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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나이 들어서 도 난폭한 남자

2023.07.31





                  나이 들어서 도 난폭한 남자


  '세살버릇 여든까지간다' 는 말이있다. 이는 그이의 체질적인 성격이나 습성등은 쉽게 고쳐지지 못하고 평생동안 지속 된다는 것을 의미하는 말인데 실제로 사주팔자 속에서 생래적으로 타고나는 성정은 죽을때까지 지속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유한 성정을 타고난 팔자를 지닌 이는 아주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평생을 유하게 살다 인생을 마치게 되지만 광폭한 성정을 타고난 이는 죽을때 까지 그 광폭함이 지속된다. 물론 어떤 특별한 계기가 있어 종교등을 통하여 마음 공부가 이루어진 경우에는 극소수의 경우이긴 하지만 개심하여 성정이 바뀌는 경우도 있다.


지난 어느날인가 50대중반의 부인께서 필자의 사무실을 방문하였다. 거친 인생을 살아온듯 반백의 머리에 유난히도 얼굴에 주름이많고 거친 피부를 지니고 계셨는데 선하게 생긴 큰눈이 유독 슬퍼보이는 인상을 지닌 분이셨다. 남편의 사주팔자를 보고 싶다고 하시며 남편의 생년월일시를 내미는데 경금일주가 술월에 태어나 신강한 사주인데 재와관이 모두 파괴 되었고 사주가 편고하여 비천하고 포악하여 탐욕이 많은 사주구성이 되었다. 금의 관인 화가 있으면 이런 성정을 다소 눌러줄수 있는데 관성인 화가 없으니 아무도 이를 제어할수 없는 구조여서 법 무서운 줄 모르고 날뛰게되는 팔자요 무관이니 관을 뜻하는 아들을 두기가 어려운 팔자 이기도 하다. 


이렇듯 광폭한 팔자의 경우 관이있어 아들을 두게 된다면 인생 말년기에는 아들이 성장해 있기에 아들이 두려워 성정이 조금 누그러 지기도하고 장성한 아들이 이를 제어해 줄수도 있으나 이사주의 경우 그렇지도 못하니 평생 패악을 부리며 날뛰게 되는 사주구성이다.


필자왈 "남편분이 50대 후반이신데 아직도 성정이 무척 광폭 하시겠군요. 일생을 광폭하게 지내오신것 같은데 이런분과 생활 하시느라 그동안 얼마나 마음 고생이 심하셨습니까?" 라고하니 이분이 순식간에 울음을 터트린다. 그동안의 마음 고생이 꽤나 심하셨던것 같았다. 이분의 남편분은 충주가 고향이신 분인데 부농의 외아들로 태어났다. 부유한 집안 환경에 누이들만 여럿이고 외동아들로 귀함을 받으며 자라다 보니 자신이 원하는 것은 늦둥이인 귀한 아들에게 약한 부모가 뭐든지 들어주었다. 연로한 부모님도 그렇고 누이들도 나이차가 많이 나는 막둥이 남동생에게 무조건 져주다 보니 성격이 타고나기를 광폭한 데에다 조건까지 맞으니 점입가경으로 점점 성질이 포악해졌다.


'귀한 자식일수록 매 한번 더든다' 라는 말이 있는데 매는 커녕 온갖 사고를 저질어도 오냐오냐 하며 버릇을 망쳐논 결과였다. 자손이 귀한 집안이므로 결혼도 고등학교 졸업한뒤 몇년되지 않아 역시 막 고교졸업한 필자에게 상담하러 오신 당사자인 이부인과 결혼을 시켰다. 자손을 일찍 보려는 부모님의 욕심이였고 부모님의 연세가 많으신지라 어쩔수 없는 선택이기도 했다. 장가 보내면 사람될까 해서 였는데 장가 가서도 여전히 버릇은 고쳐지질 않았다. 사업 한답시고 부모님의 적지 않은 논답 팔아 주지육림 속에서 날을 새우기 일쑤였으며 툭하면 사람을 패서 합의금 물어 내느라 없앤 돈이 한두푼이 아니였다 한다. 


아랫골 김부자집 개망나니가 이사람의 호처럼 통칭되었으니 그패악이 어느정도인지 짐작이 가고도 남았다. 왠만한 사고는 워낙 지역유지에 집에 돈이 있으니 적당히 합의하고 넘어갈수 있었으나 두번정도는 운이나빠 상대방과 돈으로도 합의가 안되어 짧은 기간 이지만 교도소 신세도 지어보았다. 자식을 일찍부터 여러명 두었으나 사주팔자대로 아들은 결국 생기지 않았다. 옆에서 그 패악과 분풀이를 고스란히 받으며 살아온 부인은 너무도 괴로와서 몇차례 자살 시도도 해 보았으나 남편은 그당시만 잠시 뉘우치는 듯 했지 시간이 조금 지나면 여전히 그타령이었다. 


결국 그많던 재산도 다 털어먹고 그나마 남은 작은 돈으로 미국에서 조그만 가게라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누이가 살고있는 이곳 LA이에 정착을 시도하게 된것이다. 하지만 개버릇 남못준다는 속담처럼 미국에 와서도 이 양반의 패악은 계속 되었고 결국 견디다 못한 이부인이 미국생활을 포기하고 한국으로 돌아 가야하나 말아야 하나? 하는 중대결정을 두고 고심하던 중 필자와 면담 하게된 것이다. "이분은 죽을 때까지 이 성정이 고쳐지기 어렵습니다. 유일한 희망이 종교입니다. 실날같은 희망이지만 그에 기대를 걸어 볼수밖에 없습니다." 라는 말이 필자의 최종 조언이였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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