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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79

2018.01.04

승애 사무실

강대리: 요즘 승애씨 피곤해 보여. 눈이 부은 것 같아.

승애: 얘기치 않은 일을 알게 되어 생각하게 돼요.

강대리: 지난번 건축일 계약이 성사 될 것 같아.

사장님이 그 일로 많이 바쁘게 뛰어 다니시니.

승애: 잘 되었어요. 강대리님 이번엔 강대리님이 함께 가시나요?

강대리: 찬혁이가 함께 할거야 아마.

그때 갔을 때, 일을 잘 한다고 사장님이 전화로 나보고 안심하라고 하시더라고.

승애: ~. (노란 우산을 떠올리며) 살며시 웃음을 짓는다.

뮤직 연습실

윤영은 진혁이 오기를 기다린다.

다른 멤버들 하나 둘 모여 자신의 악기를 보듬는다.

진혁이 급하게 들어온다.

진혁: 내가 좀 늦었지?

윤영: 어제 집에 안 들어갔니? 옷 차림이 털털하네.

진혁: 친구 집에서 밤새웠어. 오랜 만에 만난 친구인데 음악회 얘기도 좀 하느냐고.

윤영: 오늘은 어느 파트야. 이 노래 맞지? (악보를 펼친다.)

진혁: . 오늘은 이 노래를 연습하자.

다른 멤버들에게 노래에 대해서 설명하며 연습한다.

윤영은 갑자기 손가락이 아파온다. 어제 늦게까지 밖에 서 있어서 그런지 몸도 아픈 것 같다.

윤영: 진혁아 나 좀 쉬었다 할게. 손가락이 말을 안 듣네.

진혁: . 그래 좀 쉬어. (진혁은 계속 멤버와 함께 연습한다.)

윤영은 휴게소의 의자에 기대어 있다. 계속 몸에 열이 오른다. 몸을 웅크리고 있다가 의자에 쓰러진다.

시간이 오래 지나도 윤영이 들어오지 않아 진혁이 밖으로 나온다.

휴게실 의자에 웅크리고 있는 윤영을 보고 놀라며 달려간다.

진혁: 윤영아 왜 그래? (손으로 이마를 짚어본다) 열이 많다. (두리번 주위를 살피다)

안되겠다. 업어야겠어. (윤영을 업는다.)

진혁은 병원에 가려고 한다.

윤영: 진혁아 나 그냥 집에 가는 게 좋겠어. 조금 쉬면 괜찮을 거야.

진혁: 병원이 좋을텐데.

윤영: 아냐. 겨울에 이런 감기 한 두 번도 아닌데 뭘. 그냥 집에 내려줘.

진혁은 윤영을 침대에 누이고 물수건으로 이마를 덮어준다.

진혁: 열이 펄펄 끓는 것 같아.

윤영: 아무 대답이 없다.

진혁: 물수건을 번갈아 주며 윤영을 살핀다.

승애 들어오는 소리가 들린다. (문 여는 소리)

승애: 윤영아 나 왔어. 요즘 사무실이 많이 바빠. 너도 많이 바쁘지.(얘기하다가 윤영이 아무 대답이 없자)

윤영이 없나? 신발이 있는 것 같던데.

진혁: 승애 왔구나.

승애: 진혁의 말소리들 듣고) 진혁이가 웬일이지? (윤영의 방문을 연다.)

진혁이 윤영의 이마에 손을 얹는 모습이 보인다.

진혁: 어제 무슨 일 있었어? 열이 많아.

승애: (방 안으로 들어오며) . 내가 왔을 땐 조용해서 자는 줄 알고.

진혁: 친구가 아픈지 잘 살펴보고 하는 게 진짜 친구지. 친구 맞아?

승애: 또 내가 잘못했구나. 진혁아 너는 나를 ,,

진혁: 그게 아냐.

승애: 내가 무심했어. 윤영이 아픈데. 내가 왔으니 내가 돌볼게.

넌 그만 가봐. (부엌으로 간다. 야채죽을 끓이려 한다.)

진혁: 난 다른 뜻이 있어서 말한 게 아니야. 그냥 윤영이가 아프니까 걱정돼서 그런거야.

승애: 알았다니까. 내가 죽 좀 끓일 동안 넌 윤영이 좀 살펴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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