 얻게 된다. 여자 사주에 용신이 장생을 만날 경우 학식이 풍부한 유식한 배우자를 맞게 된다.
종관살격 사주의 경우에 대개 남편이 훌륭한 가문에서 태어났거나 명문대 출신 또는 부귀한 사람일 경우가 많았다. 이와는 반대로 여자 사주에 용신 또는 일지 (남편 궁)가 편관에 해당될 경우 성질이 까탈 스럽거나 옹졸한 남편을 맞게 될 확률이 높다. 일지(남편)가 형·충·파를 당하거나 사주에 양인이 많으면 남편이 신체가 허약하거나 여러가지 질병에 시달리는 경우가 많았다. 또 관살과 목욕 또는 도화등과 함께 있는 경우 바람둥이 남편을 두게 된다. 사주에 비견 겁재 또는 식상이 많은 경우에도 외도를 많이 하는 남편을 두어서 속을 끊이며 사는 여성이 많았다. 용신이 합이 되어 기신으로 바뀔 경우에도 같은 경우이다.
이렇듯 사주팔자를 분석해 보면 미래의 배우자에 대해서 대략적이나마 윤곽을 파악해 볼 수 있는데 후에 확인해 보면 80% 정도는 이에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이와 관련하여 기억에 남는 상담 예 가 있다. 필자를 다소 곤혹스럽게 했던 경우인데 그래서 더욱 기억에 남는다. 예전에 20대 초반의 어린 아가씨 셋이 함께 와서 상담을 청한 일이 있다. 동갑내기 친구사이 였는데 늘 그러하듯 주 주제는 직업진로와 이성 운에 대한 것 이였다.
처음 상담에 임한 아가씨의 경우 사주 속에 용신이 장생을 만났으니 매우 유식한 남편을 만나게 되는 명이여서 필자 왈 “아가씨는 아주 유식한 남편을 만나게 될 거예요. 그러니 아가씨도 열심히 공부해서 남편과 지식 차이가 너무 나지 않도록 해야겠네요. 그런데 아가씨 사주를 보니 아가씨는 공부에 영 흥미가 없는 사람 같은데 이를 어쩌나!” 하니 옆에 있는 아가씨 둘이 까르르 웃어대며 하는 말이 ”애는 머리가 돌이예요 돌!“ 이라고 하며 놀리자 얼굴이 빨게 지며 ”이씨! 너희들 두고 봐!“ 하는데 당황해하는 표정이 너무 귀엽다. 그중 한 아가씨의 경우 그저 평범한 남편을 만나게 될 것 같아서 별문제가 없어 보였는데 문제는 맨 마지막에 상담에 응한 아가씨였는데 사주 속에 남편궁인 일지가 식신이고 사주 속에 편인이 없어서 뚱보 남편을 두게 될 경우여서 필자 왈 ” 아가씨는 남편이 뚱보일 것 같아요! 아가씨는 이렇게 날씬 한대 이를 어쩌나! “ 라고 하면 우스개 소리하듯 가볍게 이야기 하자. 이 아가씨 갑자기 얼굴색이 변하면서 하는 말이 ”정말이에요? 제가 제일 싫어하는 게 뚱뚱한 사람인데....... “ 라고 하더니 눈물을 뚝뚝 떨군다.
순간적으로 너무 당황해서 “꼭 그런 것 은 아니고 통계적으로 보아서 그렇다는 것이지 틀릴 수도 있으니 그렇게 까지 심각하게 받아들일 것은 없어요!” 라고 말을 정정했지만 그 말은 들리지 않는 듯 이제는 어린 아기 마냥 “ 엉! 엉! 엉!” 하며 울어댄다. 정말 난감한 일이였다. 상담은 엉망진창이 되었고 친구 두 명과 함께 다독거려서 내보냈지만 필자가 실수를 해서 어린가슴에 상처를 준 것은 아닌지 심히 걱정 되었다. 그 후 그 일을 잊고 지냈는데 어느 날 예전의 그 아가씨가 필자를 찾았다. 사람을 잘 기억 못하는 인치인 필자도 그때의 당황스런 기억이 남아 있어서인지 이 아가씨만큼은 기억할 수 있었다. 그런데 혼자가 아니고 남자와 동행이었다. 필자가 아무 말도 안 했는데 이 아가씨 자기 스스로 쑥스러운지 씩 웃으며 하는 말이 ” 우리 오빠가 얼마나 마음씨가 넓은지 너무너무 좋은 거 있죠? “ 라고 한다. 쳐다보니 강호동 마냥 얼굴이 터질 것 같은 곰 같은 청년이 인상좋게 허벌쩍 웃으며 앉아있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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