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대로 과부가 되는 팔자

  우리 주위에서 보면 시어머니 며느리가 모두 과부가 되어 있는 집을 발견하게 되고 심지어는 시할머니 시어머니 며느리 3대가 모두 과부가 되어 있는 집도 볼수 있는데 어떤 이들은 극된 말로 '쌍과부집' 이니 '삼대 과부집' 같은 말로 당사자들의 마음을 아프게 하는 입방아를 찢기도 한다. 그렇다면 어떤 사주팔자를 지닌 여성 들이 이런 모진 환경을 맞이 하게 되는가에 대해 살펴보자 .

일전에 40대후반의 한여성분이 필자의 사무실을 찾았다. 고운 외모에 세상을 관조하는 듯한 입가의 엷은 미소가 왠지 쓸쓸하게 보이는 것이 특이한 느낌이었다. 생년월일시를 물어보니 기해년 병자월 정해시 경술시가 되었고 운의 흐름은 순행하여 정축 무인 기묘 경진 신사 임오 계미로 흐르고 있다. 정화일주가 월령자수에 출생하니 득령치 못했고 월지 일지 자수 해수에 년지해수까지 가세하여 일간을 극하니 신약사주에 년지월지 일지가 해자반국을 형성하여 재생관살격 사주구성이다. 우러지자수가 년지일지 양쪽에 해수를 끌어 안으니 이집안은 남자들이 나약하고 기가 약하여 여자들이 득세하는 집안임 을 알수있다. 집안에서 여자들이 신강하고 장수하면 상대적으로 남자들의 기가 쇠약하여 단명하게 되는데 이사주가 전형적인 모형이 되는 사주이다.

필자왈 "집안에 대대로 남자분들이 장수를 못하고 일찍 요절하는이가 많았겠습니다. 대신 여자분들은 모두 장수하고 여자분들이 집안의 가장이 되어 아계를 이끌어가는 모습이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라는 말로 상담을 시작하였다. 필자의 첫마디에 이여자분 갑자기 표정이 울상으로 변하더니 "선생님 집안 내력도 사주속에 다 나오다니 정말 놀랐습니다. 그러면 우리아들도 요절하게 되나요? 사실은 그것이 걱저이 되서 이렇게 선생님을 찾아뵙게 되었습니다." 라고하며 바짝 다가든다.

이분의 시할아버지 그리고 시아버지 또한 이분의 남편은 모두 50세를 넘기지 못하고 단명하였고 반면에 여자들은 모두 장수하여 90세가 훨씬 넘기신 시할머니와 70대에 진입하는 시어머니 본인모두 삼대가 과부인 집안 이었는데 여자들은 예전부터 모두 장수해 오셨는데 아마도 남자분들이 가시면서 부인들에게 자신들이 못다한 수명을 얹어주고 가서 그런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들을 하셨다 한다. 이분도 결혼을 일찍하신 편이어서 벌써 며느리도 보았고 손주까지 하나 있는데 외아들인 자신의 아들까지도 집안의 내력대로 일찍 죽으면 어쩌나 그러면 자신의 손자가 불쌍해서 어쩌나 하는 생각에 걱정이 태산이라고 하시며 울상이었다. 세상의 모든 만물은 음과양 그리고 오행의 원리속에 균형과 견제를 이루면서 흘러간다. 

세상모든것은 기본적으로 음과양으로 대분 되는데 양은 남자요 음은 여자를 한예로 들수있다. 간단한 예로 양인 남자가 강한 집안은 음인 여자가 양에 복속하며 조화를 이룬다. 음인 여자가 강한 집안은 음에 양이 복속 되면서 양인 남자들의 기운이 쇠약 해진다. 천지가 개벽한 정도의 과학이 절정에 이르는 이때에 남존여비를 말하고저 함은 아니나 엄연히 이치적으로 양은 음을 누르고 앞장서서 음을 양의 기운에 따르게 하는것이 자연의 조화이자 이치이다. "암닭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 는 구시대적인 발상이 아니라 음양의 조화를 말하고저 함이다. 집안이 잘되려면 양인 남자들의 기운이 강해야 하며 이러한 강한 양이 약한 음을 잘 이끌어 음양의 조화가 이루어져야 되는 것이다.

여자들이 드센 집안을 살펴보면 남자들이 상대적으로 약해져 있고 이는 음양의 자연적인 조화가 깨진 상태임으로 종국에는 그집안이 번성하지 못하고 지리멸렬 하게된다. 여성이 남성보다 더욱 존중받는 이곳 미국사회 에서의 사회 시스템도 결국 강한 양인 남성들이 약한 음인 여성들을 보호하기 위한 것이지 결국음이 귀하고 잘나서가 아니다. 집안에서도 마찬가지이다. 

필자가 상담을 하다보면 여러부류의 가정을 접할 기회가 많은데 여성이 득세한 집안치고 남성이 제구실을 하는 집을 본예가 거의 없다. 어째든 이3대가 과부 신세이신 이집안의 가장인 이분의 아드님의 팔자를 분석해보니 장수하는 팔자는 아니어도 그명이 최소한 60대중반 정도까지는 무리없이 이어질 것으로 보였다. 현대의 평균수명에는 너무 짧은 명이라 할수 있지만 이집안 내력으로 보자면 장수라 할수 있을 정도였다.

조심스레 이내용을 설명하니 이분 말씀이 '정말 감사합니다 그정도의 수명이면 지새끼들 다성장 시키고 혼사까지도 치룰수 있을 터이니 그정도면 만족합니다 감사합니다." 라고하며 만족해 하신다. 필자에게 감사 할일은 전혀 아니나 노심초사 했던 기분에서 다소 안심하시는 모습이어서 필자도 감사한 마음이 들었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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