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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30

2017.12.18

(윤영의 집)

윤영이 피아노 앞에서 멋있게 온몸을 피아노 선율에 맞추어 움직이며 연주하고 있다.

윤영: 아빠 나 이번에 유학가게 되면 아빠 혼자서 심심해서 어떡해. 나 아빠 혼자 두고 못갈 것 같은 안 좋은 생각이 드네요~.

아빠: 우리 새침떼기가 아빠를 놀리나. 언제 아빠 곁을 떠나나 궁리 할 때는 언제고.

윤영: 그거는 결혼하고 싶은 남자가 나타날 때 얘기지요~

아빠: 하여간 유학 가는 것 결정 나면 그때 장담해도 좋을걸. 아빠는 엄마와 함께 가면 되고.

윤영: 언제 결과가 나올까요. 학교 총장님 추천서 요.

아빠: 네가 알아 보거라. 네 학교니까.

윤영: 내일 가서 총장님 만나봐야 하나요. 총장님이 좀 어려워요. 다른 사람들에겐 한 없이 친절하고 다정하고 좋으신 것 같은데 나는 왠지 어려워요.

아빠: 너도 이제 어엿한 성년으로 컷으니 네 일은 네가 알아서 해야지.~요 앙큼한 딸 같으니! (코를 살짝 손으로 톡톡 친다.)

윤영: 아빠~ ~

학교에서

윤영이 유학문제로 총장실을 기웃거리고 승애는 강의실을 돌아보고 싶어 학교 안에서 서성이며 총장실 앞에서 윤영과 마주친다.

윤영: 승애야.

승애: 강의실 찾고 있어. 한번 돌아보려고.

윤영: 학교 공부 시작하려고? 잘됐다.

승애: ( 강의실 건물이 신축되고 바뀌어서 그런지 학교 지도를 보며 강의실을 돌아보려 한다.)

윤영: 나랑 같이 가자 조금 있다가. 나 총장님 먼저 뵙고. 같이 들어갈래? (윤영은 자기 혼자 들어가는것이 어색하여 승애를 부축인다.) 총장실 문을 노크하며 살며시 문을 연다.

총장실 안에 총장님은 안 보이고 티 테이블위에 원서가 놓여 있다. 은형은 그것을 보고 들어가 그것을 읽어본다. 내용은 1년 후에 티오가 있다고 하는 내용이다.

윤영은 실망한 몸짓으로 그 원서를 들고 나오며 울먹인다. “이번엔 꼭 가는 줄 알았는데. 총장님을 뵈어야 하는데. 어디 계시지? 총장님 뵙기가 참 힘들다.” 울먹이며 중얼거리는 윤영에게 승애는 다가가

승애: “실망하지 마 . 아직 시간은 있잖아. 차근히 준비하면 될 거야. 총장님 다시 찾아뵙고 잘 알아보자.”

윤영은 승애 강의실을 알려준다고 했는데 그냥 다른 곳으로 혼자 가 버린다.

승애는 윤영의 울먹이는 뒷모습을 보면서 같이 뛰어 가려다 멈추고 뒤돌아 언덕길을 내려온다.

윤영: 승애야 잠깐 기다려. 너 강의실 찾는다고 했는데 내가 깜박했네. 어디더라.

승애: 저쪽인 것 같은데.(지도를 보며) 커다란 건물이 파란 하늘과 맞닿아 솟아있다.

승애와 윤영은 씩씩하게 긴 계단을 거의 다 올라왔다.

윤영: 여기 길 말고 저쪽에 돌아가면 이렇게 힘들게 계단을 안 올라와도 되는데. 내가 깜빡했어.

다음에는 저쪽 길로 오면 될 거야.

승애: 그러네. 정말 남쪽으로도 길이 있네.

승애와 윤영은 긴 계단을 올라와 다리가 땡기고 허리가 아파 뒷짐을 쥐고 크게 숨을 내쉰다.

건물 안쪽으로 들어와 맞은편으로 밖으로 나가는 문이 있고 그 밖으로 다른 건물이 있다. 그 건물에 들어가려고 지나오는데

왼쪽 벽에 기대어 집 건축과 인테리어에 관한 책자를 펼치며 서 있는 진혁을 보고(찬혁의 책) 윤영이 반갑다는 듯이 그곳으로 뛰어 가려고 한다. 윤영의 팔을 잡고 있던 승애는 윤영이 뛰어가는 바람에 반사적으로 팽팽하게 되어서 승애는 윤영의 팔을 잡아 당기게 된다. 윤영이 승애 힘에 당겨서 승애와 뒤로 넘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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