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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그나마 말년운이 좋은 여자

2023.07.05




              그나마 말년운이 좋은 여자


 필자는 수없이 많은 사주팔자를 접하는 사람이다. 어떤이는 일생동안 운의 흐름이 좋아서 평생을 호위호식하며 살다가는 팔자도 있고 반대로 한평생을 악운의 흐름속에 죽음보다 못한 가진풍파속에 인생을 마감해야하는 나쁜 팔자도 접하게 된다. 하지만 상기한 아주 귀하거나 아주 천격의 사주는 극히 일부에 불과하고 대개의 사람들은 인생에 있어 좋은시절과 나쁜 시절을 상호교차하며 살다가는 것이 보편적이다. 일생동안 승승장구하며 살수 있는 그런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초년에 고생이 많더라도 말년의 운이 좋은 것이 최상의 운일 것이다. 초년에 아무리 승승장구 하였어도 말년이 비참 하다면 그인생은 비참한 인생이요 초년에 갖은 풍파를 겪었어도 말년이 유복 하다면 그인생은 유복하다 할수 있기에 그러하다. 그래서 옛말에 "젊어 고생은 사서도 한다" 라는 말이 있나보다.


예전에 초로의 이여사와 상담한 일이있다. 온화한 얼굴에 교양이 넘쳐 보이는 현숙함을 지닌 분이었다. 생년월시를 물어 보니 1953년 음력8월11일 자시에 태어나 사주팔자 구성은 계사년 신유월 임인일 경자시에 태어났고 운은 임술 계해 갑자 을축 병인 정묘 무진으로 흐르고있다. 임수일주가 금기가 왕성한 뮤금월에 태어나 득령했고 강한금기에 사유합금하여 신강사주가 되었고 금기를 제어하기 어려우니 금수를 용신으로 하여야 하는 사주이다. 이사주에 있어 남편을 상징하는 사화중무토는 설기가 심해 무력하니 남편덕은 애시당초 기대하기 어려운 팔자이다. 금수쌍청을 이루고 있는 사주구성상 살결이 곱고희며 인상이 상냥한 것은 당연하다 할것이다. 모친성을 보니 생모외에 다른 어머니를 두는 팔자이며 자식을 뜻하는 식신상관 목이 없으나 신강여명에 운로에 갑을 목운이 있어 자식은 두명 두겠고 비겁중천하니 형제자매는 적지 않을 명이다.


필자왈 "이사주팔자는 남편덕은 애초에 기대하기 어려운 구성입니다. 자녀는 두명이겠고 어머니는 두어머니를 두는 팔자라 친정아버지에게 두여자가 있는 형국이고 지금현재 까지는 무능한 남편으로 인해 부부가 화합 못하고 노상 갈등이 심각했겠고 이혼도 못하고 원수마냥 서로 마주보며 으르렁 거리다 끝날 운명입니다. 하지만 말년 재물복이 강하니 말년에는 경제적으로 유복한 생활을 하실터이니 전체적으로 보아 그리 나쁜 사주는 아니군요" 라고하니 "팔자는 못속인 다 더니........참... 내 팔자가 그렇게 생겨 먹었군요 맞습니다. 딸둘이 있고 제어머니 외에 다른 어머니가 계셨어요. 팔자에 나온대로 남편은 평생을 무위도식 하는 백수 건달이고 평생을 저만 죽어라 고생했지요 하지만 딸둘이 잘커 주어서 둘다 명문대 졸업하고 전문직에서 일 하고 있어요. 개들하나 보고 평생을 살았죠" 라고 하더니 지나간 세월이 억울하고 서러운지 울컥 눈시울이 붉어진다. 필자는 조용히 휴지를 건네주고 감정이 가라 앉기를 기다린 뒤 상담을 이어나갔다.


이분은 서울 출생이다. 원래는 유복한 집안 이었으나 아버지의 사업 실패로 어려운 환경속에서 성장한다. 사남삼녀중 막내로 태어났고 자기집에서 멀지 않은 동네에 작은 어머니집이 있었다 한다. 아버지는 주로 그집에 거주 하셨고 가끔 집에 건너오는 편이었는데 처음에는 어머니가 매우 분해 하시더니 나중에는 작은 어머니도 불쌍한 사람이라며 그리 크게 미워하지는 않으셨다한다. 이여사의 남편은 공부도 많이한 인텔리 인데도 젊어서 사업 몇번하다 실패한 뒤로는 의욕을 완전히 상실하고 아내에게 기댄체 어떤일도 하지 않고 무위도식하는 삶을 30년 가까이 이어오고 있다한다. 요즈음에도 아침먹고 기원에 나가 온종일 있다 저녁무렵 돌아오는 것이 일과라 한다. 그세월이 30년 가까이 되었다 한다. 


이혼도 여러번 생각해 보았으나 어린 딸들 보고 참기를 수차례 이제는 딸들 시집갈때 손이라도 잡아줄 아버지니까 참고 살고있다 한다. 자신의 이혼이 딸들 장래 혼사에 지장을 줄까 두려워 꾹꾹내리 참고 살고 있는데도 뻔뻔한 남편은 용돈이 적다! 반찬이 이게 뭐냐! 는둥 속을 뒤집어 놓을 때가 많다고 한다. 혼자 힘으로 딸둘 교육 시키며 억척같이 돈을 모아 몇년전 시작한 레스토랑이 의외로 장사가 잘되어 요즈음은 돈 모으는 재미로 살고 있단다.


필자왈 "팔자대로 사는 겁니다. 여사님 말씀대로 팔자는 속일수 없습니다. 그나마 말년운이 강하니 여러면에서 이제는 매우 안락하게 사실수 있습니다. 남편분 너무 미워하지 마세요! 여사님 팔자에 무능한 남편이 들어 앉아 있으니 그것도 다 여사님 팔자입니다." 라는 말로 이여사를 위로해 드렸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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