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의 음악적 재능이 남달랐던

요셉씨가 즐겨 모였던 교우들과

이별을 고하고 하늘나라로 떠난

12년 전 오늘은 그토록 살고파

했었던 그 날이 벌써 추모 12년.

세월은 참으로 빠르게 흘러가서

예전에 알고 지냈던 절친마저도

잊을까 걱정되기도 하고, 아울러

장의사에 팔아버린(?) 아줌마도

알고 있을까 하는 의아심속에서

2021년 위령성월의 시작을 알린

요셉씨의 기일 챙겨 보기로 하자

.

故이진용(요셉)님

2009년11월2[월]일♥51세

장례 과정에는 불참했었으나, 화장함을

인계받아 왔을 때 방문하여 보게 되었다.

그리고 2009년11월12[화]일에 서울로

운구되었던 요셉씨의 화장함이었는데

그 날의 하늘에는 이상 야릇하기만 한

구름들이 두둥실 떠다니고 있었었다.

서울의 어느 하늘 아래에 머무르고?

아니면 시냇물 쫄쫄 흐르는 곳에서

부터 노도와도 같은 깊고 드넓은

오대양에서 맘껏 넘나들고 있을까?

별거 아니지만, 살아 생전 교우들을

위해 음악 봉사에 심혈을 기울였던

지난 날들이 그리워서 기억해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