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한(悍)많던 2020년을 바로
몇일을 두고서 떠오르는 얼굴이
생각나는데 추모▶◀일년을
훨씬 2주나 떠나 버리고
나서야 기억할 수 밖에
없다니 절로 통곡할
일이 아닌가 몰라?
그것이 모두 COVID-19인가
팬데믹(Pandemic)이라든지 하는
의문 투성이의 병균체로 인하여
묘지방문 활동에 지대한 차질을
갖게 하는 통에 찾아 갈 수도,
잠잠할 때까지 기다릴 수도
없게 만들더니 이제는
아예 활동 중단을
예고하고 있네.
그런 관계로 비석이 올려
졌는지 아니 되었는지
정확히 알 수가 없으니
이거 앞선♥님에 대해
볼 낯짝마저도 없구나.
그래도 두 번의 방문을 통해
나름대로 방문의 의미를
갖어 봤지만 성에 차지 않으니
답답한 마음일랑 한이 없겠다.
하관 이후에 2020년3월12[목]일
억수로 빗방울이 거세게 몰아치던
악천후속에서도 찾아가 보았고
짙은 안개와 거센 빗줄기속에도 아랑곳 없이
그러나 가는 날이 장날? 그 장소에는 두 팀의
라틴계 하관식이 폭우속에서 거행중이었기에
더도 덜도 말고 그냥 돌아서 나오고 말았었다.
하관 후 두 번째 방문 2020년7월18[토]일
다시 화창한 날을 택해 찾아가 보았어도
좀처럼 故심상우님의 비석은 어디에도
보이지 않았으니 어찌된 일까? 싶었다.
유가족들의 게으름? 아니면 코비드때문에
12월 기일에 맞춰 현재에는 비석이 올려
졌을까?? 마냥 궁금할 뿐이라 하겠고
웬만하면 궁금한 자가 앞설 일이겠으나
모든 세월의 순리에 맞춰 2021년에나
기지개를 펴며 찾아 볼 예정을 갖는데
지금 2020년12월28[월]일 새벽 1시
창밖에는 거센 바람과 함께 빗줄기와
지난 추모▶◀일주기를 기억하여준다.
그 자리에서 필승(必勝)하면서
언제나♥언제까지나 편히 영면하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