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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너무도 다른 두 여인의 팔자

2023.08.30




            너무도 다른 두 여인의 팔자


  40대후반으로 보이는 중년여성 두분이 사이좋은 모습으로 함께 필자의 사무실을 찾았다. 서울의 모여고 동창인 이두분은 고등학교 시절부터 지천명이 다된 나이에 이르기 까지 깊은 우정을 유지하고 있던 사이였다. 하지만 두사람의 사주팔자를 대조해 보니 어쩌면 이다지도 극과극의 인생을 살아 왔는가 싶을 정도로 대조적인 팔자를 지니고 있었다.


먼저 친구중 하나인 김여사 부터 사주감정을 시작 하였는데 김여사는 사주구성상 부모님에 해당되는 인성이 조상궁과 부모궁인 년간,월령에 희신으로 자리잡고 있어 부유한 집안의 귀한 딸로 사랑받으며 자랐을 것이고 남편성을 뜻하는 관성이 남편궁에 제대로 자리잡아 견고하니 남편 또한 재물운이 강하며 부인에게도 잘하는 남편을 두게되는 남편덕이 있는 사주 구성이였고 자손궁 또한 견실하여 자손이 모두 총명하고 귀하게 되는 아주좋은 사주구성에 운로 또한 용신 희신운으로 흘러가니 매우 견고하고 좋은 사주팔자가 되었는데 이사주의 유일한 단점 이라면 도화살이 시지에 존재하고 암장에 간합이 많으니 놀기 좋아하고 음란성이 많은 여인 이라는 점 이었는데 전체 사주구조가 견실하여 큰 풍파는 없을 것으로 나왔다.


친구중 다른 한명인 이 여사의 사주를 보니 오행의 배합 자체가 우선 엉망이었다. 심한 편중형 사주로서 이여사의 인생 항로가 심상치 않았음을 알수 있었다. 우선 부모성인 인성자체가 괴강살과 겹치고 조출타향하는 명이니 부친의 심한 구박과 폭행에 일찍 고향을 떠나게 된 부모덕 없는 팔자이며 남편을 뜻하는 관성이 전무하고 암장속에서도 찾아볼수 없으니 남편복 없는 팔자정도가 아니라 남편과 합은 인생자체를 망치는 운이라 차라리 혼자사는것이 나을성 싶은 팔자였으며 자식궁 또한 모두 기신에 해당되어 있고 일간과 시간 충하여 자식을 낳아도 자신의 손으로 키우지 못하고 자식과 동주하지 못하는 자식복 없는 구성이다. 어디하나 눈씻고 찾아 보아도 좋은 점을 발견하기 어려운 팔자였다.


우선 팔자가 좋은 김여사부터 설명해 나가기 시작했다. "부유한 집안의 귀한 딸로 태어나 부모사랑 받으며 자라셨겠고 건실하고 경제적 능력 있으며 자신을 사랑해 주는 남편을 얻었으니 남편복 또한 매우 많은데다 금상첨화라 자식들 모두 총명하고 효심이 깊으니 더이상 바랄것 없는 좋은 사주구성 이어서 흠잡을데가 없군요 하지만 단한가지 문제는 여사님께서 너무 유흥을 즐기고 현재의 운속에서도 젊은 남자가 작년 6월경 들어와 목하열애 중이신 것 같은데 좋은 팔자에 오점을 남기는 일이니 당장 정리 하시는게 좋을 겁니다." 라고하니 필자의 설명에 너무 흐믓해 하던 김여사 필자의 마지막 말에 얼굴이 달아오르고 어쩔줄 몰라한다. 잠자코 고개를 숙이고 있는 김여사를 짐짓 모른체하고 이여사를 안타까운 눈으로 쳐다보며 설명을 시작하였다.


 "친구분이신데 어쩌면 이리도 팔자가 정반대로 나오는지 모르겠습니다. 친구이신 김여사님 팔자를 거꾸로 뒤집어 놓으면 이여사님 팔자입니다. 술주정뱅이 아버지 구타에 못이겨 일찍 고향을 떠나셨겠고 객지에서 자수성가 해보려 노력 하였지만 번번히 실패 하셨겠고 지금까지 결혼은 세번 하셨겠지만 죄다 허접쓰레기 같은 남자들 뿐이니 모두가 여사님의 몸과 마음 경제 까지도 파탄 시켰을 겁니다. 여기에다 자식과의 연 또한 깊지 못하니 자식과 함께 하지 못하는 참으로 안타까운 운입니다. 하지만 55세무렵 부터는 대운이 들어와 지옥 같았던 지난날을 말년에 모두 보상 받을수 있으니 '죽었다' 하고 5~6년만 참아 내십시요 말년에는 웃으며 옛날 이야기 하며 살수 있습니다. 위로 하려고 운을 꾸며서 이야기 하는게 아니니 꼭 믿어 보십시요" 라고 하자 이분 끝내 눈물을 떨군다.


가장 친한 친구 이면서도 두사람은 인생항로가 너무도 달랐다. 김여사의 경우 부잣집 딸로서 어디하나 부족한게 없이 자랐다. 가난한집 딸인 이여사와 어찌어찌 단짝이 되었는데 김여사는 고교시절 부터 공부는 뒷전이고 연애질에만 바빴고 이여사의 경우 가난한 집안 환경 때문에 아르바이트 해가면서도 공부에 열성이어서 성적은 항상 우수하였다. 하지만 학비 때문에 학업을 포기할수 밖에 없었고 반면 김여사는 성적이 되지 못함에도 불구하고 어찌어찌하여 돈을쓰고 뒷문으로 대학에 입학 하였고 졸업하게된다. 김여사는 성정이 방종하여 항상 향락과 유흥에만 열성이었고, 반면 이여사는 특유의 성실함으로 항상 치열하게 인생을 살아왔는데 항상 결과는 정반대로 나왔다. 남편도 김여사의 경우 즐길 것 다 즐긴뒤 만난 남자였지만 성실하고 유능한 남편을 만났는데 반대의 경우인 이여사는 어찌된 것이 만나는 남자마다 죄다 쓰레기 같은 인간들 뿐이었다.


자손의 경우도 김여사 자손들은 모두 총명하고 효자들인데 반해 이여사는 자식들을 제손으로 키우지도 못했지만 모두가 말썽꾸러기들 뿐이었다. 상담 말미에 이여사가 푸념하던 말이 생각난다. "내팔자가 왜이런지 모르겠어요! 친구를 질투하는 것은 아니지만 내가 얘보다 못한게 무엇하나 없는데 나는 왜 이모양입니까" 라고하며 절규하듯 한말이다. 이래서 '팔자는 못속인다' 라는 말이있나 보다. 모든것이 업보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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