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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돈에도 눈이 달려있다?

2023.09.01




                 돈에도 눈이 달려있다? 


  70대초반의 이모씨가 필자를 찾았다. 관상학적으로 보아 윤곽이 뚜렷하고 눈빛이 형형하여 보통 사람은 넘을 것이라는 짐작은 했으나 사주팔자를 세워보니 그것이 뚜렷해졌다. 이분은 임진년 경술월 임자일 병오시에 태어났고 운은 신해 임자 계축 갑인 을묘 병진 정사 무오 기미로 흐른다. 


임수일주가 술월에 태어나 천간, 경금, 임수, 일지에 자수의 영향으로 신강한 사주이다. 따라서 용신은 토를 써야 하는데 지지에 오술이 합화화하여 매우 좋은 사주구성이 되었다. 시상 편재격으로 갑부형 사주의 전형이다. 운로를 살펴보니 30대 초반 까지는 운이 없어 고생많이 하다가 이후 운이 열리면서 수 만금을 벌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학령기운이 좋지 못하니 잘해봐야 고등학교졸업 정도에서 학업은 중단 되었으리라. 사주의 직업오행상 토기가 용신의 직업군이니 건축이나 부동산 계통의 사업을 통하여 축재 하였을 것이며, 향후 운이 10년 정도는 계속 상승기에 있으므로 지금 현재 보다도 더욱 큰 부를 쌓게 될 것이다. 여기까지 사주를 살펴보다 첫말을 건넸다. "아주 부귀한 사주를 갖고 계시군요. 지금 현재의 운으로 보아 큰 사업을 새로 시작하려는 시점인 것 같은데 그 때문에 오셨군요. 망설이지 마시고 밀어 붙이십시요" 라고 하니 “선생님 말씀을 많이 들었습니다. 사업하는 제 친구가 있는데 그 친구가 선생님 단골이라고 하면서 많은 이야기를 해서 꼭 한번 뵙고 싶었습니다. 혹시 ‘000 라고 아시죠?" 라며 질문한다. 


"죄송합니다. 상대하는 분이 많다보니 정확히 기억은 나지 않으나 어떤 분인지 대강은 생각나는군요. 그분의 소개로 오셨군요." 필자의 말에 이 분 답하기를  “예, 그렇습니다. 일전에 그 친구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기 전에 선생님과 상담한 일이 있는데 그때 선생님이 절대로 해서는 안 된다고 진단을 내려 주셨는데 그 친구가 그 말을 듣지않고 새로운 일에 손대었다가 크게 낭패를 보아 고전한 일이 있다고 해서 마침 제가 새로운 사업을 시작하려 하기에 상담을 해보려고 찾아 뵙게 되었습니다.” 라고 한다.  


이분의 운의 흐름을 세밀히 살펴본 후 필자 왈 “지금 계획하고 준비하는 규모보다 대폭 규모를 키워서 시도해 보십시요. 꼭 성공하실 겁니다. 이런 운기에서는 무리를 해도 괜찮고 무리한 만큼 더 큰 성과를 볼 수 있으니 걱정하지 말고 밀어 부치십시요.” 라고 충고해 주었다. 


이분은 강원도 속초사람으로 어릴적 어려운 환경 속에서 자라게 되었고 어려서 부터 어시장에 나가 일을 해서 가정 살림에 보태면서 겨우 고등학교를 야간이나마 마치게 되었다. 군대를 다녀온 뒤 30대 초반까지 안 해본 일없이 다해 보았으나 운이 없으니 돈이 만들어지지 않았다. 자신이 경험한 직업이 수 십 가지가 넘을 것이라는 이분 말대로 선원, 공장종업원, 중국집 배달원, 트럭운전기사, 전단지 배포원, 공원 관리소 일용직 등등 안 경험해 본 것이 없을 정도의 많은 직업을 전전하나 운도 따르지 않고 유독 이상한 일들이 많이 발생해서 한직장에서 꾸준히 일을 하지 못한다. 답답한 마음에 무당집에 가서 굿도 해보고 별 짓을 다해 보았으나 아무것도 소용이 없었다. 


