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ney/경제

변하고 있는 실리콘 밸리 취업 현황

2018.01.31

실리콘밸리의 취업 지형도가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수많은  스타트업 회사들로 인해서 전자공학이나 컴퓨터 사이언스를 전공한 대학졸업생들의 취업은 식은죽 먹기였다. 

넘치는 펀딩으로 수많은 학생들이 창업하고 창업한 회사들이 잘되어서 잘나가는 회사로 성장하여 전성기를 누리던 시절이 있었다. 
요즘은 이렇게 창업한 회사들이 이젠 수익을 만들어야 하는 시점이고 스타트업이 성장하여 이젠 진짜 회사같이 운영하는 그런 시대로 들어가고 있다. 

그리고 덩치가 큰 IT 거물 회사들은 괜찮은 스타트업들을 마구 사들여서 거대한 공룡 기업이 되었다.  인력들의 구조 조정이  저절로 이루어지고 있는 상태이다. 

그러다보니 대학을 갓 졸업한 학생들은 구글, 애플, 페이스북등 대기업에 취업하기가 어려워지고 있다. 특히 기술계통은 경력자들을 선호하기때문에 실무 경험이 전무한 대학 졸업생들은 풀타입 직원이 아니 인턴 포지션에 지원을 해야 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다.

유명 회사의 인터뷰는  5단계의 과정을 거치면서 치열한 면접을 본다. 

학생들이 Job fair나 온라인 구인 광고를 보고 인터뷰를 보내면 각 회사의 부서에 할당한 리크루터들이 이력서를 심사하여 눈에 띄거나 관심있는 지원자를 선정하는 1차 관문이 있다. 이것을 통과하면 이메일로지원자에게 전화 인터뷰가 가능한지 물어보고 리크루터가 전화를 해서 회사와 맞는 사람인지 면접을 한다. 이것이 2차 관문이다. 이것을 통과하면 회사에 기술 인터뷰를 하게 된다. 회사마다 다르지만 기술직인경우 실제 프로그램을 온라인 면접시간중에 짜서  올리기도 하고 질문을 풀어서 직접 제공하여야 한다. 이것이 3차 면접이다.
이것 까지 통과하면 온사이트 인터뷰에 들어갈수가 있다. 온사이트 인터뷰는 다수의 심사관이 조를나누어서 4-6시간전도 인터뷰를 한다. 이것이 4차 인터뷰이다. 이것마저 통과하면 지원자들이 타부서  직원들과 인터뷰를 하는 5차 인터뷰가 진행된다. 

이런 관문을 통과하는것은 그야 말로 하늘의 별따기이다. 만일 지원자가 기업의 연관이 있거나 높은 임원의 리퍼럴이 있다면 당연히 인터뷰결과에는 엄청난 영향을 미칩니다. 실리콘밸리도 그들만의 문화가 존재하고 있는것은 공공연한 현실이다. 

그러다보니 연줄없는 대학 졸업생이 저런 과정을 통해서 구글이나 애플에 취업하는것은 하늘에 별을 따기보다도 어려운 현실이 되었다고 한다. 

세상은 급속도로 바뀌고 있다. 대학에서 배우는 것만으로는 실제 직업에 바로 활용할수가 없게 된것이다. 학교보다 세상이 앞서가는 세상이 되었기 때문이다. 

학생들은 대학 1학년떄 부터 방학이면 죽기살기고 인턴쉽에 도전해서 지속적인 경험의 축척과 인적 네트워크를 구성하여야 한다. 4년동안 이런 과정을 거치고 필요하면 과감히 갭이어를 통하여 일년정도 회사에서 일을하면서 경험과 사람들을 알아두어야 취업시즌에 메일로 도움을 요청할 사람들도 생기고 리퍼럴을 받을수 있게된다. 

이런 경험이 전무한 학생들은 5차 인터뷰 과정중  1차에 바로 아웃이 되어서 전화한통 못받는 불상사가 발생한다. 

실리콘밸리도 취업시 빈익빈 부익부 현상이 심하되고 있다고 한다. 다 갖춘 학생은 많은 기업에서 경쟁적인 오퍼를 받고 전무한 학생은 전화 한콜 못받는것이 현실이다. 

대학 입학이 다가 아니고 시작이라는것을 명심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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