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공부

미국 대학 입학의 험난한 여정 6 입시 경쟁은 바로 자신의 학교안이다!

2017.10.02

시간이 좀 지난이야기지만 애가 고등학교 11학년이 되니 학교에서 Dean이 입시때문에  학생들  부모면담을 한다고 학교로 오라고 한적이 있다. 자연스럽게 기다리면서 학부모들끼리 만나서 이야기하고 또 그중에 한인 학부모들은 같은 한국인인지라 서로 더 친하게 대화를 한 기억이 난다. 난 주로 듣고 있었는데 그중 한분이 나한테 " 그집 아들 공부잘한다면서요?   공부 잘하는 한국남자애들끼리 서로 경쟁하지 말고 어느 학교 원서넣을지 상의해서 충돌나지 않게 하면 어떨까요? " 라고 하시는분을  만났다. 
그당시는  그냥 웃고 넘어갔는데  나중에 보니 그분은 애들을 이번 대학에 보낸 경험이 있어서 대학 입시의 원리를 아시는 분이었다.

대부분 유명 대학의 입학 사정관은 지역별로 배정을 하고 그지역안에 있는 고등학교의 학생들은 그사정관이 리뷰를 하게된다.  더 좁히면 자기 학교안에서 부터 대학교의 기준으로 자기대 학교의 입시사정위원회에 넣고 싶은 아이를 고르는것이다. 

상당히 주관적인 프로세스이다. 그리고 그들의 의견이나 학교측의 우수 추천 학생들의 리스트가 입학 사정위원회의 판단에 영향을 미친다. 

쉽게 말하면 그들은 각 학교에 대표선수가 누구인지를 직접 간접으로 리스트를 확보하고 나름대로 학생들을 정해 놓는다. 

그러니 비슷한 성적, 비슷한 EC 그리고 같은 인종이며 같은 성별인 학생이 한 대학에 몰리면 결국 그중 소수만 택일을 받게 되는 일이 벌어질 가능성이 생기는것이다. 

그래서 학교 딘들이 부모들에게 어떤 학생은 절대로 어떤 학교에 원서를 못내게 하는것이다. 원서내면 100% 떨어지는 것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리고 딘들은 대부분 명문 대학의 지역 사정관들과 안면이 있고 유대 관계가 있어서 일종의 공생공존하는 사이이다. 

이것도 어찌 보면 일종의 담합과 차별 비슷한 현상을 보인다. 백인이며 부모가 백만 장자이고 아이비 출신이라면 그들은 우수한 아시안 남자아이들 하고는 전혀 다른 입시사정을 받는다고 보면된다. 

사정의 기준이 다르다는것이다. 한학교에서도 결국 아시안 남자애들은 같은 아시안 남자애들하고 만 경쟁을 하는것이다. 

그러니 그 경쟁이 오죽하겠는가? 그래서 많은 한인부모들이 자신의 아이의 EC나 특별한 활동을 같은 한인 부모나 아이들에게 비밀로 하는 이유이다.

내 학교에서 하는 경쟁에서 못이기면 다른학교나 지역은 생각할 필요도 없다.

너무나 많은 아이들을 심사하기 때문에 처음에는 기계적인 방법으로 아이들을 추려내고 탈락을 시킨다.

처음부터 탈락이 안되려면 내 학교안에서부터   잘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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