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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유대인의 시간법】

2021.11.23

【유대인의 시간법】


우리는 보통 하루를 밤 12시부터 시작해서 다음날 밤 12시까지로 계산합니다. 그러한 이유로 대부분의 사람들은 잠 속에서 하루의 시작과 끝을 맞이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유대인들은 해가 지면서 하루를 시작하고 다음날 해가 질 때 하루가 끝나는 특별한 시간법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녁 6시에 해가 진다면 하루는 저녁 6시부터 그다음 날 저녁 6시가 된다는 말입니다. 이에 그들은 칠흑같이 캄캄한 환경에도 새벽을 기다릴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유대인들의 시간법을 이용해서 새벽 시간을 계산해보면 새벽 2시는 오전 8시, 새벽 4시는 오전 10시에 해당합니다. 어둡고 깊은 밤을 지나 찾아오는 그들의 새벽은 태양이 온 세상을 비추며 밝은 동이 트는 시간이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사실은 “항상 인생은 어두운 부분으로부터 시작되고 점점 밝아진다”는 그들의 인생철학과 믿음에 연결되어 있습니다. 그리하여 그들은 2차 세계대전 당시 6백만 명이 끔찍한 박해와 고통을 당하는 와중에도 절망하지 않았습니다. 유대인들은 밤이 깊어질수록 새벽이 오고 있다고 믿었기에 수용소에서도 이렇게 외쳤다고 합니다. “이 시간이 지나면 내일은 반드시 더 좋아질 것이다.” 


시간 관리의 이야기를 담은 권민 작가의 ‘새벽 거인’에 나오는 글입니다. “저는 새벽에 제 안에서 울리는 이 질문에 대해 항상 진지하게 생각하려고 노력합니다. 새벽의 결심이 하루의 시간을 지배하고 저를 그렇게 만들어 간다는 것을 발견했기 때문입니다.” 새벽은 물리적인 시간을 초월해서 내일의 자신과 인생에 희망을 안겨줍니다. 새벽은 또한 인생을 이끄는 원동력이 되기도 하는데 하루가 버겁고 미래가 두려울 때 새벽이 필요하다는 말입니다. ‘에센 바흐’는 이렇게 말했습니다. “시간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은 인생을 지배할 줄 아는 사람이다.” 어두움과 같은 현실에도 새벽을 기다리는 사람에게는 반드시 미래가 보인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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