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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77

2018.01.04

다음날 아침 윤영은 뮤직 연습실로 향한다.

진혁은 그날(찬혁이 승애의 손목을 잡고 나간)이후 찬혁의 그 표정이 잊혀지지 않는다.

승애에 대한 질투심을 갖고 있음을 알게 되고 마음이 왠지 편치 않다.

그래서 승애에게 잘해 주고 싶은 마음에 마음이 더 쏠리고 있다.

이런저런 생각을 하고 있는데 윤영이 말을 건다.

윤영: 진혁아 일찍 왔네. 뭘 그리 곰곰이 생각하고 있어?

진혁: 윤영이 왔어? 밖에 많이 춥지? 커피 마셔.

윤영: Thank you. 그렇잖아도 마시고 싶었어.

진혁: (커피를 들고 온다.) 요즘 고아원은 안 가나봐.

윤영: 그렇잖아도 오늘 저녁 인혁누님 만나기로 했어. 의논할 일이 있다고 하셨어.

진혁: 누님이 너 많이 좋아하는 것 같더라. 너만 반기는 것 보니.

윤영: 요즘 선생님 인력이 많이 부족한가봐. 그런 것 같아.

진혁: 너 여기 뮤직 연습하랴 거기일 하랴 몸은 괜찮을지.

윤영: 아주 좋아. 준비됐어. 그간 여기 일에만 몰두해서 미안하기도 했었는데.

진혁: 찬혁 선배는 뭐라 하셔?윤영: 잘 모르겠어. 나하고 따로 만난적은 없었어.

진혁: 승애는 어때?

윤영: 승애? 몇일전에 무슨 일이 있었나 본데. 자세한 것은 아직 나도 ..

진혁: 또 무슨 일이 있었어?

윤영: 또라니!

(승애와 무슨 일이 있었는지 궁금했지만 더 이상 승애에 관한 이야기를 묻지 않는다.)

진혁: 아니 요즘 보기가 힘든 것 같아서. 찬혁 선배도 잘 안 보이고...

윤영: 둘이 잘 하겠지. (마음에 씁쓸함이 몰려온다. 승애에 대한 관심을 진혁이 보이자 윤영은 진혁의 마음이 승애에게 있음을 혼자 마음에 담는다.)

저녁에 인혁을 만나고 저녁을 먹으며 00고아원에 대한 얘기를 나눈다.

미팅을 마치고 윤영은 버스를 타고 진혁의 집 쪽으로 향한다.

진혁의 집 앞에서 서성이고 있는데 진혁의 방에 불이 안 켜있고

조금 그러고 있으려니 대문 열리는 소리가 들린다.

찬혁이 나오며 어머니에게 인사를 한다.

찬혁: 어머니 많이 춥습니다. 들어가세요. 진혁이가 오늘 늦네요. 안녕히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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