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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사랑을 받으며 자란 티】

2019.01.31

【사랑을 받으며 자란 티】 


서울에서 꽃 가게를 운영하는 한 분이 자신의 일기장에 기록해 놓은 한 토막글 입니다. <... 오랫동안 아파트 상가에서 작은 꽃집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우리 집 단골손님 중에는 5년 전 사고를 당해서 남편을 잃고 혼자 딸아이를 키우는 어머니 한 분이 계십니다. 이분은 하나 있는 중학생 딸을 어긋나지 않게 키우면서 꽃을 좋아하는 딸을 위해 퇴근길이면 자주 꽃을 사가곤 했습니다.


언젠가 1년 중 가장 바쁜 날 가운데 하나인 어버이날 있었던 일입니다. 그 학생이 가게로 와서 카네이션 두 송이를 골랐습니다. “꽃을 왜 두 송이나 사니? 하나는 누구 주려고?” 순간적으로 큰 실수를 했구나 하는 생각으로 후회도 했지만 아이는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 활짝 웃으며 말했습니다. “우리 아빠요. 이런 날 제가 안 챙겨 드리면 아빠가 너무 서운해 하실 거예요.” 저는 그날 착하게 자라준 여학생이 너무 고마워 카네이션을 선물로 주었습니다...>


예의 바르게 행하는 아이를 보면서 바르게 자란 티가 난다는 말을 합니다. 이처럼 바르게 자란 티보다 더 빛나는 것이 있는데 사랑을 받으며 자란 티라는 것입니다. 사랑을 받으며 자란 사람은 이와 같은 사랑이 삶에 배이게 되고 다른 사람에게도 진한 향기로 남을 수 있습니다. 사랑을 받으며 자란 사람은 그만큼 삶과 언행을 통해서 만나는 사람에게 전달한다는 말입니다.


누군가를 사랑스러운 사람으로 만들고 싶다면 먼저 그의 마음 깊숙한 곳에 당신의 사랑을 쌓아보세요. 가까이 있는 어떤 사람이 사랑스러운 사람이 되기를 원한다면 그에게 사랑 받은 흔적을 나타낼 수 있어야 합니다. 사랑은 어느 한 순간에 완성될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사랑은 화초와 같아서 화분에 물을 주듯 꾸준히 주다보면 자연스럽게 열매를 맺을 수 있습니다. 평소 사랑을 받고 자란 사람은 남들이 이를 알아볼 수 있도록 받은 티를 나타냅니다. 사랑을 받으며 자란 사람이라야 사랑받은 티를 보여줄 수 있다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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