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nano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80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사진

나는 가수다

2018.06.24



(개인적으로 참 좋아하는 사진이다)

1986년 쯤 일듯하다 친구들과 길을 걷다 우연히 보게된 어느 밴드의 공연 포스터, 그 친구가 하는말이 "저사람들이 한국의 비틀즈래"  
비틀즈의 Let it be album cover 본딴 들국화의 공연 포스터 였다 그 이후 참 오랫 동안 그들의 음악은 나의 인생의 언저리에 서 함께했다



그 얼마후 신촌 로타리에 있는 크리스탈 백화점 4 층 공연장에서 장기 공연을 한다는 소릴 들었다 그 당시에 그 들은  방송을 하지 않고 공연 만으로 음악 활동을 하였다 밴드의 성공을 위해선 방송에도 나오고 해야 하는게 그 당시의 일반적인 상식인데 자신들의 성공을
위해서 세상과 타협 하지 않는 그 들의 반항아 기질이 어린 나에게는 감동적 이였다 그들이 노래하는 그것만이 내 세상 이라는 노래처럼



 2000년대 초반에 경향 신문에서 대한민국 대중 가요 명음반 100개를 선정 한적이 있는데 들국화의 1집 앨범이 1등으로 뽐혔다 유제하의 앨범이 2위 김민기의 앨범이 3위 였던것 같다 전인권의 포효하는듯한 보컬과 주찬권의 레드 제플린의 죤 보넴을 연상케하는 강력한 드럼
추계 예대 에서 실용 음악을 정식으로 공부한  허성욱과 가곡 그리운 금강산을 작곡한 아버님으로부터 음악을 소질을 물려 받은 최성원의 작곡 능력은 그들을 한국 대중음악사에서 전무후무한 레전드의 반열에 올려 놓았다



그러나 전설적인 1집에 이어 발표한 2집은 그다지 큰 성공을 거두지 못했고 음악을 어깨너머로  배운 전인권과 고려대 물리학과를 나온 나름 인텔리 음악가 최성원의 반목은 들국화를 2 집 앨범을 끝으로 역사속의 전설로만 남게했다 그후 전인권과 허성욱은 들국화라는
이름으로 계속 활동을 하나 옛 전성기의 활약에는 많이 미치지 못했다 그리고 허성욱의 교통사고 사망 등으로 전인권과 들국화는 음악적으로 사람들에게서 멀어져갔다 대신에 마약쟁이, 어느 여배우 자살에 얽힌 구설수 등으로 사람들의 조롱거리가 되곤 하였다 



얼마전 전인권의 공연이 이곳 엘에이에서 있었다 원래는 그 공연에서 사진을 찍어와서 멋지게 이곳에 올리려고 하였는데
그래서 비싼 렌즈도 큰 마음먹고 샀는데, 연애인 공연에서 사진 촬영 않된다고 한다 어쩌면 당연한 이야기인데
나도 참 순진한것 같다 한국일보에서 프레스 패스 하나 해주었으면 좋겠다 그래서 오늘 글 과 사진이 따로 놀게 되었다 
오늘은 그동안 찍어온 거리의 가수들의 사진으로 대신한다



그 공연에서 그것만이 내세상을 듣는데 눈물이 났다 쉽지만은 않았던 지난날에 그 노래를 듣고 노래하던 내모습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갔다  세상을 너무나 몰랐던 그 지난날이

 

세상을 너무나 모른다고
나보고 그대는 얘기하지


조금은 걱정된 눈빛으로
조금은 미안한 웃음으로


그래 아마 난 세상을 모르나 봐
혼자 그렇게 먼 길을 떠났나 봐


하지만 후횐 없지 울며 웃던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


하지만 후횐 없지 찾아 헤맨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

그것만이 내 세상


세상을 너무나 모른다고
나 또한 너에게 얘기하지


조금은 걱정된 눈빛으로
조금은 미안한 웃음으로


그래 아마 난 세상을 모르나 봐
혼자 그렇게 그 길에 남았나 봐


하지만 후횐 없진 울며 웃던 모든 꿈
그것만이 내 세상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