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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실수는 실패가 아닙니다】

2019.01.02

【실수는 실패가 아닙니다】


19세기 중반 프랑스의 한 염색공장에서 벌어진 일입니다. 모두가 바쁘게 정신없이 일하는 가운데 한 여직원이 등유가 든 램프를 옮기다가 그만 염색 테이블 위에 떨어뜨리는 실수를 하게 되었습니다. 램프가 깨지고 그 안에 있던 등유가 쏟아져 나왔으며 테이블에 올려두었던 작업물들은 순식간에 엉망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공장 직원들은 이처럼 바쁜 때에 작업이 중단된 사실에 대해서 투덜거리며 화를 내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당시 공장의 대표를 맡고 있던 장 밥티스트 졸리는 이러한 상황을 다른 직원들과 다르게 보았습니다. 그는 직원의 실수에 대해 화를 내기 전 먼저 당시의 상황을 진지하게 관찰했습니다. 염색 공장의 작업대를 덮고 있는 테이블보는 계속되는 작업으로 인해서 여러 염색약에 얼룩져 있었습니다. 그렇지만 아주 특이하게도 여직원이 등유를 쏟아버린 부분만은 얼룩이 지워져가고 있었던 것입니다. 장 밥티스트 졸리는 이러한 사실을 자세히 관찰함으로서 이를 세탁 산업에 응용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그의 신실한 관찰을 통해서 세탁 산업의 한 축이라 할 수 있는 ‘드라이클리닝’이 발명되는 순간을 맞이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핀란드에서는 매년 10월 13일을 ‘실수 실패의 날’로 정해서 지키고 있다 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저질렀던 실수나 실패했던 사례를 다른 사람들과 공유함으로서 다시는 그러한 일을 반복하지 않도록 반전의 기회로 삼기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날입니다. 우리 가운데 단 한 번의 실수도 없이 살아가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어쩌면 사람이 바르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드는 원동력 가운데 하나가 이러한 실수가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우리가 저지르는 실수를 통해서 그만큼 인생에 성장을 이룰 수 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발명가인 토머스 에디슨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사실은 실패를 한 것이 아니다. 단지 잘되지 않는 한 가지 방법을 발견했을 뿐이다.” 삶의 현장에서 저지르기 쉬운 실수는 성공을 향한 지름길이 될지언정 결코 실패로 단정 지을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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