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갚은 소녀】
2차 대전 중에 굶주림과 두려움에 떨면서 힘든 유년시절을 보낸 아이가 있었습니다. 이 아이는 가난한 환경에서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야 했습니다. 전쟁으로 먹을 것이 없어 아사 상태에 이르렀을 때 구호단체의 도움으로 음식을 받아먹고 생명을 유지하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구호품으로 어려움을 극복한 그는 훗날 세계적인 영화배우로 성장했는데 바로 오드리 헵번입니다. 그녀는 1954년부터 꾸준히 기부 활동에 참여했고 아프리카 등지를 찾아다니며 도움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봉사의 삶을 실천했습니다. 오드리 헵번은 이렇게 말합니다. “이제는 그간 받았던 사랑의 빚을 갚을 차례입니다. 나를 구해준 단체를 위해서 일하는 것은 극히 당연한 일입니다.”
그녀는 이처럼 자신이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을 때 누군가를 통해서 받았던 도움을 결코 잊지 않았습니다. 그리고 과거 자신이 겪어야했던 아픔을 당하고 있는 또 다른 사람에게 이러한 사랑으로 보답하기를 원했던 것입니다. 사랑은 죽어가는 생명을 살릴 뿐만 아니라 절망의 토대 위애서 희망의 꽃을 피웁니다. 그녀가 실천할 수 있었듯이 사랑은 어느 곳에서나 누구에게서나 아름다운 모습으로 피어날 수 있다는 말입니다. 사랑의 힘은 참으로 위대하고 아름다운 것임을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사랑은 절망의 늪에서 허우적이는 사람을 건져줄 수 있는 능력이 됩니다. 사랑 안에는 남의 허물을 꾸짖지 않고 남의 비밀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일을 행하는 능력도 있습니다. 사랑이 이루는 능력은 절대적인데 자신이 받은 그 이상으로 베풀기 원하는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 이 순간에도 알지도 못하고 만나보지도 못한 사람들을 통해서 이러한 사랑을 누리고 있습니다. 이와 같은 사랑에 힘입어 살아가는 사람마다 오드리 헵번과 같이 받은 사랑을 갚을 수 있어야 합니다. 오드리 헵번을 향한 사랑의 손길이 없었더라면 그녀의 아름다운 연기를 보는 일도 쉽지 않았으리라는 생각을 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