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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창작

내가 좋아하는 것 31

2017.12.18

승애는 지난날 윤영이 스커트 입는것이 예쁘다 하여 칠보 주름치마를 입고 나왔는데 넘어지면서 그 긴 치맛자락이 무릎위로 올라와 미니처럼 되었다.

승애: 바지 입고 올걸 그랬어. (얼른 노트로 가리고 치마 자락을 내린다.)

윤영이 쓰러지면서 큰 소리로 놀라움의 아악한다.

승애는 윤영의 큰 소리에 놀라 윤영이를 살피려고 몸을 일으키려 한다.

넘어지는 두 사람을 보게 되는 진혁이 이들에게 가까이 뛰어온다.

그리고는 손수건을 꺼내어 윤영의 발목을 감싸주며 발목을 고정시킨다.

옆에서 바닥에 앉아 있는 승애를 보며

진혁: 승애야 네 무릎이...

승애 : (서서히 일어난다.) 아무렇지 않아. (잠깐 서 있다가 다시 삐걱하며 주저앉는다.)

윤영은 진혁을 살짝살짝 때리며 어머 승애가 많이 다쳤나 봐. 어떡하지? 이거 큰일 났네. 안되겠다. 진혁아 승애 업고 얼른 병원으로 가. 얼른 !!!” 윤영이 진혁의 등뒤로 승애를 업히려고 한다.

찬혁이 진혁을 물리치며 승애를 업고 언덕길 아래로 내려간다. 윤영은 계속 진혁에게 투덜거리며 혼자 말한다. “이걸 어쩌면 좋아. 승애가 많이 다쳤..아 야.(다리를 잡고 신음을 한다. 고개를 떨군채 잠시 침묵이 흐른다. 정신을 차리고 고개를 들어본다. 우두커니 서 있는 진혁을 보며 나좀 부축해 줘. 나도 발에 힘이 없네.”

진혁: 어디 많이 아픈가.(윤영의 다른쪽 다리를 꾸욱 눌러본다.) 아프지 않은가 본대. 아무렇지도 않은데 왠 엄살. 난 그만 가봐야 겠다. 찬혁인 잘 도착했나 병원에.

윤영: 정말 너무 하다. 남은 아파 꼼짝하지 못하겠는데 농담이라고 하니.

진혁: 그럼 어디 이쪽 발목인가?

윤영 : ‘아 야한다.

진혁: (허허 웃으며). 너 윤영이 엄살이 심하구나.

윤영: (조그맣게 자신만 듣도록) 나 약 올리는 게 그렇게 좋은가?

진혁이 윤영을 부축이며 병원으로 들어간다.

승애는 병원에서 간단하게 응급치료를 받고 절룩이면서 병원을 나온다. 찬혁이 같이 따라 나온다.

찬혁: 참 다행이네요. 크게 다치지 않아서.

승애: 고마워요. 병원이 가까이 있었어요. 선배님 학교에 다시 가봐야 하지 않나요? 오늘 강의 있을텐데.

찬혁: 맞아요. 시간이 얼마 안 남았네요. 중요한 강의가 있어서. 그럼 다음에 만납시다.

승애: ---음 에요?

찬혁: 네 다음에요.

승애는 하늘을 올려 본다. 파란 하늘에 하얀 구름들이 뭉게뭉게 떠올라 머리 위에 머물러 있다. 승애의 기억속에서 잔잔히 울려퍼지는 노래소리가 들려온다.~~~~저 멀리 하늘에 구름이 간다. ~~~~ 어린 소년 소녀 다정하게 손잡고 아름답게 화음을 맞추며 노래하는 모습이 서서히 비추이다 사라진다.

승애는 반짝이는 햇볕에 눈이 부셔 손으로 이마를 가리우고 하얀 구름을 따라 고개를 돌려본다. “아 가끔 이런 모습들이 생각나는데 무슨 일이지? 누구일까 그 어린 남자 아이는!” 승애는 갑자기 힘이 빠지며 땀이 온 몸에 묻어 나온다. 옆 벤치에 몸을 기대며 휴식을 취한다.

윤영이 벤치에 몸을 기대어 힘없이 앉아 있는 승애를 발견하고 옆 자리에 앉으며

윤영: 응급 치료는 다 받았구나. 괜찮은가봐. 다리에 이상은 없지? 실은 나도 발을 삐꺽해서 조금 아팠었는데 진혁이가 도와줘서 병원에서 치료 받고 나오는 중이야.

승애: 진혁이는 집에 갔어?

윤영: 찬혁 선배랑. 너 있는 곳 선배가 알려 주어서 난 이곳으로 오고.

승애: 너는 괜찮아? 혹여 손이라도 다쳤으면 어쩌나 걱정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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