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창작

돈 많은 과부팔자

2023.10.21




             돈 많은 과부팔자


  평생 돈 걱정은 안하고 살지만 남편복이 없이 일생동안 수많은 남자와 인연이 되었다 끊어지고 를 반복하는 기막힌 여인이 있었다. 이제는 몸도 마음도 늙어서 서로 등 긁어주며 의지할 배우자를 찾아 보지만 팔자에 없는 남편 만들기는 불가능하다. 돈은 많아서 경제적으로는 풍족 하지만 평생동안 느껴온 휑한 가슴을 달래줄 진심있는 남자는 결코 나타나지 않는다.


이모여인은 기묘년 기묘월 갑인일 을축시에 태어났다. 갑목일주가 묘월에 출생하여 신강사주가 되었는데 사주에 비겁이 너무 많아 부부간에 이별수를 지니고 자존심이 강하며 과단독행하여 타인과 불화하며 투쟁을 일삼는다. 심성이 고독하니 타인과 융화하기 어렵다. 비겁이 기신이니 부부간에 이별하고 남편복 없는 팔자이다. 비겁이 왕성하며 관성이 없으니 정조관념 희박하다. 이 사주가 겁재와 도화가 동주했다면 바람피우다 매맞아 죽는 흉한 사주인데 다행히 이것은 면했다. 재성이 용신 이므로 남편복은 없지만 돈복은 크다. 즉 돈 많은 과부팔자의 전형이다.


필자의 사무실을 이분이 찾아 온것은 오래전 어느날 이였다. 사주팔자를 적어놓고 첫마디가 “돈복은 있으나 남편복은 없군요.” 라고 필자가 말하자 내팔자가 역시 그래서 였군요, 라고 말하며 눈물을 쏟는다.


이분은 23세때 첫 결혼을 하고 딸을 하나 낳았다. 2년여 동안의 꿈같은 결혼생활에 불행이 닥쳤다. 무슨 연유인지 남편은 말 한마디 없이 외국으로 떠나서는 영영 무소식 이었다. 딸하나를 키우며 살아가다가 친구의 소개로 재혼을 하였다. 재혼한 남자는 제법 돈이 있는 사람이었는데 딸하나를 낳고는 그딸이 백일도 되기전에 교통사고로 사망하였다. 남편이 남겨놓은 재산과 보험금등을 합치니 돈은 꽤 많이 되었고 사회 경험이 없는 그녀는 장사를 할 엄두도 나지 않아 서울 변두리에 집터가 넓고 방이 여럿있는 집을 몇채사서 방을 늘려 모두 월세로 놓았다. 거기서 나오는 수입이 꽤 되서 큰걱정 없이 살아갈수 있게 되었다. 생활이 안정되자 슬슬 남자가 그리워 지기 시작했고 당시 유행하던 춤까지 배워 이 남자 저 남자와 매우 난잡한 생활을 하게 되는데 만나는 남자마다 이여인에게서 돈 뜯어갈 궁리만 하지 좀체로 마음을 주고 싶은 남자는 없고 다만 육체를 불사르는 대상에 불과한 남자들 뿐이었다.


결국 그녀는 결혼은 포기하고 자신의 색정을 풀어줄 남자를 만나는데 혈안이 되었다. 그녀의 이런 생활을 아는 사람들은 그녀를 개만도 못한 여자라고 손가락질 하였으나 그녀는 아랑곳 않고 난잡한 생활을 계속하게 된다. 그후 어떤 남자와의 악연에서 벗어 나고자 미국에 오게된다.


이 여인처럼 험악한 이성운을 가진 팔자는 깊은 신앙심을 가지고 신께 죽기 살기로 매달려 생활하지 않는한 온전한 가정을 이루기는 어렵다. 자신의 나쁜 팔자를 어떻게 하면 고칠수 있느냐는 이 여인의 질문에 필자는 종교에 귀의하여 그동안 지은 악업을 참회하는 것만이 최선의 방법이라 일러주었다.


사람의 팔자는 결코 바뀌지는 않는다. 다만 우리를 관장하는 최고의 신께 경건한 자세로 진실되게 간구할 때 만이 자신의 운명을 다소나마 바꿀수 있을 뿐이다. 선은 선을 낳고 악은 악을 낳는다. 자신의 팔자를 개탄만 하지말고 적극적으로 선업을 쌓는 것만이 우리가 할수있는 최선인 것이다.



자료제공:  GU DO  WON  (철학원)

213-487-6295, 213-999-0640

주소: 2140 W. Olympic  Blvd #224

Los Angeles, CA 90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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