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8/25)가 재신이의 3년이라서
오늘 다시 묘지를 불현듯이 찾았다.
변동 사항이라고는 몇 주 전에 왔던
흔적을 보았을 뿐, 아무 것도 변함이?
누나나 여동생은 물론이거니와, 부친
마저 오지 않았음을 육안으로 보았다.
심지어 오른 편에 있는 어머님의 비석까지도
돌보지 않은 모습은 차마 손 댈 수가 없다.
아울러서 작년 12월에 작은 아들이 영면중인
묘에 안장되고 만 또 다른 교우의 비석은
동판이든 상관치 아니하고 어서 비석을
올려지기를 바라고 싶은데 어찌 문제(?)가
아들의 Voults 위에 아버지께서 머무르신다.
그렇다면 훗날에 어머님은 어찌 할건데?
전혀 대책없는 결론은 아니겠지!
찾아 갈 때마다 비석 주변에 흠뻑 물주기
있는 것인지 전혀 알 길이 없으니 참말로
씨쿤뚱한 마음은 어쩌면 좋을까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