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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우리들의 이야기 41

2018.01.29

크리스마스날 불우아동을 돕기위한 자선공연을 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전날 이브행사로 조금 몸이 개운하지는 않았지만 마음은 참 기쁘고 좋다.

첫째날 저녁은 따뜻한 떡국과 차로 자선금을 모았고

둘쨋날은 보컬과 중창과 독창의 순서들이 차례대로 잘 진행된다.

무대 중앙에 밝은 조명이 비추인다. 의자가 놓여 있다. 단아한 소녀가 기타를 손에 들고 그 중앙으로 나와 앉으며 기타를 꼰 다리위에 올려 놓는다. 하이힐의 굽이 가늘게 내려 보인다. 봄이가 고개를 들며 기타줄을 튕기는데 그 모습이 여름의 눈에 찬란하게 들어온다. 맑은 콧노래가 조그맣게 퍼져 나온다. 참 아름답고 멋진 그 광경이 여름을 압도한다.

옆에 있던 별희: “어머 봄이는 기타도 칠 줄 아네. ”

여름: “, 그러네. 피아노도 잘 치더니. 악기를 잘 한다. 기타치는 건 한번도 못 봤는데. 새롭다.”

모두들 숨죽이며 봄이에게 매료되어 시선을 집중하여 있다. 여름은 봄이를 부러움으로 가슴이 벅차온다.

봄이야 참 멋있다. 여자애가 기타치는 건 너로 처음본다. 멋있다. 봄이야.” 여름이 무대 아래로 내려오는 봄이에게 부러움의 억양으로 말을 한다.

겨울이 다가오더니 잘하네. 귀여운데...기타 누구거야!” 하며 엉뚱한 표정으로 기타를 한번 튕겨 본다.

(여름은 봄이의 새로운 모습에 도전을 받고 기타를 배우고 싶은 마음에 기타를 구입하려 한다. 그리고 그 후로 봄이의 행동과 말을 따라하며 봄이처럼 되고 싶어 한다. 그러나 어딘지 모르게 어색하다. 쑥스럽다. 몸에 안 맞는 옷처럼 갑갑하다. 모두들 봄이의 그러한 신선함에 좋아하며 새로운 변화가 생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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