그 이후 우연히 부동산 일에 손을 대개 되었고 돈이 조금 모이자 건축업을 시작한 것이 돈을 버는 운과 맞아 떨어지면서 정신없이 큰 돈이 고이기 시작한다. 이때 부터는 어떻게 된 일이 성실하게 일하지 않고 유흥에 빠져 있어도 돈이 달라 붙으니 자신이 생각해도 참 이상했다 한다. 그렇게 돈을 벌어 보려고 새벽부터 미친놈 처럼 자정이 될 때까지 눈이 뻘게서 돌아 칠때는 구경하기 힘들었던 돈이 자신의 몸이 자석이 된 것처럼 가만 있어도 와서 붙으니 신기한 일이었다 한다. 이래서 ‘사람이 돈을 쫓아서는 안되고 돈이 사람을 쫓아와야 한다' 는 말이 있나 보다 하는 것을 느꼈다 한다. 


한국에서 많은 상가를 지어서 분양하고 주택단지도 개발하는 등 이분의 사업은 승승장구 하였고 천 억대의 큰 부자가 되었다 한다. 미국과 한국을 오가며 사업을 하는 이분의 미국의 부동산 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이곳 미국에서 큰 사업 개발을 계획하던 중 친구의 소개로 필자와 연이 닿은 것이다. 무리를 해서 사업투자 규모를 늘려도 좋다는 필자의 진단에 다소 상기된 표정을 보이던 이분 왈 "선생님 돈에 눈이 달려 있다는 말을 저는 믿습니다. 돈이 붙는 사람을 찾아 세상의 돈이 몰려다니는 것 같습니다. 아무리 노력해도 안 되는 놈은 결국 안되더군요 부자 안되고 싶은 사람 어디 있겠습니까?” 라고 한다. 


필자가 상담을 하면서 느끼는 점도 이 분의 말과 일치한다. 어떤 이는 잠을 아끼며 새벽부터 밤 늦게까지 최선을 다하여 일을 하는데도 그 수입이 미비한데 그에 비해 어떤 이는 매일 골프나 치러 다니며, 저녁에는 룸싸롱에서 유흥을 즐기면서도 가끔 시간을 내어서 하는 일이 척척 성사되어 수 천불, 수 만 불의 수입을 올리는 것을 보면 '세상이 참 공평하지 못하다' 는 것을 느끼지만 현실은 어쩔 수 없다. 예전에 어떤 여성분이 상담을 하고 싶다고 하며 시간을 예약하려 하는데 필자의 업무종료가 되고 난 뒤의 늦은 시간을 자꾸 이야기한다.


필자 왈 "그 시간에는 제가 업무를 보지 않습니다. 직장 퇴근시간 때문 이라면 토요일에도 영업을 하니 주말을 이용하시면 어떻습니까?" 라고 믈은즉 "저는 토요일 일요일에도 일을 해요" 라고 답하신다. 필자가 다시 "그래도 쉬시는 날이 있을 것 아닙니까? 365일 하루도 안 쉬고 일을 하십니까?" 라고 물으니 "예 365일 하루도 안 쉬고 아침 7시부터 밤 9시까지 일을 해요" 라고 답한다. 이 말에 깜짝 놀랐다. 일 벌레로 소문난 필자보다도 더 한 분이 있어서였다. " 365일 그렇게 많은 시간 일을 하시면 돈을 많이 버시겠네요?" 라고 필자가 물은 즉 " 아니예요. 겨우겨우 먹고 살아요!" 라고 답하신다." ? ? ? ? " 참으로 안 된 일이다. 그렇게 죽도록 일을 해도 겨우겨우 먹고 사는 이도 있는 반면 베짱이 처럼 놀아도 돈이 따라 오는 이도 있는 것이다. 다 자기 팔자 소관인 것 같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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