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odorelim님의 다른글 더 보기 :: 총 289
목록 닫기목록닫기 목록 열기목록열기
일상

【낙타에게 배우는 지혜】

2018.08.09

【낙타에게 배우는 지혜】
 

낙타는 주로 사막지역에서 볼 수 있는 동물로서 행동이 느린데다가 무엇이든지 잘 먹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낙타에게서 지혜를 발견한다는 것이 다소 생소한 말 같지만 사실 낙타를 통해서 배울 수 있는 지혜가 한두 가지가 아니라 한다. 무더위와 강추위가 계속되고 있는 사막지역에서 살아남을 수 있는 비결도 낙타가 소유하고 있는 놀라운 지혜에 근거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면 먹을 것이라곤 거의 없는 사막에서 낙타가 어떻게 생존할 수 있을까? 낙타는 태양을 직접 바라보는데 이렇게 할 때 얼굴은 뜨겁지만 몸에 그늘을 만들어줌으로서 시원함을 유지할 수 있다고 한다. 낙타는 섭씨로 41도까지는 땀을 흘리지 않고 오줌도 농축해서 누는가 하면 하루 200리터의 물을 마실 수 있는 능력도 갖추었다. 열의 손실을 막기 위해서 항상 혹에 여분의 지방을 저장하고 있으며 체력을 보존하기 위헤서 함부로 달린다거나 쓸데없이 헐떡이는 일이 없다 한다. 뿐만 아니라 고무같이 질긴 입을 사용해서 다른 동물이 먹기 힘든 가시덤불과 동물의 뼈까지도 먹으며 살아갈 수 있다는 것이다.


낙타에게서 얻을 수 있는 지혜는 이처럼 주어진 환경에 적응하는 능력을 꼽을 수 있다. 낙타는 얼마든지 달릴 수 있지만 느린 동물이라는 수군거림에도 좀처럼 달리지 않는데 자신의 페이스를 유지하기 위해서라고 한다. 아무 것이나 가리지 않고 먹어치우는 게걸스러운 동물이라는 비아냥거림에도 불구하고 고무같이 질긴 입으로 무엇이든 잘 섭취함으로서 먹을 것이 열악한 사막의 환경을 잘 극복한다. 낙타는 이와 같이 자신과 가족 그리고 종족의 생존을 위해서 때로는 능력을 감추고 때로는 능력을 십분 활용하는 지혜를 발휘하게 된다는 말이다.

주변에 보지만 자신의 능력이나 재주만 믿고 거침없이 달리다가 중도에 쓰러지는 사람들이 있다. 앞으로 살아갈 날들을 위해서 낙타와 같이 속도를 조절할 줄 아는 지혜를 가졌으면 하는 생각을 해본다. 인생은 100미터를 달리는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기약할 수 없는 길을 따라서 달려야하는 마라톤과 같은 것이다. 마라톤 경기에는 오르막길이 있고 내리막길이 있으며 바람을 맞거나 이를 등지고 달려야하는 구간도 있기에 무조건 달리기만 해서는 안될 일이다.


반면에 귀한 재능과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현상유지나 하면서 소극적으로 살아가려는 사람들도 적지 않은 것을 본다. 사람은 누구든지 다른 사람과 비교할 때 나은 것들을 한두 가지는 가지고 있기 마련이다. 이처럼 타고난 재능과 기술을 성실과 인내로 잘 활용함으로서 성공적인 인생을 이룰 수 있음은 물론이다. 광야 같은 인생길에 많은 장애물들을 만나기도 하는데 이에 대해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대처하지 못한다면 다른 사람에게 뒤질 수 밖에 없다는 말이다.


그러한 의미에서 낙타가 사막의 열악한 환경에도 이를 극복함으로 생존할 수 있었던 지혜를 다시 새겨볼 수 있었으면 한다. 처해진 환경에 대해 교만하거나 비굴하지 않으면서 자신의 중심을 지켜나가는 것이야말로 낙타에게서 얻을 수 있는 삶의 지혜라 하겠다. 부족하면 부족한대로 넘치면 넘치는 대로 주어진 것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서 인생의 목표를 이루어나갈 수 있다는 말이다. 바람과 같이 빨리 달리는 말은 그 속력이 둔해질 수 있지만 낙타를 부리는 사람은 주어진 목적지를 향해서 줄기차게 걸어갈 수 있다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하는 바램이다.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