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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Ubuntu!】

2018.09.12

【Ubuntu!】

아프리카의 부족에 대해서 연구를 하던 인류학자가 한 부족 아이들을 모아놓고 게임 하나를 제안했습니다. 아프리카에서는 보기 드문 싱싱하고 맛있는 과일을 바구니에 담아놓고 누구든지 먼저 바구니까지 뛰어간 아이가 과일을 가져가는 게임입니다. 그러나 아이들은 먼저 바구니까지 가는 대신 약속이나 한 듯이 서로의 손을 잡고 함께 달리기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달리기를 잘 하는 아이조차도 먼저 가는 대신에 친구들과 같이 가기를 원했다는 말입니다.


이에 인류학자는 아이들에게 그 이유를 물었습니다. 그러자 그들의 입에서 Ubuntu 라는 단어가 합창을 하듯 쏟아져 나왔습니다. 그리고 그 가운데 한 아이가 얘기합니다. “다른 아이들이 다 슬픈데 어떻게 나만 기분 좋을 수가 있나요?” 아이들이 내뱉는 대답은 한결같이 Ubuntu 이었습니다. 이는 그들의 언어인데 “우리가 함께 있기에 내가 있다”는 뜻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들은 이와 같이 나를 생각하기 이전에 우리라는 공동체를 생각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나만 잘되고자 하는 것보다 이웃과 더불어 잘 되기를 원할 때 우리 사회가 보다 온전할 수 있다는 사실을 생각해 봅니다.


오늘날 우리 사회는 자기중심적인 극단적인 이기주의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남이야 어떻게 되든 나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사고방식이 팽배한 가운데 있다는 말입니다. 다른 사람의 불행을 통해서라도 자신의 행복을 찾아보기 원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습니다. 그러나 나 혼자만이 아니라 이웃과 더불어 잘 사는 것이야말로 진정으로 행복을 찾는 길임을 깨달을 수 있어야 합니다. 아무리 나 혼자 잘 먹고 잘 산다 할지라도 이웃이 불행하다면 진정한 행복이 될 수 없습니다. 그러한 의미에서 우리는 삶 가운데 Ubuntu의 의미를 깊이 있게 생각하고 적용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우리가 함께 하기에 내가 존재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이웃을 섬기며 세워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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