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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39

2018.01.29

크리스마스 추리가 어두운 밤을 거리거리에 장식하며 불을 비추고 있다. 신나는 캐롤도 흘러 나온다. 모두들 기쁨이 가득하다. 여름은 두근두근 조마조마하다. 이번 공연이 처음이기도 하지만 이번에 잘 되어야지만 다음 봉사하러 갈 때에 부담이 덜 되고 좋은 일을 더 많이 할 수 있게 되기에 더 큰 의미가 있다. 시간이 점점 다가온다. 뒤에 보컬 장치는 다 되어있고, 조용한 기타 간주로 시작된다. 피아노 선율이 흐른다. 여성 중창단이 들어 온다. 노래가 시작된다. 조용한 눈빛들을 아로 새기며 아름다운 노래를 불러본다. 중창이 끝나자 모두들 기쁘게 박수하며 격려한다. 보컬도 신나고 경쾌하게 시작한다. 양미가 먼저 솔로로 부르고 다음은 여름과 같이 듀엣으로 노래를 맞춘다.

S 남성 합창이 시작된다. 달빛의 솔로도 있다.

여름은 솔로하는 달빛을 보면서 속으로 감탄하며 감회에 젖는다.

여름 : “별희야 선배 노래 정말 잘하지! 들을수록 감미롭고 맑다.”

별희 : “너 선배 노래하는 것에 반했구나. 표정이 왜 그래. 넋을 잃고 있네.”

거의 순서가 끝나갈 무렵 양미는 갑자기 배가 아프다고 한다. 배를 움켜 잡으며 신음을 한다. 조금 있으면 무대위로 올라가야 하는데, 조금도 움직일 수 없이 아파하며 이마에 식은 땀이 흐른다. 여름이는 관계자를 찾아 이 다급함을 전한다.

경은이 낭송으로 크리스마스의 편지를 전달하고 있는 순서가 끝나갈 무렵이다.

겨울은 보컬 드럼자리에서 앉아 있고, 기타는 조용하게 음악을 깔아 주고 있었다.

양미의 배아픈 사실을 알게된 겨울은 남은 마지막 순서의 난감함을 알게 된다. 담당선생님이 겨울에게

선생님: “안 되겠다. 양미를 병원으로 데려가야 할 것 같다. 듀엣은 못하겠어. 그냥 보컬 연주로 마무리 해야겠어.” 그러자

겨울 : “안돼요. 정말 중요한 마지막 곡인데 이렇게 밋밋하게 끝낼 순 없어요. “ 여름을 보면서

겨울 : “여름아 먼저 무대위로 올라가한다. 어정쩡하게 주춤하며 여름은 무대 층계를 밟는다.

조금있다가 겨울이 급하게 무대위로 올라온다.

뒤에 기타치는 가을에게 고개를 끄덕인다. 기타 간주가 흐른다.

양미 대신 겨울이 멜로디를 부른다.

어저쩡하게 서 있던 여름이 부를 듯 말 듯 잠시 멈칫하다가 겨울을 보며 화음을 맞추어 노래 한다. (달빛은 팔장을 끼고 의연하게 지켜보고 있다.)

-- *** 내가 만일 하늘이라면.. (1절 두 소절을 겨울이 먼저 부르고 후렴부분에서는 듀엣으로 화음을 넣어 부른다. 2절 두 소절은 여름이 부르고 후렴부분에서 같이 화음을 넣으며 듀엣으로 끝낸다. :양미와 이렇게 연습했었다.)*** --

마지막 노래가 끝나갈 무렵 화음을 넣으며 겨울과 여름이 마주 보게 되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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