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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잘못된 공명심】

2019.02.04

【잘못된 공명심】


오래전 미국 워싱턴포스트 신문에서 ‘지미의 세계’라는 충격적인 기사를 발표했던 일이 있습니다. 지미라는 흑인 어린아이가 부모로부터 날마다 마약을 투여 당하는 비참한 삶을 다룬 내용입니다. 사건을 취재하고 기사를 작성한 Janet Cooke 기자는 아이가 겪게 되는 고통을 너무도 생생하게 묘사하고 전했습니다. 그 결과 많은 사람들의 공분과 동정을 자아내었고 기자는 이 기사로 인해서 퓰리처상을 받기에 이릅니다. 


그런데 나중에 알고 보았더니 그 기사가 모두 꾸며낸 것이었습니다. 기자는 자신의 상관이 워터게이트 사건의 특종으로 일약 스타가 되는 것을 보고는 공명심에 불타서 이런 일을 저질렀던 것입니다. 결국 그녀는 퓰리처상을 반납하고 엄청난 오명을 쓴 채 망신을 당해야 했습니다. 잘못된 공명심이 이처럼 한 인간을 비극의 나락으로 몰아넣을 수 있음을 잘 설명해주는 사건이었습니다.


2016년 한국의 보건사회 연구원이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아주 재미있는 내용이 있습니다. “10억 원을 손에 넣을 수 있다면 범죄라도 저지를 용의가 있는가?” 설문 조사를 했습니다. 놀랍게도 이러한 질문에 대해 절반 이상의 고등학생이 ‘그렇다’고 대답 했다 합니다. 그런데 이처럼 충격적인 결과는 단순이 조사에 응했던 학생들에게만 해당되는 일이 아닙니다. Janet 기자와 같이 성공을 위해서라면 수단 방법을 가리지 않는 우리 사회의 모습을 반영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지금이라도 바르게 얻은 것만이 오래 누릴 열매요 행복이라는 사실을 알아야 합니다. 더디고 시간이 걸릴지라도 항상 바른 길로 갈 수 있어야 한다는 말입니다. 거짓이 위선의 가면을 쓴 채 인생길에 찾아온다면 진실을 통해서 맞서나가야 합니다. 진정한 가치를 망각한 채 공명심에 사로잡혀서 눈에 보이는 것만을 쫓아가면 온전한 삶을 이룰 수 없다고 가르쳐야 합니다. 잘못된 공명심은 진정한 행복을 세워나가는데 있어서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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