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어디 자식이 마음대로 되나요?

2017.11.21

아침마다 헬스에서 만나는 오사장님 65-70세 정도되시는 아주 건강하고 운동 열심히 하시는 몸짱의 사나이입니다.

늘 밝고 사람들에게 안부 잘 묻고 재미있으신 분인데 

운동하고 사우나 하고 서로 머리 말리면서 알몸으로 서서 짧은 대화를 나누게 되었네요.

연휴에 어디가냐고 물으셔서 아들 만나러 간다고 하니 자연스럽게 자식들이야기로 대화를 나누게 되었네요.

이민 1세라서  언어문제, 또 미국시스템을 몰라서 잘 뒷바라지를 못했다고 아쉬워 하시더군요. 

애들이 다 잘커서  걱정이 없지만 애들이 전부 자기 하고싶은거 해서 그냥 하게 놔두고 뒷바라지만 하신다고..

자식들이 자기 하고 싶은것 찾아서 하는데 뭐가 걱정인가 하지만 부모들도 가끔은 자식들이 어떤것을 했으면 하는것을 마음에 담고 살지요.

"어디 자식이 마음대로 되나요? 자기가 하고 싶은것 하면서 살면 되지요 " " 맞아요 우리야 이제 지구를 떠날때가 멀지 않았는데 자식들은 자기들이 하고 싶은것을 하고 살아야지요" 

대답을 듣고보니 지구를 떠날날이 라는말이 가슴에 와 닿네요. 

지구를 떠날날이라... 왠지 그말이 오전 내내 가슴에 맴도네요.






좋아요
태그
인기 포스팅 보기