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소유의 가게를 열면서
처음 시작하려는 그 날에는
LA 4.29폭동이 시작되었다.
극과 극 사이 멀고 먼 거리
그러나 모든 생업은 오전만,
이내 집으로 돌아와 TV보며
불바다되는 점포들을 보았다.
제발 아무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램은 그냥 스치는 소리일 뿐,
모든 것이 성난 폭도들에 의해
산산조각이 되어 뺏고 뺏기며
울부짖는 우리네 안타까움들.
총과 총을 들고 지붕위로 올라
사주 경계하면서도 알 수 없는
불안감에 휩싸여 긴장감들이
온 사람들을 휘감아 버리는 듯
끝끝내 형기 왕성한 외아들이
폭도로 오인받아 총에 맞았고
땅바닥에 대자로 죽음을 맞아
버린 모습들은 현재도 지울 수
아픔으로 뇌리속에 남아 있다.
故이재성♥열사님
1992년4월30[목]일▶◀18세 외아들
비석 표면을 알아 볼 수가 없을 정도로
수많은 세월속 시간들이 흘러갔다.
지금껏 생존해 있었다면 47세 나이인데
무엇이 이 18세의 청년을 열광하게 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