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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사회

트럼프의 관세 90일 유예가 천재적?

2025.04.13

천재 다 죽었나? 


누가 봐도 트럼프의 과도한 관세정책이 국내는 물론 세계 각국에 문제를 일으키고 있는데, 저능아가 아닌 다음에 그걸 계속 밀고 나갈 수는 없었을 것이다. 결국 중국만 빼고 모두 나라에 90일 유예한다고 발표했다. 그래도 중국을 빼지 않은 것은, 많은 적을 상대하느니, 중국 한 나라라도 잡아서 최소한의 자존심과 체면은 지켜보겠다는 심산으로 보인다. 


내가 보기엔, 트럼프는 취임 이후 계속 헛발질이다. 뭐 하나 이룬 건 없고 그냥 말 뿐이다. 그것도 "다른 대통령은 여태 못했던 일을 자신이 유일하게 해 냈다"라는 공갈이다. 뭘 하나라도 해놓고, 자기 업적을 내세워야지, 이건 말만 꺼내면 지 자랑질이다. 이젠 듣는 것도 지겹다. 


어떤 경제 전문가라는 사람은 트럼프가 일부러 계획적으로 한 것이라고 천재니 뭐니 추켜세우고 있는데, 웃기고 자빠졌다. 막 밀어부치다가 채권이 하락하고, 증시가 요동치니까, 그리고 국내 기업가들이 아우성치니까, 슬그머니 후퇴한 것인데, 거기 천재라는 말이 왜 들어가나? 


트럼프의 터무니없는 상호관세 정책 기준을 기획한 백악관 수석고문 피터 나바로는 유럽 방문 중 기자들의 "트럼프의 관세정책이 계속될 것인가?" 라는 질문에, "그렇다. 관세정책은 변함없이 계속 될 것이다"라고 대답했는데, 트럼프는 반대로 중지시켰다. 같은 팀 끼리도 손발이 안맞고 갈팡질팡에 개판 오초전이다. 더군다나 관세정책을 두고 일론 머스크와 피터 나바로는 각자 다른 주장을 펼치며 서로를 비방하고 있다. 머스크는 나바로를 "벽돌 한 자루 보다 둔한 사람" 이라는 격한 표현까지 써가며 비하하고 있다. 잘들 논다. 


내가 이래서 명문대 나왔다고 다 똑똑하다고 보지 않는 것이, 이 피터 나바로는 하버드에서 경제학 박사 학위까지 받은 사람이다. 우리집 개똥이는 그런 박사 학위 없어도, 나바로 보다 더 똑독하다. 지가 먹을 개밥의 합을 연산으로 정확히 계산하는 천재다. 도대체 나바로는 하버드에서 뭘 배웠는지 모르겠다. 


제발 멍청이를 천재로 부르는 실수를 범하지 말라. 역겹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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