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부

미국 대학 입학의 험난한 여정 5 남에 말듣고 내자식의 미래를 결정?

2017.09.28

시장가서 고기 살때는 고기 부위 보고 육질의 상태 보고 유통기간 보고 포장상태보고 별에 별걸 다보고 따지면서  오랜시간에 걸쳐서 시장을 본다. 집을 살때는 더할나위가 없다. 자신이 공부해서 집에 관한 정보를 꽤차고 부동산 에이전트를 들들 볶아서 정보를알아내고 인스펙터를 통해 집을 조사하고 주변 환경, 학군 등등 엄청난 정보를 수집하여 집을 사는 결정을 내린다. 


그런데 이상한건 애들 학교보내는 문제는 정말 이상할 정도로 말도 안되는 대학 랭킹과 학교 Dean, 컬리지 컨설팅의 의견을 여과 없이 받아들이는 경향이 있다. 


정말 안타까운이야기이다. 교회를 다니면서 가장 많이 듣는 이야기는 " 그집에 하버드 갔어" " 누구도 아이비 리그 들어갔어" " 올해 대학 랭킹은 프린스턴이 일등이래"  라는 형태의 말들이다.


그러고 몇년지나면 또 듣는 이야기는 " 요즘 xx부모들은 일절 애들이야기를 안해 왜그래요?" " 아이비 나와서 잡을 못잡아서 학원 선생 한데요"  라는 형태의 말도 들었을것이다. 


과장된것이 아니라 우리 주위에  빈번하게 벌어지는  일들이다. 부모들이 수단과 방법을 안가리고 애들을 일류대학에 보내는것을 목표로만 삼았지 정작 애들이 뭘 잘하는지 그리고 그들이 선택하는 대학이 과연 아이들에게 어떤 미래를 제공해줄지에 대한 공부가 부족하다는것이다. 


아이들이 9학년정도만 되면 부모들은 대부분 대학진학을 준비하기 시작한다. 8학년 부터 준비하는 분들도  있고... 이때부터 벌써 일류대학에 들어갈 그림을 부모가 그린다. 운동하고 오케스트라라고 비영리 단체 하나 만들고 보이스카웃 이글 도전하고 매주 봉사활동하고 등등 부모들이 밑그림이 깔리기 시작한다. 이런것은 나쁘다고 보지 않는다. 


미국대학이 공부만 잘하는 아이들만 뽑으면 전부 동양인들만 바글바글 할것을 우려하여 다양한 액티비티를 요구하니 어쩔수 없다. 


그런데 이때 발생하는 가장 큰 오류는 전공 이나 적성에 대한 공부가 없고 대부분 US news college ranking, Forbes 랭킹, Time Highed Education ranking등등을  언론사나 관련 이익 기관에서 만든 대학 랭킹을 가지고 스스로 갈대학을 뽑기 시작한다. 


학원도 이런 부모들의 욕망을 알고 있으니 당연히 랭킹 리스트를 기반으로 " 애는 GPA가  좋고 SAT가 좋고 액티비가 좋으나 남자애라서 아이비 가려면 공대, 의대는 힘들고 인문사회과학쪽으로하면 가능합니다" " 액티비티도 이런거 만들어서 추가하고 방향도 바꾸고 이렇게 하고 " 


학교 딘들도 자기 학교에서 일년에 아이비플러스에 몇명을 보내냐가 명문고등학교를 결정하는 잣대이기에 학원 선생들과 별반 차이가 없다. 


일류대학을 나왔는데 집에서 놀거나 취직안하고 아버지가 운영하는 회사에서 기웃거리는 아이도 많이  보았고 벙어리 냉가슴 앓는 부모들을 수없이 보았다. 


이와는 반대로 아이가 고등학교부터  ROTC 하고 지역 공립대학나와서 범죄학 관련 전공하고 연방정부에 취직하여 탄탄한 커리어와 미래를 보장 받은 아이도 보았다. 


이야기의 결론은 부모들이 자식의 미래를 진정 걱정한다면 애를 그냥 명문대학에 집어 넣는게 목표가 되어서는 안된다는것이다. 학교, 학원말듯고 애들 미래를 그냥 그들이 원하는대로 결정하는게 얼마나 위험한 일인가? 


부모들이 하는 가장 큰 착각은 대학과 아이가 하나라는 착각이다. 내아이가 하버드 들어가면  내아이가 하버드고 하버드가 내아이라고 생각하는것이다. 입학하는 순간 아이는 그대학의 수천명 학생중에 그냥 한명의 학생이다. 


내자식은 내가 가장 잘안다. 뭘 잘하는지 뭘 못하는지 부족한게 뭔지  이런것을 냉정하게 파악하여 그에 맞는 대학설계를 하는게 좋을 듯하다. 


학부모들을 위해서 가장 없애버리고 싶은 것이 바로 대학 랭킹이다. 얼마나 무서운 사기극인가? 자신들이 필요한 대학들의 랭킹을 만들기 위해서 그걸 받쳐줄 데이타들을 위주로 랭킹을 만들어서 거대한 교육 도박장을 만들고 있는것이다.


부모는 애들의 적성을 잘알고 그들이 하고 싶은것은 할수있게 하고 그에 맞는 액티비티 선택해서 같이 참여하고 그래서 학교내신 좋고 SAT 점수 좋으면 당연히 좋은대학에서 합격을 손길을 보낼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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